세계 경제가 만만해지는 책 -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는 뉴노멀 경제학
랜디 찰스 에핑 지음, 이가영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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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가다보니 최근에 들어서야 투자나 부동산같은 경제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경제 흐름을 알아야 겠다 싶어 경제기사를 구독신청하고 읽어보려했는데 우리나라 경제나 세계경제나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이 나와서 읽기 힘들었다. 때문에 유튜브 영상이나 책으로 경제지식을 조금씩 익혀보려 하는 중인데 마침 제목부터 <세계 경제가 만만해지는 책>이라는 제목의 경제서적이 나온게 아닌가. 신나서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전작들에 대한 독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이번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인지 글의 중간중간마다 경제용어가 노란색으로 형광펜 표시가 되어있고, 36개의 챕터 중간중간에 형광펜으로 칠해진 경제용어를 설명해주는 페이지를 따로 만들었다. 덕분에 한 챕터를 읽고 바로 뒤에 나오는 경제용어들을 보면서 따로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할 필요 없이 세계경제에 관한 그의 글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글이나 편집에서 경제지식이 부족할 수 있는 독자에 대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랜디찰스에핑은 25년 넘게 국제금융 전문가로 일하며 유럽과 미국 투자은행에서 임원을 역임했다고 한다. 그는 <세계 경제가 만만해지는 책>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세계경제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디지털과 세게무역, 환경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세계경제를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재미있던 부분이 아무래도 요즘 관심이 많은 투자와 환경, 보험에 관한 부분이었다. 어떤 투자를 하던간에 투자를 했을 때 원금의 일부나 전부를 잃을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 그러려면 신용등급이나 여러 지표들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환경에 대해서는 워낙에 안좋은 얘기들이 많아서 나또한 많이 걱정하는 부분인데 이 책에서도 국제통화기금이 가난하고 더운 국가들은 이대로 온난화가 계속되면 1인당 GDP가 20퍼센트가량 낮아질 수도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고 한다. 추운 나라야 좀 따뜻해져도 살만하겠지만 더운 나라가 안 그래도 걱정이었는데 가뜩이나 가난한데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 있다니. 슬픈 얘기였다.

우리나라나 세계 경제의 흐름을 알고 싶은데 경제용어들을 너무 몰라서 경제기사를 읽기가 힘들다면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 친절하게 경제용어들을 따로 정리해주며 세계경제를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니만큼 이 책 한권만 다 익혀도 경제기사를 읽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 같다. 정말이지 딱 제목 그대로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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