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행성
네이선 파일 지음, 황석희 옮김 / 시공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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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행성의 저자 네이선 파일은 이방인이 바라본 낯선 공간이라는 발상을 넓혀 이 작품을 만들어냈다. 처음에 인스타로 연재를 시작한 이 만화는 무려 팔로워수를 570만명까지 늘리며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 만화분야 1위를 차지한다. 570만이라니 웬만한 연예인보다도 인기가 많은 거 아닌가? 대체 어떤 점이 사람들의 마음을 그토록이나 끌었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파랗고 단순한 형태의 외계인들이 나오는 만화는 짧은 네컷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구인들과 같은 행동을 하지만 외계인들의 시선은 시종일관 엉뚱하고 기발해서 웃음을 자아낸다. 꼭 귀여운 동물짤을 봤을 때의 기분이랄까. 큰 눈망울에 파란피부를 가진 외계인들은 어쩐지 귀엽고 무해한 생물을 보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아마도 외계인들이 지구인의 행동을 해석하는 시각이 엉뚱하지만 결코 냉정하거나 폭력적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만화는 일상의 문제들을 잠시나마 잊을 만큼 무해하고 따뜻하다. 지구인의 행동을 바라보는 외계인의 낯설고 엉뚱한 생각을 보고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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