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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만 진심이었지 - 인생고민 측면돌파 해답집
유니유니(전해윤) 지음 / 봄름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어느날 아이가 퉁퉁 부은 눈으로 학교가 가기 싫다고 한다.
어느날 신랑이 잔뜩 술에 취해 회사 다니기 참 힘들다고 한다.
어느날 진창 술이 마시고 싶은날, 나는 다 내려 놓고 싶다.
그 이유는 대게, 보통...
인간관계 때문이었다.
아이는 학교 친구와의 다툼에서
신랑은 마음이 맞지 않는 사장이나 동료들로
나는... 부부싸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때면 항상 드는 생각이
나만 진심으로 대했어!! 라는 생각..
그런 내마음과 닮은 책.
또 _ 나만 진심이었지

방 가운데 떡 하니 대자로 뻗어 눕지도 못하고
한쪽으로 웅크리고 누워서 온갖 근심 걱정을 다 하고 있는
표지 그림부터... 마음에 쏘옥 ㅋㅋㅋㅋㅋ
한 소심 하는 나도,
소심하지 않은 듯 하면서도 상처 받고 있던 남편도,
세상의 빛과 소금처럼 근심걱정 없이 언제나 환한 미소의 딸들도,
관계에서 오는 갈등은 쉽사리 풀어 내기가 힘든 숙제요, 고민거리다.

특히 나는, 요기 이 페이지를 볼때 어머 어머 어머 했더랬... ㅋㅋㅋ
드라마나 소설을 즐겨 보는 나는
감정이입을 과하게 잘하고, 쉽게 빠져들기도 하는데,
그래서 공포 영화나 공포 소설을 잘 못 보는게...
진심 너무 무섭다..
당장 내 뒤에 , 내 옆에 뭐가 튀어 나올 것 만 같아서
이대로 보다간 내가 정신병 걸릴거 같아!! 를 외치곤 한다 ㅋㅋㅋ
그래서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상대방의 이해되지 않는 행동에서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를 해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심리 테스트를 했는데, ㅋㅋ
나는 내가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그것을 감수하는 반면,
신랑은 상대에게 상황을 이해시키고 상대에게서의 행동을 요구하는 스타일...
그래서 자주 싸우진 않는데, 그러다 폭발하면 좀 크게 싸워서 문제지만... ㅎ

그런 내 성격이 회사라고 다르진 않다.
회사에서도 내가 겪어본 상황을 누군가 닥치게 되면
내가 그때 무엇이 힘들었었는지를 떠올리고 알아서 내가 배려를 하는 편이다.
그렇게 해 주면 언젠가 사람들도 그런 배려를 자연스럽게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고~
(물론 안해도 그만이다. 그냥 내가 그렇게 했음에 대한 자기만족 ㅋㅋ)
가끔은 이런 내 성향을 누군가 이용하려 드는게 문제기도 하지만...
다만 이건 지극히 내 입장에서의 내 태도 인것이고,
다른 사람이 보는 나는 또 한없이 나의 이기적인 태도를 볼 수도 있음이니..
Q. 친구가 내 생일에 연락조차 안 줄 땐?
A. 하지만 난 네 생일을 챙겨주고 싶어.
커피 오다가 주웠닷!
책을 보며
오,,, 나 보다 좀 더 레벨 업 된 작가의 태도를 보며
위안? 위로? 를 삼고 (미안해요 작가님 ㅋㅋ)
감당하기 벅찬 일을 경험했을때
누군가를 붙잡고 감정 쓰레기를 쏟아 내지말고,
내 일기장을 펼쳐 들고
그곳에 내 스스로의 이야기를 나와 함께
대화하듯 쓰라는 작가의 말이
와 닿았다.
일기장 하나 만들어 봐야겠네 ㅎ
블로그를 일기 삼아 매일 쓰고도 싶지만
블로그는 누구나 다 보는 곳이니
조금 가려서 써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
나만의 일기장 하나 마련 해 볼까나?~
Q. 실패를 겪고 멘탈 회복이 시급할 땐?
A. 일단 자자. 계속 자다 보면 배고파서
혹은 화장실 가고 싶어서라도 일어난다.
그때 다시 시작하면 돼.
또 나만 진심이었지 / 인생고민 측면돌파 해답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