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탐정단 - 고양이 납치 사건
쿠키문용(박용희) 지음 / 몽실마고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어릴적에 무서운 얘기에 종종 등장했던 고양이 덕분인가?


나는 고양이를 좀 무서워하는 편이다.

밤 중에 들리는 아기 울음같은 소리도 무섭고,

빤히 바라보는 그 눈동자도 무섭고 ㅠㅠ


갑자기 와서 할퀴고 가면 어쩌나 하는 엉뚱한 상상도 ㅋ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어둠속에서 타타탁 하고 사라지는

고양이 때문에 몇번 소리도 질러봤고 ... (낮에 버리러 가자! ㅋ)

그런데, 그런 나와는 달리

아이들은 세딸들은 고양이를 너무나도 좋아한다.


증조할머니집 마당에 놀러 오는 고양이에게

준다며 소시지를 챙겨가고,

참치캔을 용돈 탈탈 털어 사기도 하고,

고양이 한 마리 꼭 키우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나는 지금 너희 셋 키우기는데도 나의 온 에너지를 쏟고 있는데 말이야)


그러던 와중, 고양이 납치 사건이라는 책을 만났다.


아이들이 좋아 할 만한 책이구나!!

당장 읽고 싶어 신청!


고양이 대신 고양이 이야기가 담긴 책을 우리 마음속에 품어보자꾸나 ㅎㅎㅎ


정단 / 고양이 납치 사건





실제로 존재하는 마을, 나냥동.

(지도에서 찾아 보니 정말 코끼리 코 처럼 생긴 동네가 있네!!!)

그곳에 실제로 존재하는 고양이들.

그리고 정말 일어 날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





이 곳에서 네 명의 아이들은 수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사람이 없는 숲속에서 홀로 흐흐흐 거리며 웃는 어떤 사람을 만난 채원이.


동생들과 함께 맛있는 간식이었던 순살치킨을 각자의 양을 조금씩 덜어 고양이 밥으로 주려고 주었지만 어떤 사람이 쓰레기라며 치워버리는 경험을 한 하늘이.


처음 이사간 동네에서 길을 잃고 당황하고 있을때 어떤 사람이 친절하게 지름길로 가는 방법을 알려줘서 무사히 집에 올 수 있었던 가현이.


피리 부는 사나이도 아닌데 고양이들이 어떤 사람을 졸졸 따라가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라고 생각한 다영이.


아이들은 제각각 경험한 이야기를 하다

그 어떤 사람이

한 사람. 모두 같은 사람을 이야기 한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된다.


하지만 그 어떤 사람은 자꾸만 숲속의 고양이를 어디론가 데려가고,

그 사람 주변의 고양이는 한 쪽 귀가 잘려있는 채 그 사람의 곁을 맴도는데...






이 수상하고 수상하고 수상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내기 위해!

네 명의 아이들이 모여 만든 우동탐!

우리 동네 탐정단!


과연,

아이들은 이 수상한 사람의 정체를 밝힐 수 있을까?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 올 수 있을까?

도대체 고양이들은 왜 귀가 잘려 있을까?


끔찍한 일이 있을것만 같아 아이들은 두렵지만

고양이를 위해서라도 이 사람의 정체를 밝힐거라며

의지를 불태우는데...


아이가 읽기 전 내가 먼저 읽어 볼 요량으로 읽은 책.


귀여운 네 아이들의 용기와 모험 정신 덕분에

읽는 동안 즐겁게

그리고 , 그 수상한 어떤 사람 덕분에

읽는 동안 뭘까 누굴까 하며

궁금하게

읽은 책.


우리동네 탐정단~




참,

책을 읽다 알게 된 사실 덕분에

세 딸들이 이제부터라도 고양이 준다고

소시지를 챙기면 그러지 않도록 얘기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왜냐 동물들은 사람과 달라 사람이 먹는 음식에 맞춘 염분등이

동물의 작은 몸에는 감당안되는 양으로 다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가공 식품은 주지 않는 걸로.


이렇게 아이들 책을 읽으면서도

나는 하나씩 배워간다.


또,

밤 중에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만난 고양이가

이제는 무섭기 보다는

배가 고팠구나 하는 생각으로 만나 질 것 만 같다.


동물들과 사람이 어울려 함께 잘 사는

우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을 읽은 아이와 대화를 해 보려고 한다.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라!

실제로 존재하는 동네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고양이들과 실제로 존재할 것 같은 우동탐정단과 함께 하는 흥미로운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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