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서 자신에게 선물하는 거야 긍정이와 웃음이의 마음공부 여행 1
신광철 지음 / 느티나무가있는풍경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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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이라는 단어가 한참 설렜던 나이.


꿈꾸는 행위만으로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시절.

세상에 대학은 서울대, 연대, 고대만 있는 줄 알았던 학창 시절.. 

(정말 왜그랬나 몰라 ㅋㅋㅋ)


그렇게 내가 바라보던 세상이

세상의 극히 일부분임을 알고,

내가 상상하던 꿈은 어쩌면 정말 꿈 일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을 자각할 쯤


나는 꿈을 꾸었던가?

꿈을 이루려는 노력은 했던가?

꿈은 그냥 꿈이지, 하고 넘겼던가?


그런 내게 꿈은 선물하는거라는걸,

그것도 내게 주는 선물이라는걸 알게 해 준 책.


꿈은 이루어서 자신에게 선물하는 거야


잔잔한 이야기로 되어 있는 글과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나오게 하는


귀여운 긍정이와 웃음이 (그래서 웃음이인가봐?) 캐릭터들이

마음을 차분하게 그리고 살랑 살랑하게 해 주는 책.


182가지의 이야기들이 26주 동안 읽을 수 있게 편집이 되어 있다.


한 번에 휘릭 다 읽어 버리는 책이 아니라

천천히 하루 한 장씩 혹은 하루 건너 2장씩

그렇게 조금씩 읽고 있는 책,


후후룩 훑어 보면서 아...!! 하고 한참을 바라 보았던 장면.

비 오는 날 작은 달팽이에게 나뭇잎 우산을 씌워주고 있는

긍정이와 웃음이.


어린 시절,

달팽이가 길가로 나와 있으면 밟힐까봐 화단에 다시 데려다 주고 했었는데...


지금은 만지지도 못하지만 ㅠㅠ


지금도 나고, 그때의 나도 나인데...


그때의 나는 무언가 이루고 싶은 꿈을 꾸고 살았던거 같은데,

나는 왜 지금 꿈을 꾸지 않을걸까?


사람 안에 들어있는 것들은

주인이 불러내야 찾아온다는 말.

부르지 않은 것들은

감정상자 안에서 잠잔다고 했어.


내 감정상자 안에서 잠자고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내가 불러내서 밖으로 꺼내 놓았던 감정들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했던 구절.


누군가 내게 그 감정을 꺼내길 강요하지 않았는데,

나는 긍정보다 웃음보다

불만을, 슬픔을, 분노를 너무 쉽게 부르진 않았던가...하는


생각도 잠깐


물론 슬픔도 분노도 불만도 다 내 감정들이니

그 감정들을 무시한다는건 아니지만,


그 감정들 보다 웃음과 긍정을 좀 더 자주

불러 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내게 세상은 어떤 곳인가?


언제부터인가 꿈을 꾸지 않았던 나는.

그저 하루 하루 행복하게 사는 것 만 생각했다.


오늘 하루 행복하기 위한 오늘의 일, 오늘의 사랑, 그냥 오늘.


내겐 매일이 오늘이었다.


전쟁같이 바쁘게 살아왔던 지난날에 너무 에너지를 쏟은 탓일까..?


정말 쉼 없이 달려 왔는데 조금은 내려 놓자한게 얼마 안되는데...


바쁘게 살아 간다고 그게 잘 사는 것도

바쁘지 않게 살아 간다고 그게 못 사는 것도 아닌데..

자살을 뒤집으면 살자.

인연을 뒤집으면 연인.

나 힘들다는 뒤집으면 다들 힘나



이렇게 동전의 앞뒤면 처럼 찰싹 붙어 있는 말들이라니.


자살, 살자.

인연, 연인.

나힘들다, 다들힘나.


그러고 보니

오늘 행복하게 살자 하는 나는

생각해 보니, 매일 꿈을 꾸고

매일 내게 선물을 하고 있는 거였나보다.


그냥 어떤 구체적인 그리고 꼭 이루어 내야 하는

인생의 어떤 목표 같은것을 생각 안 했을 뿐이지,

나는 오늘 행복하자 하는

나만의 꿈을 . 매일 꿈 꾸고,

매일 내게 선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책을 보며 깨닫게 된다.

매일을 오늘처럼, 행복하자.


혹, 오늘 하루가 힘들었더라도

그 속에서 행복했던 순간을 기억해서

그 기억을 간직하고 하루를 마무리 해 보자.


그 행복이 내일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매일 내가 내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선물.

행복이라는 꿈.


긍정이와 웃음이를 데리고 다니세요
행복이도 슬며시 다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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