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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 시작의 기술 - 예일대 천재 사업가들의 스타트업 생각 수업
크리스 로프레스티 지음, 도지영 옮김 / 예문 / 2021년 1월
평점 :
무언가를 시작한다는것,
시작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렘도 있을 수 있겠지만
시작한다는건 하지 않았던 일을 새롭게 한다는 의미도 있기에
용기 혹은 부담감 이라는 조금은 무거운 감정이 들기도 한다.
그런 시작을 조금은 쉽게 그리고 좀더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 책.
START 시작의 기술

언젠가 강의를 들으러 간 자리에서,
강의 끝 무렵, 강사님의 말씀.
5분 후 강의 장을 나가서, 집으로 돌아 가는 횡단 보도 앞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했고, 회복할 수 없는 부상을 입었다는 상상을 해 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시간 3분 가량 유언을 쓸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떤 내용을 쓸지를 생각해 보라며 5분의 시간을 주신 강사님.
그때 참... 펑펑 울면서 내 유언장을 작성 했던 기억이 난다.
( 강사님도 어디서 듣고 오셨던건진 모르겠지만,
그 유언장 강의는 내가 몇몇 강의를 들을때 비슷한 내용으로
계속 나왔더란... ㅋ )
그때 나는 세상을 조금 달리 볼 수 있는 시선이 생겼던 경험이 있다.
그 비슷한 경험을 책을 통해 또 한 번 해 본다.

내게 맞는 성공의 길을 찾기 위한 사고 실험
START 시작의 기술
책에서 앞전 내 경험과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가 소개 된다.
신문의 '부고란'을 떠올리고, 그 부고란에 자신의 부고 기사를 작성 해 보는 것,
나는 어떤 내용으로 채울 수 있을까?
나... 내 개인적인 이야기 빼면, 사회면에 내가 실을 수 있는 내용이 있을까?
내가 사회에 끼친 영향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시작으로,
세상에 좀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정하고,
그 일을 경력으로 삼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 24p
그리고 장기 목표를 생각 한 후 성공을 위한 생각을 구조화하는 작업을 거친다.
그렇게 나는 내게 맞는 성공의 길을 찾기 위한 사고를 해 본다.

그냥 한 번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START 시작의 기술
내가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하려 하면
옆에서 정말 여러 걱정의 소리를 듣게 된다.
그저 믿고 응원하는 목소리 보다는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하는지, 어떤걸 고려해야하는지 등등
걱정어린 조언을 듣게 된다.
이건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경험을 할 것이다.
물론 조심하는 것도 좋지만, 그냥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갖 실수에 대한 글을 전부 읽고 나면 사업을 시작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여기게 된다. -19p
일레 셰리프 역시 이런저런 조언을 얻었으면 창업을 하지 못했을것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그가 '내가 얻었더라면 좋았을 조언'이라는 요청 사항에
"그냥 한 번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답변을 내 놓았을 테지..
물론 크게 실패해서 다시는 일어 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면 안되겠지만
작은 실패들은 작은 역경과 고난들은 사람을 굳게 해 주는 힘을 길러주게 되니,
나 역시 동의한다.
아이를 키울 때도 마찬가지로, 한 번 넘어지고, 다치는건 괜찮다.
그래야 다음에 넘어지지 않는 방법을 스스로 깨달을테니까.
그렇게 일단 시작이라는 걸 해 보자.
기업가가 되면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안 된다'는 소리를 들어도 아무렇지 않게 된다. 둘째, 자신의 사업 개념에 대해 열정이 샘솟는다. 셋째, 어떤 문제라도 아이디어를 수정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는 창의성을 지니게 된다.
START 시작의 기술
어제 신랑이 감동도 아니고, 존경도 아니고. 그저 충격일 수 밖에 없는 유튜브 영상을 하나 보았다며
그저 자신이 너무 바보 같은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들게 한 영상을 내게 보여주었다.
영상 속 이야기는 원심분리기 기계를 대신할 수 있는 작은 발명품으로,
원심분리기가 너무 비싸 구비 하지 못하는 어려운 나라에 사는 이들에게
혈액을 분리하여 빈혈등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는 장비를 단돈 3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해준 영상이었다.
기계 하나가 몇백만원을 하는 원심분리기를 대신하여
300원 짜리 실팽이를 통해 혈액을 분리하는 방법을 고안한 과학자 이야기.
그는 또 1000원짜리 종이 현미경까지 발명하여 전국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배포 하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담겨 있었다.
사업을 하는 신랑에게 나도 꽤 여러번 이야기 한다.
그 기술은 이래서 안돼, 저래서 안돼. 아니야, 이건 지금 너무 위험해. 등등등...
그런 안된다는 이야기에도 신랑은 참 굳건하게 자신의 기계를 완성해 오기도 한다.
자신은 "전기"가 없어서 포기 한 기계들이 몇 있는데
이 과학자의 실팽이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이야기에,
내가 이 책의 이 부분만 신랑에게 보여주었다.
내가 안된다는 이야기를 정말 안된다고 받아 들이지 말라고..
그저 때가 아닐 수 있다는 얘기 일 수 도 있으니...
책에서 참 다양한 시작의 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물론 다 좋은 말들이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소리들이다.
이 중에 단 하나의 페이지만이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그건 성공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페이지를 다 내것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엔 다양한 성공한 사업가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으니...
성공을 위한 모음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START 시작의 기술
아이디어는 있지만 시작이 어렵다면,
이 책을 한 번 읽고 시작 해 보길 권유한다.
할 수 있다. 시작!
안되는 일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