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이야기
차이톈신 지음, 박소정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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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나는 사회가 너무 싫어 이과를 선택했다.

거기다 세계사는 내게 너무 와 닿지 않는 이야기라

외워지지도 않아서 더 싫었던 과목.

 

대체, 남의 나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연도별로 알아서 내가 얻을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가뜩이나 영어도 친하지 않은데, 그 세계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은

그 지명들은 하나같이 내게 너무 먼 단어들이었기에

여전히 세계사는 아주 완벽히 남 얘기다.

 

그런데, 그런 세계사가 재미있어 질 수 있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 가 없잖아?!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20가지 수학 이야기

 

 


20가지 수학 이야기

1881년 여름, 지금의 파키스탄 서북부에 있는 페샤와르에서 80여 킬로미터 떨어진 바크샬리의 한 소작농이 땅을 파다가 자작나무 껍질에 적힌 "바크샬리 필사본"을 발견했다. 3~4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필사본 겉면에는 서기 원년을 전후로 수 세기에 걸친 인도 수학이 기록되어 있었다.

... ...

가장 의미 있는 것은 필사본에 완전한 십진법 숫자가 등장한 점이며 그중 속을 채운 점으로 '영'을 표시했다.

20가지 수학 이야기

 

나는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숫자의 중요성을, 이 대단한 것을 발명해 낸 점에 대한 감사함을

그닥 크게 느끼지 않고 살아 왔다.

 

하루에도 몇번을 사용하게 되는 숫자.

버스, 전철, 시간, 돈, 날짜...

뭐 하나라도 숫자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런 숫자를 당연한 듯 사용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숫자가 쓰였을 수 없었을 텐데...

그리고 위대한 숫자 "0"

 

영을 동그라미로 표시한 것은 인도인의 대단한 발명이다.

0은 무(無)를 의미하기도 하고 자리 표기법에서 빈자리를 나타내기도 한다.

또 수의 기본 단위로써 다른 수와 함께 계산할 수 도 있다.

20가지 수학 이야기

 

아.. 역시 인도인인건가~!

신랑이 대단한 발명가라고 보여준 과학자 이야기도

인도인이었는데...

 

실제로 아라비아 숫자의 학명은 "인도숫자" 혹은 "인도-아라비아 숫자"라고도 불리고 있다고 하니,

원래는 인도숫자라고 불리워야 맞는 것인가 싶기도 하다.

 

이렇게 아라비아 숫자, 에헴~! 인도 숫자를 시작으로

20가지의 수학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

 

 

20가지 수학 이야기

 

이집트 분수 이야기

 

아라비아의 어느 갑부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고급차 11대를 딸 3명에게 증여하겠다고 했다. 그는 첫째 딸, 둘째 딸, 막내딸에게 줄 몫을 각각 1/2, 1/4, 1/6로 정했다. 어떻게 하면 차 11대를 망가뜨리지 않고 갑부의 유언에 따라 세 딸에게 엄밀히 나눠줄 수 있을까?

20가지 수학 이야기

 

우선 이 문제의 답은 간단하게 어떤 자동차 판매업자가 무상으로 차 한 대를 제공하면서 간단하게 해결 되었다.

 

얼핏 해결은 된것 같은데 그럼 저 자동차 판매업자는 자동차 한 대를 어떻게 하고??

하는 의문이 남아 나는 또 열심히 계산했다.

 

첫째 딸 6대, 둘째 딸 3대, 막내딸 2대.... 합이... 11대??!!! 또잉!!!!

그렇게 남은 한대는 다시 판매업자의 품으로~

 

하하...

 

"이집트 분수라고 불리는 단위분수는 분자가 1인 분수를 가리킨다."라는 설명을 시작으로

방정식을 푸는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궁금하다면 책을 통해 풀이 과정을 보시길~ ㅎㅎ

 

나 분명 수학 배웠는데, 어쩜 이렇게 다 까먹었어?

하하.. 하하..

 

괜찮아, 고급 자동차 11대를 내가 쪼개서 물려 받을 일이 없으니 괜찮아...라며

위로 하지만 씁쓸하구나... ㅎ

수학을 공식으로만 외우듯 접근했으니 이런 결과를 나을 수 밖에 ㅠㅠ

 

 

 


20가지 수학 이야기

 

톨스토이 소설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20가지 수학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아!! 하고 반가웠던 부분,

 

분명 얼마전 읽은 톨스토이 단편선 안에 담겨 있던 내용이 아닌가?

그 단편선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욕심쟁이 바흠이 도대체 얼마나 넓은 땅을 걸은걸까 했는데..

 

( 소설의 짧은 줄거리 : 바흠은 남의 땅에서 농사를 짓다가 처음에 자신의 땅을 값을 주고 사서 농사를 짓고, 그 땅이 좁다는 걸 깨닫고 또 넓은 땅을 산다. 그리고 또 좁다고 느끼며 더 넓은 땅, 더 넓은 땅을 찾는다. 그러다 해 뜨기 시작해서 출발한 곳에서 해가 지기 전까지 시작지점으로 다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의 땅, 즉 하루 만에 걸을 수 있는 만큼의 땅을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이야기에 혹해서 무리하게 걷고 또 걷는다... 그리고 결말은... 넘나 슬프다 ㅠㅠ )

 

와우.. 책에서 대신 계산을 해 주었어!!

바흠이 얼마나 걸었는지, 그 길이는 42.195킬로미터. 마라톤 에서 달리는 그 거리가 아닌가!

죽음의 거리. 42.195킬로미터...

 

 

책이 대신 계산도 해 주고, 풀이 과정도 설명해주고 다른 문제도 함께 알려주는데

 

내가 세계사만 어려워 한게 아니고, 수학도 못했던거였구나를 다시 깨닫게 해 준 책이었달까? 하하.

 

다행히 날 더러 계산해봐~ 식은 이래~ 하고 말하는 책이 아니라

친절하게 계산도 해 주고 있어서 편하게 읽었던 책. 훗~

 

수학에 얽혀있는 여러 이야기들이

재미 있게 읽혔던 책.

 

제갈량의 화살 10만개 얻은 이야기에 대한 수학적 고증,

나폴레옹의 수학자에 대한 총애 등등

수학으로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세계사 이야기.

 

한 번 읽어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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