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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인물 드로잉 ㅣ 처음 시작하는 연필 데생
코노 카즈키 지음, 이유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1년 4월
평점 :
먼지 뽀얗게 쌓인 안 쓰는 물건을 두는 장소가 있다.
안마 의자 뒤 편으로 자주 쓰지 않는 물건들을 뒤에 숨겨 놓곤 하는데...
그곳에 아주 한참을 꺼내지 않고 있는..
나의 이젤.
참 포기가 안되는 내 그림 욕심은
정말이지 1도 없는 내 손재주가 아쉬울 따름...
화구 박스도 너무 오랜동안 방치되어 있어서
안에 담긴 물감도 붓도 모두 다 딱딱하게 굳어 있고,
길게 길게 깎아 놓은 4B 연필은 아이들이 그림 그린다고
가져가서 똑똑 부러뜨려 놓기도 했으니..
이젤 앞에 앉았던 것이...이제...
18년 정도 되었나? 거의 20년 동안 이젤 앞에 앉은 적이 없음에도
나는 항상 꿈꾼다.
슥슥 사각 사각하며 그림 그리는 내 모습을.
차마 버리지도 누굴 주지도 못하는 나의 이젤.
아이들 키워 놓고
느즈막히 그래도 꼭 그릴거라는 작은 바람.
기초 인물 드로잉

데생 실력 향상을 위한 5개의 힘
관찰력, 집중력, 표현력, 순발력, 지속력.
나는 이 5가지 중 무엇이 부족했을까?
관찰력인것 같다. 관찰을 하고 그것을 표현해 내는 능력이 부족해서
나는 그림을 포기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하핫.
순발력, 집중력, 지속력은 누구보다 자신있는 부분인데
하필... 관찰과 표현이 부족했으니 말 다했지.
이중섭 화가가 소를 그리기 위해 하루 종일 소만 관찰했다는 일화는 꽤 유명하다.
그 정도의 관찰, 집중, 지속력이 필요한 그림.
또한 소가 가만히 있지도 않을테니 멈춰 있는 순간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순발력도 표현력도 필요하겠지?

인물 데생의 기초지식
가끔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필을 허공에 대고
연필을 그냥 한 번 세우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그림을 그리는데...
이게 왜 이렇게 하는지 의미를 알고 연기를 한다면
우습지 않을텐데...하는 생각도 해 본다.
이 연필은 그리는 척 하기 위한 도구는 아니다.
무언가 저 멀리 있는 대상의 기울기를 판단해야하고,
비율을 재기도 해야하고,
또 그리고, 칠하고, 긋기를 해야하는
연필의 용도는 아주 다양하다.
나는 좀 길게 연필 깎아 두는걸 좋아했는데,
사람마다 조금씩 다 달랐다.
길거나, 뭉툭하거나, 뾰족하거나, 짧거나 ...
각자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손에 익는대로 준비해 두면 된다.

인체 골격 파악하기
랜드마크 잡기
두드러지는 피부 아래의 돌기를 뼈의 랜드마크라고 부릅니다. 뼈의 랜드마크는 골격 전체의 정확한 위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초 인물 드로잉
어디선가 "랜드마크 완성~"하는 소리가 들리는것도 같다... 푸핫.
인물을 표현한다는건 그 속에 담긴 골격을 이해하고, 근육의 움직임을 관찰해야하며
표현해야한다는 걸 의미한다.
하여 관절 위치와 뼈의 연결을 이해해야하고,
몸통에 근육이 어떻게 연결이 되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책에는 전신의 골격과 뼈의 위치 그리고 근육까지 보여주고 있다.
그림 그리기 전 좋은 관찰 자료로 공부 할 수 있겠다.
인물 데생의 기초지식
연필 데생 두구
데생 준비
모델의 의상과 포즈
인체 골격 파악하기
기초 인물 드로잉

실력 향상을 위한 연습
인체 구조
옷 구조와 주름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인체의 균형
데생에서 표현으로
깊이과 공간
음영-순광
음영-사광
음영-톱 라이트
다양한 얼굴
자화상-연필과 목탄
손
다리
옷 주름
다양한 표현
데생을 위한 포즈 사진 자료
갤러리
마치며
기초 인물 드로잉
인물화를 더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한
예시 그림과 포즈 사진 자료 수록!
처음 시작하는 연필 데생
기초 인물 드로잉
4B 연필 한 자루 꺼내들고
조금씩 조금씩 그려볼까나?
우선 먼지 쌓인 이젤도 다시 꺼내 놓아야지...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