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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드림
사만타 슈웨블린 지음, 조혜진 옮김 / 창비 / 2021년 3월
평점 :
아.. 어렵다.
분명 책을 다 읽었(?)는데,
읽지 않은 기분이 드는건...
내가 책을 이해하지 못 했다는 뜻일게다.
이 책은 어떤 영화의 원작 소설이라는데,
너무 궁금하다. 영화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졌을까?
피버 드림
벌레 때문이에요.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 돼요.
그리고 기다리면서, 벌레가 생기는 정확한 순간을 찾아내야 해요.
피버 드림
소년과 여인은 계속 대화를 한다.
지금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거나 미래를 상상하는 그런 이야기는 없다.
어쩐지 과거를 회상하는 느낌의 이야기인 듯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지금 일어나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도 같다.
그런데 나는 잘 모르겠다.
책을 읽었는데, 과연 그 이야기가...
과거의 회상 씬인건지,
영혼이 분리 되어 내 몸이 있는 그 곳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는 건지...
누가 나 좀 알려주면 좋겠다... 휴 =3
정말이지 난해하다.
이렇게 서평을 쓰면서 막막한 적이 있었던가?
작가의 천재성을 내가 못 따라가고 있다.
한 번 더 읽어야 할 책이다.
어쩌면 두 번, 세 번 읽어야 할 수 도 있을 것 같다.
딸 니나와 함께 낯선 동네로 여행을 간 여인, 아만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카를라와 그의 아들 다비드.
그곳은 동네의 아이들이 거의 대부분 기형아이고,
동물, 식물 들도 유전자 변형 때문인지 어딘가 이상한 모습이다.
그리고 아만다는 어떤 독에 노출 된 것 처럼 계속 잠에 빠진다...
... ...
아만다와 다비드는 어떤 병실에서 계속 대화를 나눈다.
벌레에 대해 계속 경고하고 있는 다비드.
다비드가 말하는 벌레는
어떤 독, 중독을 의미하기도 하고
그 벌레가 생기는 시점에 대해 계속 암시를 보낸다.
나는 그 암시를 못 찾았다.
그리고 아만다가 계속해서 찾고 있는 니나 역시
어떻게 되었다는건지 이해를 못했다.
유전자 변형, 조작 제품과 다량의 농약이 무분별하게 살포되고 있는 지금,
환경 오염에 대한 문제 의식에서 구상하게 된 이 작품.
그래서 결국 아만다는 어떻게 되는건가,
아만다가 애타게 찾는 니나는 그리고 연락이 닿길 간절히 바랬던 남편은...
어떻게 된거라는거지? ... ...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