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오세요, 레진아트 공작소 - 당신의 일상을 빛내주는 레진아트 클래스 탐탐 4
마니랜드(박지인)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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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의 무한 활용


 

레진...아트?

 

치과 치료에서 많이 듣던 그 레진??

그런 레진에 아트가 들어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매번 조그마한 피규어 만든다고 조물락 조물락하는걸 좋아하는

일딸에게 아주 유용한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망설임 없이 이 책에 도전!

 

너무 아쉬운건...

도대체... 왜... 3주 전에 주문한 레진 기초 DIY 세트가 아직도 도착을 하지 않고 있느냐는 건데...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하는 나의 마음.

 

우선 재료가 오기 전에 눈으로 익히는 레진아트의 세계..!

 

 


모든걸 꾸며보자


 

어느것 하나 안 예쁜게 없다. 다 예쁘다.

다행인건 아주 쌩초보인 내가 만들기에도 어렵지 않은 난이도 별 하나 부터

고수의 냄새가 팍팍 풍기는 별 다섯개까지 여러 레벨의 만들기 방법이 소개 된다.

 

레진의 종류에는 UV 레진과 2액형 레진이 있다는 사실!

UV 레진은 UV램프도 필요하고, 가격도 2액형 보다 고가의 재료기 때문에 초보에게는 적합한 재료는 아닌것 같구나 하며 판단.

 

2액형 레진 역시 주제와 경화제로 구성되어 있고, 장점은 UV레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것.

단점은 경화시간이 짧게는 3시간 부터 길게는 48시간까지 오래 걸리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 아닌가 싶다.

 

잠시 잠깐 레진을 검색 해 본 결과... 가격대는 좀 비싼걸로.

그에 맞는 틀도 꾸미기 재료들도 하나 하나 사다 보면 개미지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작은 걱정도 되지만,

크흠!!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이 정도 투자야 뭐~ 아핫핫!

 

 


아이와 함께하는 취미 생활


 

이어폰 케이스, 핸드폰 케이스, 귀걸이, 키링, 목걸이, 키링, 헤어핀...

만들고자 하면 만들지 못하는 게 없을 정도로 아주 다양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레진.

 

책 속에 담긴 QR코드를 통해서 영상으로도 만들기 과정을 확인 할 수 있어서 책과 함께 활용하기 참 좋은

<놀러오세요, 레진아트 공작소>

 

다양한 작품 만들기 노하우와 초보를 위한 기초 용어 설명 그리고 고급자를 위한 레벨업 과정까지

아주 "책 한 권으로 뽕 뽑아 보자!!"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

레진아트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놀러오세요, 레진아트 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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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트리플 8
최진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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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에서 나오는 트리플8, 일주일.

내가 만나는 트리플 소설로는 2번째 책.

 

휴대하기 딱 좋은 작은 사이즈라 출근 길 읽기 딱 좋았더랬는데...

생각보다 묵직한 내용에 책장을 쉽게 넘기지 못했다.

 

머뭇 머뭇, 다시 한 번 글자를 곱씹어 보고

가만히 생각도 해 보고... 내용은 짧았지만 내겐 어떤 긴 장편 소설보다 더 긴 여운을 남겨준 책.

 

일요일, 수요일, 금요일 세 제목으로 3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는 내가 고등학교 시절엔 모든 수험생이 불쌍하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대학에 가서 취업에 시달릴땐 이 세상 모든 취준생이 불쌍했고,

공무원 준비를 할때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공시생 처럼 느껴졌던...

 

그러다 내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게 되자 아이에 관련된 뉴스들은 하나같이 내 귀에 내 눈에 쏙쏙 박혔다.

 

그저 아이가 불쌍해서 어째... 어쩌면 좋아했던 내 마음이

조금더 시야가 넓어져서 그 부모와 그 가족이 보였고, 그들의 고통이 얼마나 클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왔다.

 

그래서 조금은 무감각하게 넘겼던 일들이었다.

 

특성화고등학교 (내가 고등학교 다닐땐 실업계 고교로 불렸었다) 3학년에 진행되는 실습.

그 실습 과정에서 사고로 손가락을 잃거나 목숨을 잃은 아이들의 뉴스가

그저 안타까워서 어쩜 좋아 하고 그렇게 그냥 넘어가게 된 그냥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일 뿐이었었다.

 

그런 이야기를 일주일을 통해 조금 더 깊숙한 이야기로 만났다.

 

노동자의 권리를 찾고 보장해 달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외침속에 이 학생들의 권리는 없었다는걸...

노동자에도 끼지 못하는 그들을 사회는 실습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서 노동보다 더 강도 높은 일을 시켰다는걸 나는 깊게 생각 해 본 적 없었다.

 

버티라고, 돌아오면 안된다고

일주일

실습의 부당함을 못견뎌 학교로 돌아가고 싶은 그들은 더이상 학생으로서도 보호받지 못할 위치에 있었다는걸 전혀 몰랐었다.

학교의 취업률, 그저 보여지는 숫자때문에 그저 견뎌내라는 선생님의 말씀때문에, 후배들에게 폐가 될까봐 그저 견뎌낼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무너졌다.

 

아이들이 좀더 안전하게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 주지 못 한 어른 중의 한 사람이 되어 버린것 같아 미안함만 가득하다.

한 발 더 나가기 위해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던져준 책. <일주일>

 

함께 고민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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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물시계 자격루 우리 얼 그림책 7
김명희 지음, 김동성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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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물시계 자격루

 

어린 시절 거실 벽 한 켠에 자리하고 있던 뻐꾸기 시계.

1시엔 뻐꾹~

2시가 되면 뻐꾹, 뻐꾹~

3시가 되면 뻐꾹, 뻐꾹, 뻐꾹~ ...

 

재미 있었다.

다만.. 12시가 되면 정신 없다. 뻐꾸기가 도대체 몇 번을 울었는지 세지도 못하고 중간에 놓쳐버리기도 하고 ㅎ

나중엔 알람 소리를 없애 버리기도 했던 그 시절.

 

나는 그 뻐꾸기 시계를 누가 만들었는지, 어떻게 그런걸 만들기로 생각했는지

궁금해 한 적이 있던가...

안타깝게도 없었어... 없었어...

 

나의 아이들은 이것 저것 궁금해하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서 함께 읽어 본 책

 

자동 물시계 자격루

 

백성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을 항상 고민하고 그 힘든 부분을 해결해 주고자 했던 세종대왕.

 

해가 있는 낮동안에만 시간을 알 수 있는 해시계와 주변에 사람이 지키고 있어야만 시간을 알 수 있던 물시계...

하여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를 만들길 소망했던 세종대왕은 그 시절 최고의 발명가 장영실에게 자동 알람 시계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이 책은 다른 책과 조금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금은 꿈같은 이야기가 조금은 상상력이 가미 된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느날 꿈결에 만난 열두마리의 동물들과 그 동물들은 장영실의 고민을 듣고 시계를 완성하기 위해 만나야 할 시간 할아버지에 대해 알려준다.

4계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봉우리의 산을 넘어야 만날 수 있는 시간 할아버지를 과연 만날 수 있을까?

 

과학의 원리로 만들어진 자격루에 상상의 이야기가 덧붙여 만들어진 < 자동 물시계 자격루 >.

 

 

사실 실물로 본 적이 없는 자격루라서... 교과서에서 언뜻 보았던 자격루라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자세히 설명을 해 줄 수 없었던 부분이 좀 안타까웠다.

 

뻐꾸기 시계라면 내가 진짜 자세하게 알려 줄 수 있는데... 아...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 참 좋을 책, <자동 물시계 자격루>

 

언제나 백성을 생각했던 세종대왕도, 만들고자 하는 것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만들어 낸 장영실.

그 분들이 그 시절에 계셨던 분들이라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이 마음.

 

아이와 함께 읽어 보길 추천합니다~

(언젠가 아이들과 함께 꼭 자격루 보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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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레스토랑 1 - 정원사의 선물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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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생각나는 이야기네...하며 읽기 시작한

 

기괴한레스토랑 _ 정원사의 선물

기괴한 레스토랑 정원사의 선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토끼의 안내로 이상한 세계로 가게 된 앨리스의 신비한 모험 이야기였다면

<기괴한 레스토랑>은 고양이의 안내로 요괴 세계로 가게 된 시아의 모험(?) 이야기로 시작한다.

물론 모험보다는 극한 체험 정도가 맞으려나?

 

토끼 굴 같은 곳을 거쳐 도착하게 된 요괴 레스토랑.

그리고 무슨 이유에서 자신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아리송하기만 한 시아는

곧 자신이 왜 요괴 세계로 초대되었는지 알게 된다.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이 레스토랑의 영업주, 해돈 님을 위한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되셨습니다.

기괴한 레스토랑

너무 어리지도 늙지도 않은 열여섯 살의 심장을 가진 시아.

요괴 세계에 와서 심장을 내놓아야 하는 운명을 마주하게 된 시아의 극한 체험기.

 

그녀는 순간의 기지를 발휘해 한 달이라는 시간을 벌게 된다.

 

자신의 심장이 아니어도 해돈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찾아 내기 위한 한 달.

 

제목만큼이나 기괴한 인물들이 많다. 아니 사람은 아니니 인물이라 말할 수 없을까?

자신의 심장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요괴를 만나며 험난한 경험을 하는 시아.

총 3권에 걸친 이야기 중 1권의 이야기라 요괴 세상에서 시아가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물에 대한 소개 위주로 채워진 이야기.

 

여러 요괴와의 만남이 있었지만 꽤 기억에 남았던 한 요괴.

 

난 나의 배신당했고 후회되는 인생을 돌이켜 보며 감정에 북받쳐 거하게 울 거야. 그럼 눈물이 쉴 새 없이 흐를 거고, 그 눈물을 한 통에 모두 받아다가 또 술을 만들겠지

기괴한 레스토랑

과거때문에 눈물 흘리지만, 그렇게 또 과거로 부터 위로받는 요괴, 술꾼.

계속 과거에 갇혀 사는 모습이 안타깝지만 우리들의 삶과도 참 많이 닮아 있는 모습에 마음이 짠했던 캐릭터.

 

단순한 판타지 동화같은 이야기인가 하며 읽어 나간 책 속에서 만나게 된 또 다른 남자 주인공, '하츠'

모든 요괴가 두려워하고, 이야기 하길 꺼려하는 인물 악마, 하츠에 대한 상상을 하며 읽어 나가는 재미도 쏠쏠했다.

 

분명 2권에서 하츠와 함께 좀더 신나는 모험 이야기가 펼쳐 질 것 같은데..

역시나 상상력이 부족한 나는 짐작도 안된다는... 후훗.

 

레스토랑에 숨겨진 비밀들과 마녀, 요괴, 악마에게 휘둘리는 하츠와 함께 하는 시아의 모험이 계속해서 기대 된다.

 

지키지 못할 정의는 떠들지 마!

기괴한 레스토랑

인정과 용기 그리고 변명의 사이에 놓여진 이 정의라는 녀석이

어떤 얼굴로 드러나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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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김혜나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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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을 읽고 있는게 맞는거지? 라는 표현을 해야하나?

 

멈춰 있는 순간같은 착각이 들만큼 조용하다.

그리고 정적이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겼고, 시간은 흐르고 있었으며

책 속에서 나는 조용한 흥분을 했다. 이 표현이 모순적인건 알겠지만

그런 책이다. 조용하게, 하지만 흥분하게 하는 < 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 >

 

 

좋은 일이 생길거야, 괜찮아질거야, 나아질거야...

근거 없는 다짐이고 희망일지라도 나는 우리들은 꿈꾼다.

그렇게 되기를 , 그렇게 이루어지기를...

 

그런 마음이 무너지고 무너져서 결국 메이는 한국을 떠나 인도로 향한다.

한국에서의 결핍된 삶은 그녀를 분노하게 한다. 하지만 또 조용히...

 

그녀를 온전히 바라봐주고, 안정을 주었던 고모가 홀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 아는 척 하지 못하고 숨어버린 그날

고모의 자살 소식은 그녀를 계속 괴롭힌다.

 

아는 척을 했어야 했나 그러면 고모는 다른 선택을 했을까...

 

삶을 살며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다른 삶이 펼쳐 졌을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까?

과연, 그럴까? 그럴 수 있을까?

 

결국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는 말이 맞는건지...

아직 생을 다 살아 보지 못 한 나는 모른다.

 

현실에서의 분노를 뒤로하며 인도로 향한 메이는 또 다른 분노를 마주하게 된다.

 

결국 나의 분노는 내게서 오는 것일진데, 답을 찾아 떠나는 메이의 여정을 함께 읽으며 또 나는 조용히 응원해본다.

 

홀로 샤워기를 들지 못하고, 더운 습기에 호흡을 하기 힘겨워 결국 여자친구에게 샤워를 부탁할 수 밖에 없던 처절한 남자친구와의 기억을 떠 올리던 그녀의 읊조리는 듯한 처절한 기억들이 나는 감히 상상되지 않는다.

매일 자신이 끼고 있는 산소 호흡기의 산소통으로 연결되는 호스를 가스통으로 연결하는 엄마의 모습을 꿈꾼다는 그 남자 친구의 절규도 절절했지만 왜 내겐 또 조용하게 읽혔는지는 모를일이다.

 

내 인생에서의 답을 나는 어떻게 찾고 있는지,

답이라는건 있는건지 잠깐의 고민은 되지만... 결국 인생에 답은 없는것도 같고, 내가 가는 길이 답이 아니어도 좋다 하는 생각으로 나는 책을 덮는다. 나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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