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 물시계 자격루
어린 시절 거실 벽 한 켠에 자리하고 있던 뻐꾸기 시계.
1시엔 뻐꾹~
2시가 되면 뻐꾹, 뻐꾹~
3시가 되면 뻐꾹, 뻐꾹, 뻐꾹~ ...
재미 있었다.
다만.. 12시가 되면 정신 없다. 뻐꾸기가 도대체 몇 번을 울었는지 세지도 못하고 중간에 놓쳐버리기도 하고 ㅎ
나중엔 알람 소리를 없애 버리기도 했던 그 시절.
나는 그 뻐꾸기 시계를 누가 만들었는지, 어떻게 그런걸 만들기로 생각했는지
궁금해 한 적이 있던가...
안타깝게도 없었어... 없었어...
나의 아이들은 이것 저것 궁금해하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서 함께 읽어 본 책
자동 물시계 자격루
백성들이 힘들어 하는 부분을 항상 고민하고 그 힘든 부분을 해결해 주고자 했던 세종대왕.
해가 있는 낮동안에만 시간을 알 수 있는 해시계와 주변에 사람이 지키고 있어야만 시간을 알 수 있던 물시계...
하여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를 만들길 소망했던 세종대왕은 그 시절 최고의 발명가 장영실에게 자동 알람 시계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이 책은 다른 책과 조금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금은 꿈같은 이야기가 조금은 상상력이 가미 된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느날 꿈결에 만난 열두마리의 동물들과 그 동물들은 장영실의 고민을 듣고 시계를 완성하기 위해 만나야 할 시간 할아버지에 대해 알려준다.
4계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봉우리의 산을 넘어야 만날 수 있는 시간 할아버지를 과연 만날 수 있을까?
과학의 원리로 만들어진 자격루에 상상의 이야기가 덧붙여 만들어진 < 자동 물시계 자격루 >.
사실 실물로 본 적이 없는 자격루라서... 교과서에서 언뜻 보았던 자격루라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자세히 설명을 해 줄 수 없었던 부분이 좀 안타까웠다.
뻐꾸기 시계라면 내가 진짜 자세하게 알려 줄 수 있는데... 아...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 참 좋을 책, <자동 물시계 자격루>
언제나 백성을 생각했던 세종대왕도, 만들고자 하는 것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어 만들어 낸 장영실.
그 분들이 그 시절에 계셨던 분들이라 너무 다행이고 감사한 이 마음.
아이와 함께 읽어 보길 추천합니다~
(언젠가 아이들과 함께 꼭 자격루 보러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