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 1 - 노희경 원작 소설
이성숙.노을 소설구성, 노희경 원작 / 북로그컴퍼니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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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희자 이모에게 물었다. 늙은 모습이 싫다며 왜 화장도 안 하고 사진을 찍었느냐고. 희자 이모가 말했다. 친구들 사진 찍을 때 보니, 오늘, 지금 이 순간이 자신들에겐 가장 젊은 한때더라고.

인생에서 가장 젊은 그 순간을 기념하고 싶었던 이모의 그 마음이 내 심장에 따스하게 와 닿았다. 그리고 누구에게든 이 순간이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라는 소중한 진실을 알게 해준 이모가 무척이나 근사해 보였다. - 1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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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너무 몰랐다 - 해방, 제주4.3과 여순민중항쟁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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뭴 알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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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출간 20주년 기념 리커버 특별판)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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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보면 이상한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아침부터 어쩐지 모든일이 뒤틀려간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하루 종일 평생 한 번일어날까 말까 한 일들이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하나씩 하나씩 찾아온다. 내겐 오늘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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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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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들을 이어가다가 지금 당장 답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면, 그냥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가는 편이다. 살다보면 답이 없다는 말을 중얼거리게 만드는 문제들을 수없 이 만난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지금 당장 해결하고 싶은 조급함 때문에 좀처럼 생각을 멈출 수가없다. 어쩌면 그 순간 우리는 답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라문제에 질질 끌려가고 있는 상태인지도 모른다.

답이 없을 때마다 나는 그저 걸었다. 생각이 똑같은 길을맴돌 때는 두 다리로 직접 걸어나가는 것만큼 좋은 게 없는것 같다. ㅡ 1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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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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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
걸어 보겠다고 책을 사서 읽었다. 배우, 영화감독인데 걷는 것에 대해 쓴 책.
북플이라는 것을 시도하면서 게으르고 게으르구나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모셔놓기만 한 책도 읽고 발바닥으로 땅바닥도 디뎌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북플 덕분에 이 - 걷는 사람- 이야기도 한 번 읽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역시나 발이 참 크구나... 300이나 되다니.
그 발은 신체의 일부분이 아니다. 친구다.
어릴 때 친구는 그냥 친구라면 나이들어 친구는 인생의 동반자가 되듯 마지막에 신에게까지 함께 가고 싶은 동반자가 발님이다.

내 발은 뭐지. 솔직히 귀하게 여기지도 않으면서 함께 많은 곳을 다니지도 못했다. 몸뚱아리가 귀찮아지면 차에 올라타서 세상구경은 시켜주지도 않고 패달만 열심히 밟게했을 뿐이었다.

꾸준한 걷기를 한 하정우는 그 꾸준함을 옹골짐으로 바꾸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능력으로 발휘해서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발이 있음으로 걷기의 축복이 얼마나 큰 것인지 예찬하는데 모두가 다 수긍이 된다.

하하하하하... 난 오늘 드디어 1만보를 돌파했다.
하정우에 비하면 아직 머얼었지만, 하정우도 몇 천보 부터 시작했으니 한 번 두고 보자.
걷는 사람, 하정우 - 나도 걸을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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