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한 제목을 과감하게 사용한 이
책. 제목때문에 읽기가 망설여 지기도 했으나 호기심이 더 강했던것 같다.
당연히 현 정부에 대한 강한 비판을
담았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현 정부에 대한 비판보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헌정 도서라고
하겠다.
저자는 휴가중에 우연히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났다 한다. 그 후 7년이 지난 후 대통령에 당선된 노무현에 그와 많은 사람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알다시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임기는
순탄치 못했다. 온갖 공격과 구설수에 시달리며 수자칭 보수인 구진영에서 맹공을 받은 것은 물론, 진보진영마저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
급급했다. 탄핵사건 이후에 반짝 올라간 지지도는 곧 추락하게 되었고, '이게 다 노무현 탓이다' 라는 말까지 유행하게 되었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안내상이 '이게 다 폐경 탓이다'라고 한것처럼 전혀 관계없는, 관계가 있을 수 없는 것조차 노무현 탓이 되버렸다. 경제를
엉망으로 만든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쓰고 임기내에 수구세력및 조중동등의 언론을 중심으로 온 국민에게 욕을 먹어 역대 대통령 최하의 지지율을 보였던
노무현 대통령. 그가 뭘 그리 잘못했을까?
노무현 대통령이 욕을 많이 먹은
이유는 첫째 '경제'에 있다. 세계경기불황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조중동언론은 쉴틈없이 그를 비방했고,
그것을 시작으로 진보진영도 그에 휩쓸렸거나, 또는 자신들의 뜻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는 이유, 기대에 못미친다는 이유등으로 그를 공격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때의 경기는 지금에 비하면 좋았다는 것을. 간단하게 4년전의 과자값만 비교해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언론이 노무현때처럼 위기라며 생난리를 치고 있는가? 이런것만 봐도 조중동의 편파적이고 치우친 보도는 쉽게 알 수 있는데, 아직도 구독하는
사람이 많은 주력 신문이라니.
지금은 트위터를 리트윗만 해도, 뻔한
근거가 있는 의혹을 파헤치기만 해도 구속되는 탄압의 시대다. 대통령을 비방했다고 경찰 조사를 받는다. 내 트친중 한사람은 여당 유력 대선 후보인
박근혜를 비방했다고 경찰 조사를 받으며 '박근혜를 비방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듣고 왔다. 정봉주 의원이 근거와 증거가 명백한 최고 권력자의 비리
의혹을 파헤치자 구속되었고, 같은 비방을 한 박근혜는 조사조차 받지 않았다.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
라고, 그 측근들도 열심히 날뛰고 있다.
얼마전 유명목사를 욕하다 명예훼손으로
글 게시 제제조치를 당했다.
근거없는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녹취가 되어있는 설교 발언을 문제삼았을 뿐이다.
방문자 수도 별로 없는 허접한
블로그까지 꼼꼼하게 검열하시는 조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무리 근거 없는 욕을 퍼부어도,
인신 공격까지 마음놓고 할 수 있었던 불과 몇년전의 시대가 그립기만 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고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를 했던 이유가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그리며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며 그의 뜻과 의아했던 행동의 이유, 상황이 꼬이며 그의 인기가 추락했던 이유, 퇴임후에 농부로 돌아가 많은 국민들의 인기를 다시
얻은 일, 그리고 부엉이 바위에서의 안타까운 사건들을 적어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3/2의 분량을 채우고 있다. 노통을 다룬 다른 책들과 조금 다른
부분은 노무현을 위한 변론처럼 그가 비난을 받았던 원인등을 잘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3장에선 현정부의 걸어온길과 많은 문제점을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응징이라는 과격한 단어를 썼지만,
생각보다 그리 과격한 책은 아니었다. 저자는 쉽게 잊어버리는 사람들에게 지난날을 돌이켜보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정의와 상식과
민주주의가 뿌리채 흔들리는 일을 반복하지 말자는 호소를 하고자 하는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