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그래서 돈을 어떻게 하면 많이 벌 수 있을까 하는 관심은 돈과 관련된 많은 서적들을 수요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최근 들어 그런 현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 같다.
계급제도는 없어졌지만 자본과 권력의 수준이 인간의 계급수준을 알려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외제차나 명품등으로 다른 타인의 시선을 끄는 것을 즐기며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가치가 오른다고 생각한다. 형편이 좋지 않은 사람조차 무리하게 명품을 가지고 다니며 타인 앞에서 주목을 받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명품을 가지고 싶어 하는 욕구의 원인은 무엇일까. 좋은 것을 가지고 싶어 하는 소유욕구를 넘어선 그 무엇이 있는 듯 하다. 비정상적인 명품 과열 현상 이면에 내재 되어 있는 욕구는 그것을 가짐으로서 자신의 가치가 오르게 된다는 인식, 신분 상승의 욕구를 대변하는 것은 아닐까. 현실은 그렇지 않지만 타인의 시선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보다 높게 평가 받고 싶어하는.
그런 욕구의 이면에는 돈의 상승이 곧 행복의 상승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나는 부자로 살아본 적이 없어서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지 여부에 대해 경험적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 하지만 많은 저자들은 행복은 돈과 크게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경제적으로 풍족한 나라들의 행복지수가 후진국에 비해 높지 않거나 오히려 낮은 현상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 한다. 선진국일수록 오히려 자살률은 높다. 나름대로 경제발전을 했다는 우리나라만 해도 자살률이 최고치에 달하고 있다. 긍정심리학은 어떻게 하면 행복 할지에 대한 나름의 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도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는 생각을 어느정도 부정한다.
생긴지 10년 밖에 되지 않는 긍정심리학은 인생의 행복에 대한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의 연구라 할 수 있다. 긍정 심리학의 가장 큰 장점은 전공자가 아니더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긍정심리학을 코치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서이다. 긍정심리학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나 긍정심리학 자체가 생소한 사람들에게는 코칭 이라는 말이 저자가 독자를 코칭 한다는 말로 받아들일 수 있다. 나 또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긍정심리학 코칭 기술들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적용한다고 생각하면 상관이 없을 것이다. 다만 이 책 말고도 긍정심리학에 대한 다른 책들도 읽어본다면 이해가 더 잘되지 않았을까. 자기계발서나 행복에 대한 책은 읽어 보았지만 긍정심리학이라는 학문을 다룬 책은 처음 접하고, 전문서 답게 다소 딱딱하게 쓰여져 있어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누구나 타고난, 혹은 교육에 의해 훈련 되었을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 긍정심리학은 강점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약점을 외면하거나 소홀히 하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란 것을 강조한다. 저자는 돛단배 한 척을 예로 들고 있다. 배에 난 구멍(약점)을 외면하면 물에 가라 앉을 수 밖에 없다. 일단 구멍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멍을 막았다고 해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다. 배를 앞으로 미는 것은 돛(강점)이다. 돛이 없으면 배는 아무데라고 갈 수 없다. 일부 자기계발서류의 책에서 강점에 주목하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약점을 외면하거나 신경쓰지 말기를 권장하는 관점과는 차이를 보인다.
긍정 심리학 코치는 드러나는 강점보다 고객 자신도 모르고 있는 강점을 발견하는 것을 더욱 중요시 하라고 말한다. 잘 드러나 있는 강점은 코칭해줄 필요도 없으며 오히려 과용하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자신의 강점을 타인에 의해 깨닫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을 잘 이끌어 주면 일상에서나 업무에서 큰 시너지를 가져다 줄 수 있다.
중반 부분 부터 긍정 진단 검사가 틈틈이 담겨있다. 이 진단 질문지를 통해 긍정지수를 진단 할 수 있으며 활용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것이다. 더욱 도움이 되려면 위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시중에 나와 있는 긍정심리학 관련 서적들을 함께 읽어보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