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고 가장먼저 떠오르는건 바르셀로나의 메시였다. 그래서 이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것이다. 그런데 빌려주는 사업에 관한 이야기였다. 렌탈사업에 대한 공상을 해본적이 있었기에 호기심이 생겼다. 메시는 축구선수 Messi가 아닌 Mesh로 그물코라는 의미라고 한다. 어떤 방향으로 뻗어나가든 시스템상에 있는 다른 매듭으로 연결되는 모양을 뜻한다.

차를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멀리 놀러갈때는 차도 밀리고 운전하기도 힘들다. 특히 휴가철이나 연휴때는 찌는 더위에 밀리는 차 땜에 시원한 기차를 타고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여행지에서 돌아다니려면 아무래도 차와 네비가 있어야 편안하기에 차를 끌고가게 된다. 여행지에서 쉽고 간편한 저비용으로 렌탈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었지만 기름값과 렌탈비용은 장난이 아니다. 그냥 생각만 하게 된다.
그러나 미국의 집카라는 회사는 저비용에 마음에 드는 차를 선택할 수 있으며 원하는 장소에 배달까지 해준다. 집카에 가입을 하면 회원카드를 발송해 주는데(요즘은 스마트폰 앱으로 다운받는다고 함) 정해진 장소에 가면 그 차가 와있고 회원 카드를 접촉하면 차문이 열린다. 기름은 가득들어있다. 고객은 편하게 차를 이용하고 기름을 다시 만땅 채운후 반납한다. 비용도 저렴하고 편리한 서비스에 선택폭도 넓어 집카는 미국 전역으로 뻗어나가고 있으며 유럽에도 진출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편리하고, 정확한 금액은 확인 못했으나 아마도 저렴한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집카와는 다른 방식으로 렌탈하는 서비스도 이미 실행되고 있다. 고객이 직접 자신의 차를 타인에게 일정기간 대여해주고 비용을 받으며 돈도벌고, 회사는 그 차의 대여를 중계해주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낸다. 이미 미국에서 실행되고 있는 서비스라고 한다. 만약에 우리나라에 도입된다면 어떨까? 아직 우리나라 정서로는 힘들지도 모르겠다. 보험문제나 자동차 훼손 문제등으로 분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보험사와 잘 계약하고 사용후 세차나 고객들이 사용하기 전이나 후를 확실히 점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계사에서 확실히 해준다면 가망성이 있을 것이다.
메시는 환경이나 자원문제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몇번 써보지도 못하는 비싼 제품을 소장하면서 공간낭비, 돈낭비 하는것 보다 공유를 함으로서 쓸데없는 자원의 낭비를 크게 절감하며 환경호르몬이나 온실가스 방출량을 상당량 줄일 수 있다. 이런 식의 시스템이 잘 돌아가려면 제작당시에 제품을 튼튼하게 만들고 부품등을 규격화하여 쉽게 수리하고 부품교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먼저 구축되어야 할것이다.

소셜네트워크시대에 맞춰 메시는 진화해 왔다. 기업의 제품을 팔기위한 홍보나 전략보다는 소비자 개개인의 평가나 판단이 더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 그것은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 가능하게 된것이다. 내가 이용하려는 식당이나 사려는 제품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가는 어떤지 미리 알아보고, 실시간으로 예약도 가능하다. 식당에 갔을때 가게 종업원이나 주인에게 어느 음식이맛이 있냐고 물어보면 99%는 다 맛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막상 먹어보면 실망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젠 스마트폰 등으로 그런 정보를 서로 공유해서 미리 알아보고 갈수도 있다.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의견이 많을수록 그것을 종합해서 판단해서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또한 소셜커머스에선 여러사람이 모여 물건을 구매하거나 식당을 이용하게 되어 도매점에서 한번에 물건을 띄어오는 효과를 발휘,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 만족시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에서는 그런 메시적 요소가 담긴 아이디어들로 사업에 성공한 많은 사례를 설명하고 그런 기회가 널려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나 중복되는 설명이나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사설이 너무 길어 읽는데 살짝 지루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문화가 다르다 보니 그 부연설명이 쓸데없다고 생각되거나 공감이 가지않아 느껴지는 이질감 일수도 있을 것이다.
메시를 우리나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일단 좋은 아이디어와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할것 같다. 투자자를 유치하는것도 중요할테고. 제일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얼마나 편리하고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이다. 그런점만 잘된다면 많은 홍보없이도 소셜네트워크에서 절로 소문이나서 알아서 고객들이 찾아올 수도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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