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내 몸을 망친다 - 국가대표 주치의 나영무 박사의 대국민 운동 처방전
나영무 지음 / 담소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20대 후반을 넘어서면 누구나 하게 되는것 같다. 건강과 몸매관리등이 주된 이유인데, 20대 중반을 넘어서면 생성되기 시작하는 배둘레의 살들 때문이다. 겉으로 보기엔 날씬해 보이는 사람도 옆구리에 숨겨진 살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상당하다.

  20살이 되기전까지 체중이 60kg를 넘어본 적이 한번도 없었던,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었다. 그런데 군대를 제대하고 난후 몇개월 만에 85kg까지 살이 쪄버렸다. 그당시 술을 매일 마시곤 했는데, 체질상 워낙 술을 못마시는데 안주를 많이 먹으면 그나마 많이 마실수 있었기에 안주빨을 세웠었다.  또 술에 취하면 몸에 감각이 둔해져 배부름을 잘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무분별한 폭식이 계속되었던게 원인이었다. 일년여를 거의 매일 술마시고 살다가 술을 끊게 되었으나 한번 찐 체중은 80kg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키는 고1때부터 전혀 자라지 않았는데 체중은 58kg -> 80kg로 늘었으니.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살을 근육으로 바꾸려는 결심을 한후, 아령을 사다 놓고 어설프게 힘을 쓰기 시작했다. 자세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매일 열심히 운동을 하던 어느날 왼쪽 승모근에 통증이 느껴지는게 아닌가! 왼쪽어깨가 약해서 그런가보다 생각 하고 계속 운동을 했으나 통증은 날이 갈수록 커졌다. 어느날 거울을 보니 아뿔싸! 왼족 승모근이 오른쪽보다 위로 올라와 있는것이 아닌가? 눌러봐도 단단하게 뭉쳐져 있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니 척추와 목이 살짝 휘어있다고 했다. 다행히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책의 제목을 봤을때부터 관심이 간것이라. 이책에는 잘못된 운동이 얼마나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설명해준다. 건강을 위해서 하는 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헤치게 되는 것이다.

 



 

 

  전문 운동선수조차 바른 운동에 대한 지식없이 운동을 한다고 하니 놀랍다. 김연아, 홍명보, 이영표등 수많은 운동선수들을 치료하고 상담한 저자는 운동선수들은 물론 코치나 감독들도 운동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수많은 헬스장의 트레이너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혼자 운동을 하다 피를본 후 정식으로 배우기 위해 헬스장을 찾았었다. 올바른 자세로 운동하는 방법을 배워 열심히 운동하고 몸을 키워갔으나 중량을 늘리자 다시 어깨의 통증을 느끼게 되었다. 내 체력에 맞지 않은 증량을 트레이너의 권유에 따라 하게 된 것이다. 어깨의 통증을 이야기 했으나 하다보면 괜찮으며 왼쪽 어깨가 약하니 왼쪽만 더욱 단련하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말을 믿고 열심히 운동했지만 결과는 더큰 통증으로 나타났다.

 

  몸짱 열풍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빠른 시간에 근육을 키우기 위해서 무리한 운동을 하곤 한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나와서 4주안에 몸짱만들기라는 DVD나 책을 출간하고 열심히 운동할 것을 권한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그런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근육을 손상시킨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근육의 통증을 참거나 더 강도높은 운동으로 이겨내야 된다고 알고 있고 트레이너들도 그걸 권유한다. 하지만 그런 상태에서 현미경을 통해서 근육의 조직을 보면 피멍이나 파일이 보인다고 한다. 통증은 며칠뒤에 사라지지만 근육은 손상된채로 남아흉이 지고 굳어버리며 근육의 기능자체가 떨어지게 된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한다.

또한 운동을 하면 근육이 단단하게 되어야 좋은것인줄 알고 있다. 그러나 근육은 부드럽고 탄력있는 상태가 가장 건강한 것이라고 한다. 근육을 키우고자 무리한 운동을 하면 보기에는 근육이 커지고 건강해 보이나 사실은 미세한 파열과 찢어짐으로 손상되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직접 경험한 바에 따르면 그나마 운동을 중지하면 그 자리는 살이 차지하게 된다.

 

 

 



 

 

  예전에 같은 회사에 몸짱인 친구가 있었다. 깔끔하고 점잖아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몸은 온통 근육질이었는데 그 모습이 멋져 보여 함께 운동을 배우러 다니기도 했다. 그런데 그렇게 튼튼해 보이던 녀석이 어느날 부턴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병원에가서 진찰을 받으니 허리가 심각한 상태에 있어 당장 운동을 중지하고 재활치료를 해야한다는 것이 아닌가? 운동경력 6년여의 건장해 보이던 녀석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하니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친구가 다니던 헬스장의 트레이너들은 친구가 약간의 통증을 호소하자 허리근육을 키울것을 이야기 했고, 결과적으로 더욱 심각한 상태가 되버렸다.

잘 찾아보면 유명한 운동선수들이 일찍 단명을 하거나 건강이 악화되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금의 30대 초, 중반 남자라면 AFKN방송에서 해주던 프로레슬링을 알것이다. 그때 인기선수였던 미스터 퍼팩트, 앙드레 자이언트등의 수많은 선수들이 4,50대, 심지어 30대에 요절했다. 무리한 운동과 통증에 의한 약물남용등이 원인이다. 근육질에 우락부락한 레슬러들이 건강때문에 목숨을 잃게 될줄 이야. 그들의 겉모습만 본다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또한 많은 보디빌더들도 무리한 운동과 과도한 근육때문에 몸상태가 말이 아니라고 하지 않던가.

 

 



 

  헬스장에 가면 묘한 경쟁심리가 생겨 자기 체력보다 훨씬 높은 무게를 드는 사람들을 쉽게 보게 된다. 근육이 좋은 사람들을 보며 급한 마음에 짧은 시간에 근육을 키우고자 강도높은 운동을 하곤 하는데, 근육은 서서히 자연스럽게, 자신의 체력에 맞게 키워야 건강을 헤치지 않는다.

스트레칭에 대한 이야기도 알고 있던 상식과는 전혀 달랐다. 흔히 운동전 몸을 풀기 위해 하는 것이 스트레칭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몸이 굳어있는 상태에서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심한경우 근육이 찢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먼저 가벼운 체조등으로 충분히 몸을 풀어준뒤에 스트레칭을 하고 그다음에 근육운동을 서서히 해나가야 한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어디선가 누구에겐가 들어서 믿고 있었던 운동상식들이 엉터리였다니! 그렇다면 그동안 오히려 시간과 돈을 들여가며 건강을 헤치고 있었던 사람도 상당할 것이다. 운동을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인 사람 모두 꼭 읽어봐야할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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