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두 번째 이야기 :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자기 혁명 - Think Harder!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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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것도 하고 싶은 의욕이 없는것도 문제지만 하고 싶은것이 많아서 이것저것 하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것도 문제다.

온라인 게임시대에는 게임을 하지 않지만 온라인게임이 나오기 전 오락실게임, 컴퓨터게임 콘솔게임을 즐겼던 나는 게임중독성향이 있었다. 삼국지씨리즈를 특히 좋아해서 중학교때는 방학내내 이게임을 할정도로 심각한 게임중독증세를 보였다.

그러다가 이젠 게임을 전혀 하지 않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게이머들이 게임불감증이라 불리우는 증상때문이었다. 이게임 저게임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잔뜩 사다가 하다보니 하나에 집중을 못하게 되는 것이었다. 다른게임도 마찬가지지만 콘솔게임은 클리어 하려면 꽤 시간이 걸리는 것들이 상당하다. 그러다 보니 게임에 흥미를 잃게 되었고 게임불감증에 빠졌다. 처음엔 상심했으나 문득 오히려 잘된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게임을 끊게 되었다. 혹자는 게임불감증이 고민이라고 게시판에 치료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글도 있었으나 난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젠 더이상 아무 게임도 하지 않는다.

 

  그 몰입도 높은 게임도 이렇게 이것저것 하면 불감증에 걸리게 된다. 그런 성향이 게임때문에 생겼는지 독서도 이책저책 잔뜩 사놓고 뒤적거리다 읽지 않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러다 독서 불감증에 걸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에 황농문 교수의 책을 제목만 보고 구입하게 되었다. 이번에 나온 두번째 이야기는 좀더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이책은 자기계발서라고 할수 있다. 자기계발서의 포인트는 무엇일까? 난 설득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설득을, 납득을 해가는 것이다.

 

자기계발서를 몇번보고 사람들은 말한다.

'다 아는 이야기 잖아'

그러나 그 다 아는 이야기를 실천하고 있냐하고 물으면 그렇지 않다. 일부러 안한다는 식의 괘변을 늘어놓기도 한다.

어느정도 맞다. 아는 이야기고 반복이 되는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지 않고 기억의 금고속에 저장만 해두면 모르는것과 한가지다. 그래서 아는 이야기임에도 계속 읽어나가야 하는 것이다. 데일카네기도 자신의 책을 주기적으로 꺼내서 읽어본다고 하지 않던가.

 

그리고 스스로에게 납득을 시키는 것이다. 이건 이래서 해야해. 담배를 끊어본 사람은 참는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들이 담배를 피우라고 유혹하는지 알고 있다. 그 욕구를 못이겨 자꾸 마음이 담배에 대한 해악은 잊혀지게 하고 '담배피워도 오래사는 사람은 살더라~'등의 유혹을 스스로에게 한다. 그 유혹을 못이기면 금연에 실패하는 것이고, 잊혀져가는 결심을 되새기고 살리면 성공하는 것이다. 자기계발서도 이렇듯 스스로를 주기적으로 나태해지고 싶은 내면의 방해를 이기고 결심을 되새기게 하는 면에서 읽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어떤 자기계발서들은 ~이렇다 ~카더라 하면서 별 신뢰가 가지 않는다. 이걸 어떻게 믿지? 저자는 그걸 어떻게 알지? 어떤 근거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야? 책팔아먹으려는 수작 아냐? 등의 의심요소들이 내면의 방해요소와 결합하여 결심을 무디게 만들곤 한다.

 

  황농문교수의 책은 그런 점에서 훌륭하다. 신뢰가 가기 때문이다. 교수님답게 설득력있고 과학적인 논리로 독자들을 설득시킨다. 과학지식들을 동원한 그의 '설득'을 읽고 있으면 스르르 '납득'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무심코 일어나게 되는 금단현상같은 나태함의 방해들을 꼼짝못하게할 설득력있고 근거있는 논리로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것이다.

 

  몰입을 체험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겠다. 사실 1권을 읽고 많이 깨달았지만 변화는 조금밖에 찾아오지 않았다. 십년간 피워오던 담배도 끊은 내가 나태함이란 이름의 괴물을 이기지 못했던 것이다. 몰입의 즐거움을 아직 체험해 보지 못했다. 일단 당장의 목표로 삼아야 겠다. 서른이 넘어 시작한 독서와 공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많은 읽을 거리들과 배울거리들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몰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나. 그러나 이제는 더이상 시간이 없다. 버려야 할것들, 포기해야 할것들을 포기하는게 왜이리 어려운것인가? 욕심이 과하면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법. 이책을 자주 읽어가며 스스로에게 계속 '납득'을 시키는 수밖에 없을것이다. 알람이라도 맞춰놓고 주기적으로 읽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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