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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
김주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OECD국가중 자살률 최고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 애나 어른이나 할것없이 그 분포도는 다양한데, 청소년의 사망률 1위가 자살이라고 하니 정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조정래의 태백산맥이나 이태준의 소설들을 읽어보면 우리 할아버지세대들의 눈물겨운 가난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세끼밥, 아니 하루 한끼만 잘먹어도 다행이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던 시절이다. 요즘은 왠만해선 밥을 굶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자살율은 훨씬 높은것을 보니 자살의 원인은 경제적인 요인이 아닌가 보다.
그렇다면 흔히들 이야기 하는 상대적 빈곤감인 것인가? 남은 잘나가는데 나의 현실은 초라할때-우리는 자신과 타인을 비교해가며 좌절하곤 한다. 그것도 하나의 원인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상대적 빈곤감이나 생활고등으로 자살하진 않는다. 같은 상황에 처해도 어떤 사람은 살아있다. 게다가 다시 딛고 일어서기 까지 한다. 아무리 사람이 다르다지만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며 그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그 원인을 탄력에 비유하며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회복탄력성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탄력이 좋은 탱탱볼은 바닥에 던지면 던진높이보다 더 높이 튀어오른다. 가볍고 탄력이 좋은 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람빠진 농구공은 힘껏 땅에 내리 꽂아도 얼마 오르지 못하고 주저앉아 버린다. 사람의 인생도 여기에 비유할 수 있다. 탄력성이 강한 사람은 좌절을 딛고 팽팽함으로 더 높이 떠오르는 공처럼 튀어오르고, 반대인 사람은 바람빠진 공처럼 늘어지며 좌절하거나 아까운 생명을 던져버리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회복탄력성은 노력에 의해 좋아진다는 것이다. 책에 나와있는 탄력테스트를 동해 자신의 회복탄력성을 진단해보고 탄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한것들. 이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이다.
상당히 공감되며 힘이 되는 책이다. 모든일을 순조롭게 해결하기만 한 사람은 인생의 어려움을 모를 것이라. 성공한 사람은 거의 모두 실패했던 사람이다. 실패를 딛고 탄력으로 높이 솟아오르며 회복되었던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시인 정호승의 시중에서는 회복탄력성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멋진 시가 있어 마지막으로 옮겨 본다.
바닥에 대하여 / 정호승
바닥까지 가본 사람들은 말한다
결국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고
바닥은 보이지 않지만
그냥 바닥까지 걸어가는 것이라고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바닥을 딛고
굳세게 일어선 사람들도 말한다
더 이상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고
발이 닿지 않아도
그냥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
바닥의 바닥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도 말한다
더 이상 바닥은 없다고
바닥은 없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라고
그냥 딛고 일어서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