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하면 탐정이 떠오르지만, 실제상황에서 탐정이란 매우 드물며 탐정이라기 보다 흥신소직원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들이 하는 일이라고는 남 뒷조사나 미행, 애견찾기가 주업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사건해결에 큰 도움을 주는 탐정 같은 사람은 없는 것일까? '프로파일러'는 그런역할을 어느 정도 하는듯하다. 용의자가 한없이 입을 다물고 있어서 사건 해결이 미궁에 빠질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그들은 철저한 분석과 심리기술을 통해 자백을 유도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상대의 마음을 읽으며 행동을 예측해야 하는 그들. 저자 표창원이 바로 그런 프로파일러이다. 프로파일링이란 용어는 만화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다. '미스터리극장 에지'라는 일본 추리만화에서 나오는 아리따운 여형사 시마가 사용하는 기술이 프로파일링이라 알게된 것이다. 일개 형사가 프로파일링을 한다는 설정이 이책을 보고 나니 좀 웃기기도 하다. 전문분야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더해 실력을 쌓아야지 그런 기술이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저자는 범죄해결 과정에서 쓰인 이 기법을 비즈니스맨들의 전략으로 응용할 수 있다고 믿어 이책을 쓰게 되었다. 비즈니스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범죄자는 물론 아니지만 사람의 심리를 읽는 기술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말이다. 하나의 단서로 여러가지를 추리하는 방법에서 부터 상대가 감추고 있는 측면을 읽고 그것을 끌어내는 방법, 심리전에서 주도권을 잡는 법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읽다보면 다 맞는것 같고 좋은, 놀라운 이야기들이지만 아쉬운 점은 조금 겉핥기 식의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비즈니스 기법을 소개하면서 범죄자의 심리를 이야기 하는 부분이 상당히 있는데 이부분은 특히 여성들이 한번 읽어볼 만한 내용이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의 패턴과 심리를 알아서 그것을 예방 할수 있을지 또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듯이 읽을 수 있던 이책은 대중들에게 맞추기 위함인지 전문적인 용어는 자제하고 사례들을 들어 쉽게 풀어 쓰려고 애쓴것이 장점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기법을 비즈니스가 아닌 연애에 좀 써먹을 수 없을까 하는 흑심이 좀 생기기도 한다. 너무 비즈니스 이야기에만 촛점을 맞춘것 같은데 분량을 늘리더라도 다양한 전반적인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법들로 소개를 해주었으면 좋았으련만 하는 아쉬움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