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신 - 그와 그녀를 끌어당기는 사랑의 기술
송창민 지음 / 해냄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연애 컨설턴트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송창민의 신작이다. 우선 신이라고 까지 칭하며 대한민국 최초최고의 컨설턴트를 표방하는 그의 자신감이 놀랍다.


사실 몇년전에 그의 책을 한권 본적이 있다. 그당시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와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 회사를 멀리서 다니는 바람에 주말애인이었고, 무신경한 성격이라 전화나 문자도 자주 안하는등 신경을 써주지 못했다. 여자친구는 만날때마다 자꾸 짜증을 부렸고 나도 곧잘 화를 내곤 했었다. 무척 좋아하던 친구였기에 좀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고민한 끝에 광고에서 송창민의 연애교과서를 보게 되었고 사서 읽어보았다. 그러나 큰 도움은 되지 못했는지 결국 헤어지고 말았었다. 책의 내용이 조금 뭐랄까 현실과는 맞지 않는 오버스러운 면이 적지 않았던 것도 있겠지만, 열심히 노력해보지 않은 나자신의 탓이 가장 클것이다. 피곤함을 무릎쓰고 수원에서 서울까지 매일, 나를 필요로 할때마다 자가용을 타고 만나러 갈 정성은 내겐 없었던 것이다. 일때문에 피곤하기도 했고 워낙 잠도 많은지라. 가끔 평일에도 가긴 했지만 아주 가끔일 뿐이었다. 그런 대단한 정성을 가진 친구들이 가끔 있기는 했다. 당시 회사에도 한놈 있었는데 그놈은 매일 퇴근후에 서울을 드나들었고, 결국 결혼에 골인하여 나를 배아프게 했지. 난 결혼까지 갈뻔하다가 실패해서 지금은 솔로이다.

 

  그후로도 몇명의 인연을 만나긴 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지금은 연애한지도 꽤 되어 그게 뭐야? 란 소리가 나올지경이다. 책읽는데 재미 붙여서 이성에게 소비할 시간도 없고 큰 흥미도 없다. 그러나 가끔은 외로울때가 있는 것은 역시 솔로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인가.

억지로 인연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그냥 홀로 있다. 홀로 있을때야 말로 모든 것을 침착하게 돌아볼 수 있을 것이라. 한발짝 물러선 시선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이야기한 여자친구는 살면서 가장 오래만났고 좋아했던 사람이다. 지금도 가끔 안부를 주고 받는 사이지만 미련은 이미 버렸다. 많은 다툼을 하면서 질려버렸던 것이다. 그때엔 그아이의 잘못때문에 헤어졌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돌아보니 내잘못이란걸 알았다. 이렇듯 한발짝 물러서 있을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법. 앞으로 좋은 인연을 만날때 그렇단것을 알아차리고 잘해낼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소한것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는 성격을 우선 고쳐야 함을 책을 통해 알았다. 작은 배려 하나에 이성은 감동하게 되는 것이다. 정말 맞는말 같다.

  송창민이라는 친구에겐 지금 애인이 있을까? 단순한 바람둥이는 아닐까? 같은 의문도 들었지만 그래도 진실성을 간직하고 있는 것을 글에서 읽을 수 있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진실성보다 어떤 수법이 잘먹히냐는 것을 배우고 싶기도 하다만은 그러면 못쓴다는 것도 동시에 느끼는 것이다.

 

  있을때 잘해라는 누구나 알고 있는 말은 그러나 아무나 지키지 않는다. 나또한 연애를 할때 오만하게도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으니 아쉬울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헤어지고 난후 얼마나 좋은 사람이었나를 알게 되는 것이다. 나 스스로의 공상이 더해져서 그런 환상을 만들었을수도 있을 거란 생각도 들긴 하지만.

참고할 만한 책이지만 이책을 연애의 만병통치약이라고는 생각치 말길(그럴 사람도 없을듯 하지만). 전문가도 아닌 내가 뭘 얼마나 알겠냐마는 사람이란 각자 경험현실이 미묘하게 틀리고 그 미묘한 차이가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 수도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인연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 나이도 있고 그럴 시간도 없으니. 인연이라는 말을 신봉하지는 않지만 좋은 인연이 오길 기대해 보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가다듬는 일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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