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구나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 -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대
조원선 지음 / 황금부엉이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블로그 개설은 진작에 했지만 게시물 하나 없다가 약 1년 3개월전쯤부터 비로소 블로그활동을 시작했다. 오래전부터 컴퓨터는 어느정도 다룰줄 알았지만 블로그나 미니홈피등을 운영하는 것은 그다지 많이 해보질 않았었고 또한 꾸미는 것이 번거로워 적당히 하고 있다가, 이웃이 된 북카페 회원과 친누나에게 도움을 받아 그나마 꾸며놓은 것이 지금의 블로그다. 하루 방문자수는 많으면 100명을 넘고 적으면 50명을 넘는데 불과 몇달전만해도 하루 방문자 50여명을 넘지 못하는 영향력없는 블로그다.
내 블로그는 주로 책에 관한 이야기다. 책을 읽고 서평을 올리는 공간인데, 아주 가끔씩 개인적인 글을 남기는 수준에 불과하다.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를 방문할때도 내 관심분야인 책에대한 정보를 얻는대만 이용하고 있다. 책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은데 그중에서도 방문자수가 별로 없는 편이다.
그런데 어떤 블로그는 하루 방문자수가 수천명에 덧글이 수백개씩 달리는, 소위말하는 스타 블로그도 있다. 주로 방송이나 연예인이야기를 담고 있는 블로그들이 아무래도 대중적이다 보니 방문자 수가 많은데 그뿐만 아니라 그 블로그들은 잘꾸며 놓고 배경음악도 멋지게 흐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자주 방문할만 블로그였다. 난 개인적으로 가요를 전혀 듣지 않는다. 10대에는 매일 몇시간씩 음악을 들었고, 20대 중반까지도 가요를 들었으나 이제는 한달에 한곡도 듣질 않는다. 게다가 난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 일주일 동안 한프로 정도 본다. 언젠가 부터 이런 취미들에서 마음이 떠났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고 허송세월을 보내다 보니 시간의 귀중함을 알았고 그동안 놀기만 했던 시간들을 아끼기 위해 많은 취미들을 버리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새로운 취미에 시간을 투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예전엔 전혀 하지 않았던 독서를 하게 되었고 자연히 서평블로그 운영도 하게 되었다.

그래도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주는 인기 블로그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은 많이 투자하지 않으면서 바라는 것만 많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그래서 이런 책도 보게 되었던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블로그같은 걸로 돈을 벌수 있는거지?' 하는 의문도 이책을 읽게 했다. 그렇다고 돈을 벌어보겠다는 마음만으로 이책을 본것은 아니다. 돈까지 벌수 있게 해주는 블로그는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이니 반대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수 있도록 유도하는, 매력적인 블로그를 만드는 방법도 알수 있을 것이라. 그래서 서평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책을 서평하게 된 것이다. (별거 아닌 사연을 참 길게도 이야기 한다-는 생각이 스스로 들고 있다)
쎄븐원은 저자의 닉네임인데, 온라인 상에서는 저자의 본명보다 더 유명하다고 한다. 난 난생 처음 들은 이름이지만. 초보자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말잘하는 사람은 매우 많다. 물건을 팔때 영업사원들은 자기 물건의 장점만을 설명한다. 예전엔 전자제품을 살때 그런 기기를 잘 아는 지인이 없다면, 매장에 가서 직원의 말에 의지하여 구입을 했다. 그러나 직원들은 '이득'이라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믿기가 힘들다. 자동차를 살때도 마찬가지로 이득 이라는 목적이 있기에 사심이 들어갈 여지가 많다. 어떤 물건을 사던 마찬가지다. 믿지 못할 사람이 믿을 만한 사람보다 훨씬 많은 것이 세상아닌가?
그러나 주부 J씨의 블로그는 좀 달랐다. 목적이 없는 그야 말로 취미로 진솔한 블로그를 운영했다. 그리고 7자리의 수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체험단등의 목적이 있는 블로그로서 제품을 좋게만 평가한 블로그가 있을수 있지만, 그런 블로그는 신용이 떨어지므로 스스로 정직하고 정확한 평가를(후기)해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영향력있는 블로거가 될수 있는 것이다. 기업업들은 그런 효과를 알고 있기에 더욱 블로그를 이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고 한다.
그러나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누구나 블로그로 돈을 벌수 있을것 같지는 않다. 솔직히 이 제목은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낚시적 요소가 다분해 보인다. 이책을 읽는다고 해서 아무나 돈을 벌수는 없을것 같다. 특히 돈을 벌 목적으로 이 책을 보는 사람은 특히 그럴것이다. 이득에 눈이 멀어 진정성을 잃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돈을 벌려면 전문성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진정성과 객관적인 평가가 있어야 될것이다. 책이나 예술작품의 경우에 독자의 주관이 들어갈수 밖에 없지만 어떤 제품의 후기를 남길때는 객관성이 있어야 한다.
저자도 그런점을 잘알고 있지만, 일단 주목을 받아야 하기에 제목을 이렇게 지었을 것이다. 흥미를 자아내는 제목을 가진 게시글을 열어보게 되듯이.
블로그의 영향력과 그걸 이용할 수 있는 힘은 바로 진정성일것이다. 이책은 블로그로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이 보는 것도 좋겠지만 블로그 방문자수를 한번 올려보고 싶은, 인기블로거가 되보고 싶은 사람이 읽어볼만 할것이다. 자신이 열심히 쓴 글이 조회수 0 이라고 해도 좋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사람은 비공개로 글을 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