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 하루24 시간이라지만 이말이 실감나도록 생활하지는 않은것같다. 시간이 참 불공평하다는 생각까지 들때도 있었다. 개인의 경험에 따라 느껴지가는 시간은 각기 다르다. 특히 무엇을 하느냐, 누구와 있느냐에 따라 체험하는 시간이 달라지는 것이다. 게임이나 컴퓨터를 할때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시간이 흐르지만 일을 때, 특히 야근을 할때는 왜 이렇게 시간이 더디게 가는 것인지. 학창시절엔 시간이 참 더디었다. 공부하는 학생도 아니었고 맨날 놀기만 했으면서도. 어서 시간이 가서 어른이 되어 돈도 많이 벌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때는 어찌 알았으랴. 내가 겪지 못한 세상을 꿈꾸며 어서 빨리 지나갔으면 하고 바랬던 세월이 내 생애에서 가장 그리운 시간이 될줄이야. 지금은 시간이 좀 더디게 갔으면 하고 바라지만 눈깜짝할사이에 일년이년이 흐르고 있다. 사람은 반복된 생활을 할수록 체험하는 시간의 길이가 짧게 느껴진다고 한다. 세상물정 모르고 안해본것 많았던 학창시절이 더디게 간것은 그래서 인가 보다. 내 30여년의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시계는 바로 국방부에 있을 것이다. 어찌나 시간이 안가던지 돌아버리는줄 알았다. 내 동기 한놈은 하도 시간이 안가서 자신이 군대에서 태어난것 같다는 말도 했었다. 국방부에서 보낸 시간만큼 지금의 체험시간이 느리다면 나 자신을 뱀파이어로 착각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저자는 놀라운 이야기, 바라는 이야기들을 한다. 시간은 인간의 의식이 만들어 내 환상일 뿐,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는 절대적인 기준으로서의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환상에 지나지 않는 시간을 우리 마음대로 하루는 24시간이며 시간은 절대적이다라는 식으로 정해놓은 것일뿐이다. 그런 정해놓은 규칙에 얽매이고 규정지어 지는 것은 인간 스스로가 만든 발명품과 같다는 이야기다. 놀라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어릴적부터 그렇게 배웠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사실이 환상이라니. 실제로 저자는 남들보다 적게 일하며 많은 일을 해낸다는데, 다양한 일을 해대는 저자의 일하는 시간을 듣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깜짝 놀란다고 하니, 실제로 이 저자가 시간 활용을 잘하는 것이다. 또한 일을 빨리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있다. 클럭사이클(일의 처리속도를 측정하는 기준)이나 그레인 사이즈(한번의 작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 병렬도(동시에 처리할수 있는 정보의 수)등을 소개 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이진 못하다. 역시 사람들의 다양한 직업과 자라온 환경과 생활습관때문에 일을 처리하는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불가능 할것이겠지만. 여기에 더해 쓸데 없는 시간을 줄이는 습관, 시간을 인식하는 방법등을 말해준다. 시간의 인식방법을 바꾸면 과연 시간이 길게 느껴질까? 참 어려운 답이 아닐 수 없다. 말은 쉽지만 역시 많은 훈련이 수반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