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것의 기술
하타무라 요타로 지음, 황소연 옮김 / 가디언 / 2010년 11월
절판


안다 라고 말했을때 안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 또 앎을 지금까지 보다 더 빨리 습득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이책을 보게 했다. 어떤 것들은 천재가 이상 한번 보면 잘 기억하기 힘들지만, 어떤 사실들은 한번 봐도 기억에 오래 남는 경우가 있다. 내 경우엔 후자가 별 쓸모 없는 기억들로 채워지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지만.

사람들은 알기쉽게를 선호한다. 정보의 홍수속에 어떤 한가지를 하려고 해도 많은 지식들이 있어야 되는 세상이니, 더욱 쉽게를 외치며 습득하고 싶어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나또한 마찬가지로 어렵고 지루한 것은 잠만 오는 소리고, 쉬운데다 재미까지 더하지 않으면 관심이 가질 않았다. 저자는 그 알기 쉽게라는 것에는 함정이 있다고 말한다. 제대로 알고 응용할줄 아는 사람만이 유에서 무를 창조할 수 있으며, 새로운 시대의 인재라고 이야기 한다.

누구나 많던 적던 이미 입력된 지식이 있기 마련이다. 두뇌 템플릿(무언가 만들 때 안내 역할을 하는 데 사용되는 형식, 틀 또는 모형등을 의미-본문14p)은 눈앞의 현상과 일치될때는 고개를 끄덕이며 안다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모른다고 고개를 젓는다. 이에는 요소의 일치와 구조의 일치가 있는데 요소의 일치는 사과를 먹어본 사람이 사과를 안다고 말하듯 사과는 이런것이다고 알고 있는 것이고, 구조의 일치는 사물의 구조를 보고 아는 것이다. 마트를 많이 가본 사람이 처음 가본 마트에서 식품코너는 어디쯤 있을 것이다고 예상하는, 마트의 구조를 대략 알고 있는 것이라고 예를 들 수 있겠다. 이 두가지 요소를 결합하여 사물을 인식하는 것은 새로운 템플릿 구축이라고 한다. 또 이 세가지를 적절하게 응용하여 현상을 이해하는 방법도 있다. 이것은 저자가 말하는 앎의 기술중 하나이다. 이런 두뇌 구축을 잘해놔야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외에도 저자는 역연산 사고라든지 입체적 전달법, 오감을 활용하는 방법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책을 읽을 때면 무릎을 탁! 치며 맞아! 이렇게 하면 되겠군! 같은 식으로 감탄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 뒤에는 어떤가? 그것이 좋은 방법인것 같긴 한데 몇번 해보고 이내 흐지부지 해지고 마는 것이다. 응용하는 두뇌 템플릿구조의 미약함 때문이겠지만 가장 주된 원인은 망각과 게으름 일것이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듣고 읽어도 끝까지 해보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는법. 그래놓고 효과가 없다고 투덜거리는 것은 아니었는지. 중요한 것은 꾸준함 뿐이라는 누구나 알고 있는 진리이다. 학습을 하는데 꾸준함이 필수지만,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학습방법을 학습해놓고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HDD에 보고 싶은 영화가 한편 저장 되어있으면 영화가 보고 싶을때 그걸 보면 된다. 그런데 수십편 수백편이 저장되어 있으면 어떤것을 볼지 선택하는 데도 오래 걸리는 것이다. 이럴때 필요한 것은 어떤 영화가 재미있는지 알아 내는 것인데 그걸 추리는 데도 오래걸리긴 마찬가지. 정답은? 정답은 없겠지만 최선은 일단 기존에 재미있게 보았던 장르중 한편을 재생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난 뭘 하든지 욕심이 많은 탓인지 HDD가득 영화를 수집하고 저장하는데 열을 올렸으나 정작 본것은 반도 안되더라.

이런 수집벽은 다른분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얼마전 책에 취미를 붙인 초기에도 일단 마음에 드는 것은 책장에 꽂아 놓고 있어야 직성이 풀리고 마음에 드는 저자가 있으면 그 저자의 다른 책은 뭐가 있는지 찾아본 후 결재를 해야 직성이 풀렸다. 그래서 인지 집에 있는 책중 반은 안 읽은 책이더라.

이런 수집벽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다 읽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던데 난 왜 그런가?

맛있는 것은 아껴 먹었던 버릇이 있어서 아껴두려는 마음도 있거니와 이것저것 헤집고 다니길 좋아하는 탓일테다.

이제 욕심은 그만 부리고 좋았던 것들중 하나를 선택하여 파는 것이 중요하겠다. 다 좋다고 해서 한꺼번해 다 해볼 수 없는 것.

책은 한번 읽은 책은 안 읽게 되는데 소설이 아닌이상 두번 세번 다섯번 열번까지 반복해서 읽어야 된다고 어느 명문대 박사 출신은 말하지 않았던가. 이제 각설하고 그럴때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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