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와인
엘리자베스 녹스 지음, 이예원 옮김 / 시공사 / 2010년 10월
절판


아름답고 착한 마음을 지닌 사람을 흔히 천사같다고 말한다. 천사는 아름답고, 신비하고,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천사의 와인은 천사와 한 인간이 55년간 우정을 그리고 있다. 인간에게 무한한 관심을 가지고 와인을 즐기는 인간적인 천사, 이런 친구라면 누구든 사귀고 싶어할 것같다.



정신병으로 죽은 아버지의 딸이란 이유로, 소브랑의 부모는 셀레스트와의 결혼을 반대한다. 와인을 마시며 괴로워 하던 소브랑은 우연히 천사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일년에 한번씩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로 한다. 천사의 말에 용기를 얻어 셀레스트와 결혼한 소브랑은 몇년 후 절친한 친구 밥티스트 칼만을 따라 전쟁에 참가하고, 천사는 두번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게 된다. 칼만이 러시아에서 죽고, 소브랑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그사이 돌아가신 아버지와 칼만이 남긴 포도농장을 운영한다. 그러던중 사랑하는 둘째딸이 병사하고, 천사 세스에게 소브랑은 딸이 천국에 있는 모습을 확인해 달라고 부탁한다. 딸이 잘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마음을 놓는 소브랑.

오로라는 발테백작의 조카딸이다. 남편이 병들어 죽고, 후에 백작마저 죽게 되자 백작의 재산을 물려받은 그녀는 아들 폴과 함께 살며 소브랑과는 우정을 나누는 사이다. 셀레스트는 둘의 사이를 의심하고 점점 미쳐가고 있다.

천사로 부터 와인제조법의 조언을 들은 소브랑은 매년 그와 만나며 나이들어 가는데, 천사 세스가 사실은 타락한 천사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그를 외면하게 된다. 그러나 다시 둘은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와인이라고는 진로 포도주밖에 모르는 난데, 소설속에는 많은 와인들이 등장한다. 어려운 이름의 와인들이 등장하고, 각장의 소재목으로 와인과 관련된 프랑스 용어들이 나오는데 하나도 이해하지 못해서 어려웠다. 술에 큰 취미가 없는 나로썬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는다. 투자한다 하더라도 위스키를 좋아하는 편이라 와인은 많이 접해 보지 못했는데, 한번인가 두번정도 비싼 와인을 맛본적이 있다. 기억나진 않지만 프랑스식의 복잡한 이름이었는데, 꽤 값나가는 것이라고 하더라. 그러나 마실줄 몰라서인지 떫기만 한것이 뭔맛인지 잘 모르겠더라. 마실수록 알거라고 이야기 하지만 굳이 그런 취미를 붙일 생각은 앞으로도 없다. 앞으로 돈이 많아진다 해도 내수준에는 혼자 홀짝 마시는양주나 친구와 시름을 나누고 털어버리는 소주한잔이 적성에 맞기 때문이다.

와인하면 프랑스고 와인은 몸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쏟아져 나오지만, 정작 세계에서 알콜중독자가 가장 많은 나라 역시 프랑스라고 한다. 역시 무슨 술이든 적당하게 마셔야 된다는 진리를 잘 알려주는 결과일테다.

아쉬운 점은, 나만 그럴지 모르겠지만 번역된 문장이 매끄럽지 못하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묘사가 나오다가 뜬금없이 사건으로 바로 진행되어 버리는 느낌이랄까?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싶지만 귀찮은 마음이 더 강해서 이만…



우리나라에도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와인에 관한 전문서적도 많이 출간되었다. (어느 책싸이트에서 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이라는 책이 당첨된적이 있지만 관심이 없어서 남줘버린 기억이…) 와인에 관심이 있거나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면 색다른 재미가 될 작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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