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꿰뚫어 보려면 디테일이 답이다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9월
절판


셜록홈즈를 무척 좋아한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작은 흔적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 사람을 기가 막히게 간파하는 기술은 그를 놀라운 천재로 보이게끔 했다. '나도 셜록홈즈처럼 되고싶다'란 생각을 했었지만 말처럼 쉽게 되는것이 아닌, 천재의 재능쯤으로 치부하고 있었다. 홈즈를 탄생시킨 코난도일은 실제로 사건을 해결한 적도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멘탈리스트나 라이투미를 보면 사람의 미세한 몸짓이나 표정등 작은 단서를 가지고 범인을 기가 막히게 잡아낸다. 라이투미의 주인공은 '얼굴의 심리학'으로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교수인 폴 에크먼을 모델로 만든 드라마라고 한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국내에도 출판 번역되어 있다.


사소한 것에 신경쓰지 않는 것을 마음넓은 사람의 특징인것처럼 생각하고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볼수 있다. 바로 나자신이 그런부류에 속한다. 쿨한척하며 사소한 문제를 넘어가면 큰사람 처럼 보일수도 있고, 작은것에 신경쓰지 않다보니 실제의 성격도 너그러워지고 털털해 지는 것을 느낄수가 있다. 대신 문제점도 많이 발생하는데, 작은 일은 건성건성 한다거나 숲만 보고 나무를 보지 못하는 현상에 빠지게 된다. 어릴적엔 섬세한 편이었는데, 그러다 보니 소심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고, 그소리가 너무 듣기싫어 의식적으로 쿨한척 하다보니 이렇게 되버린듯하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정교함과 섬세함이 필요한 시기이다. 일에서나 대인관계에서나 모두 그렇다.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이책은 대인관계에서 행동이나 몸짓, 표정과 성향등으로 상대방을 간파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짧은 분량으로 60여가지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흥미를 가질 만한 내용, 특히 직장인이 써먹기에 좋을 내용들로 담겨 있어서 흥미를 자아낸다. 일본작가가 쓴 이런류의 책들이 많이 그러하듯이, 이책역시 단락들의 소제목이 흥미가 가게끔 쓰여져 있는것도 특징이다. '택배 전표로 자기애가 강한 사람을 찾는다' 던지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다크서클을 확인하라' 같은 다소 엉뚱해 보이는 표제들은 호기심을 갖고 읽어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게다가 그리 길지 않은 단락들이라 쉽게 읽을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다른 심리학 서적에 비해 훨씬 쉽게 다가설수 있고 가볍게 읽을수 있어 좋았다. 이해가 안되서 머리를 싸맬 필요가 없도록 의도적으로 쉬운 문체를 썼고 어려운 용어를 배제했을 것이다.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하는데, 구체적인 설명이 언급되어 있지 못하다는 것이 단점일 것이다.

요즘 많이 나오는 심리학 관련 서적들은, 전공자들을 대상으로한것이 아닌 대중들을 위한 책들이 많으므로, 비교적 쉽게 쓰여있을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머리아프고 어렵다고 생각되거나, 그냥 가볍게 읽고 싶거나, 긴시간은 없고 짜투리 시간이 많이 나는 이들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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