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의 기적 - 하루 10분, 당신의 뇌가 일으키는 놀라운 결과
KBS 수요기획팀 지음 / 가디언 / 2010년 9월
절판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그야말로 시간은 정신없이 흘러갔다는 느낌이 든다.

뒤돌아보니 아무것도 남은것이 없어보이기 까지한 무의미한 시간들이 어찌나 아깝던지. 그때만 해도 시간을 '때운다'는 표현을 썼지만, 이젠 감히 고귀하신 '시간님'을 때울수 없다는것을 느꼈다. 같이 일하는 직원이 시간때우기는 ~~이 최고다고 버릇처럼 말할때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것도 그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소중함을 알긴하지만 활용하지는 못하고, 하루하루 별로 하는일도 없이 시간이 아깝다, 빠르다, 없다라는 생각만 하고 산다. 이런 차이는 하고 싶은일이 없었을때와 생기고난 후의 차이일뿐, 허비하고 있는것은 마찬가지. 천성이 느긋한편인지라 뭘하나 시작하는데도 이것저것 준비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곤 하고, 시간이 촉박해지면 후회하는 일이 되풀이 된다. 그동안 막살았기 때문인지 시간은 짧고 하고 싶은것은 많다. 목표는 정해져 있지만 그것을 이룰때까지 많고 다양한 노력을 해야하는지라 제풀에 지쳐칠때도 있다.



하루 10분.

아침을 알리는 알람소리를 연장하며 눈을감는 시간,

누가 성형을 했나 안했나 알아보는시간.

커피한잔 들고 담배한대 피울시간 .

무엇을 시작하기엔 애매하다고 느껴지는 시간.


10분은 내겐 참 짧은 시간이지만 다른 어떤이들에겐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그들에게 10분은 단순한 10분이 아니다.

학교수업 6~7교시 사이의 쉬는 시간 10분을 이용해 공부를 해서 나같은 사람이 겨우겨우 억지로 따서 하나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55개나 취득한 고교교사. 아침 10분 독서, 10분수학, 10분 108배로 두뇌를 활성화 시키고 성적을 크게 향상시킨 학교들. 흐지부지 짜투리 시간을 버리면서 시간이 없다고 투덜대던 내게는 믿을수 없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한다고 하니, 길가다가 찬물 한바가지를 뒤집어 쓴듯 정신이 바싹든다.



10분의 짧은 운동은 귀하신 물질 '세로토닌'을 분비하여 두뇌를 명석하게 해준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전엔 자주 운동을 했었지만, 공부를 시작한후론 운동할 시간이 어딧냐며 뒷전으로 미루었었는데, 운동을 안하고 계속 공부하는 것보다 10분 운동후에 공부를 하면 두뇌도 활성화 되고 집중력도 올라간다고 한다. '유산소 운동은 30분이상 해야 그때부터 체지방이 빠진다'고 알고 있어서 40분 이하의 운동은 하지 않았으나, 끈기가 없는 고로 어쩔땐 참 곤욕스러웠고, 그 곤욕스러움이 운동을 회피하게 만든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인것도 운동을 접은 이유중의 하나다. 그런데 한시간을 운동하는 것보다 10분씩 쪼개서 운동을 하는 것이, 뇌유래신경영양인자인지 뭔지하는 것의 수치를 더 높여준다고 한다. 이것은 기억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젠 공부를 위해서도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인가....



10분의 휴식도 좋은 효과를 준다고 한다. '아니 10분을 활용하라면서 이젠 또 쉬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냐?' 언제 어디서든 솟아나는 내 딴지근성이 잠깐 반발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과학적 연구에 의한 그래프를 보여주면서도 그렇다고 하니, 수학 과학에 약한 나는 수긍할수 밖에. 역시 이것도 계속 공부를 한 그룹과 10분 휴식을 취하고 공부를 한 그룹사이의 성과차이로 증명되고 있다.

어려운 과목은 집중을 못하고 자꾸 알아서 휴식해 주는 습관을 가진 내게 희소식이지만, 10분이상 휴식하게 되면 좋지 않다고 해서 조금 실망했다. 뇌에는 잔재 현상이 있어 공부한 내용을 10분정도까지 유지시켜 주지만, 그이상 지나면 학습모드가 깨져 완전한 휴식모드로 접어들고 만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학교의 쉬는 시간이 괜히 10분이 아니였던 것이다)



시간이 없다고 핑계대며 게을리 살아온 자신이 부끄러워 진다. 그래서인지 과거를 생각하며 '그때 이랬더라면' 하는 생각들을 하곤 했었다. 그야말로 아무 소용 없는 짓으로 과거의 잘못된 시간을 재생하는데 또다시 현재의 시간을 낭비하는, 이중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수 없다. 이책을 계기로 좀더 시간을 활용하는 지혜를 가져야 겠다.



어떤에게는 시간은 단지 때우는 것에 불과하지만, 어떤이에게는 떠나간 연인처럼 잡고 싶은 것일터. 있어주기만을 바랄것이 아니라 있을때 소중히 여겨야 떠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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