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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Best Business Books - 당신이 찾는 비즈니스의 모든 것
잭 커버트 & 타드 새터스턴 지음, 이민주 옮김, 유필화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난 일단 비지니스맨과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런데 왜 이책을 읽고 싶어 했을까? 4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서문을 인용하자만 2007년 한해 미국에서 출간된 경제 경영서의 수량은 1만 1000권에 달한다고 한다. 경제경영에 문외한인 난 한해에 출판되는 책을 다읽는것은 엄두도 못내고 심지어 한권읽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 전공이나 직업과도 전혀 상관없는 이책에 난 왜 관심을 가졌을까? 그건 내가 경영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일것이다. 그래서 비지니스란 무엇인지 감을좀 잡아보기 위한 호기심에 이책에 관심을 가졌다.
방대한 경제경영서중 Best of Best를 엄선하여 요약해낸 이책을 읽는다고 경영에 대해 안다고는 결코 없을것이다. 한권 읽어본 경영서를 보니 서울대학원을 졸업하고 같은학교 교수로 임용된 저자조차도 경영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말할수 없다고 할 정도니 무엇을 알겠는가? 그러나 감을 한번 잡아보고 싶다. 생소한 분야라 읽기 힘들었지만 재미도 있었다.
경영서는 자기개발서와도 마찬가지다. 아니 자기계발서보다 더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것이 경영서 일테다. 누구나 이름은 들어봤을 유명한 피터드러커의 저서에서부터 많은 유명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12개의 챕터로 나뉘어 비지니스 서적을 소개하는데 이름을 들어본 책도 상당히 있었다. 물론 읽어본 책은 하나도 없었지만.
자기경영, 성공, 아이디어, 리더쉽등 경영과 전혀 관계없는 사람도 호기심을 가질만한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경영아니겠는가? 자신을 경영하고 가족을 경영하는것도 당연히 경영이겠다. 황당한 경영 허경영을 제외한다면 경영이란 참 포괄적인 의미이다.
또한가지 재미있는것은 익히 알고있는 기업들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 생소하지만은 않다. 책을 읽으면서 사보고 싶은 책도 많았고, 이해하지 못한 내용도 많았고 책도 두꺼워 읽는데 매우 오래걸리기도 했지만 보람이 있다. 똑같은 추상적인 잔소리만 늘어놓으며 이래라 저래라 하는 자기계발서들보다 더 많은 것을 느낄수 있는 책이다.
요즘은 책에대한 책이 참 많이 나오는듯하다. 여러가지 책을 한가지 테마로 소개하며 또하나의 책이 되게 하는것.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좋은 효과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읽다보면 소개된 책을 사고 싶어 잔뜩 사놓고 읽지 않는 계기가 되는 부작용도 발생하는듯. 물론 전부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좋은 부분엔 표시를 해두었다. 앞으로 필요하다 싶으면 또 읽어보기 위해서다. 두꺼운 책을 한번더 완독하게 될것 같진 않지만 표시해논 부분은 또 찾게 될것 같다. 경제 경영에 대한 책을 어떤것을 읽어야 할지 모를때나 감을 잡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 자기계발서의 진부한 이야기에 질린 사람들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