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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은 없다 - 투명인간, 순간이동, 우주횡단, 시간여행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미치오 가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0년 4월

내겐 과학하면 수학만큼이나 골치 아픈 이미지다. 복잡하고 어려운 공식들을 줄줄히 외움받아야 했기 때문이었을까?
몇백년전의 과학자들의 이론이라도 골치 아픈건 마찬가지 였다.
이책역시 복잡하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러나 매우 재미있다. 과학을 싫어하는 사람도 SF영화는 좋아할 것이다.
불가능은 없다는 제목처럼 영화에서나 볼법한 이야기들을 저자 미치오 카쿠는 가능하다고 말한다.
황당하기까지한 이야기다. 투명인간, 공간이동, 텔레 파시, 시간여행등등.
이 황당한 이야기들을 지금당장 불가능하지만 22세기안에 실현가능성이 높은 부류, 아직 판명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는 두번째 부류, 현재 알려진 물리학 법칙에 위배되는 것들의 3부류로 나누었는데, 3부류에 속하는 것들은 몇개 되질 않는다는 점이 놀랍다.
고등학교때 이미 무거운 고장난 변압기를 얻어와서 230만 볼트짜리 입자가속기를 만들었다는 저자는, 하버드대학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정도로 천재 과학자이다. 황당한 이야기들을 저명한 과학자가 과학이론을 통해 설명하면서 가능하다고 하니, 수긍이 가며 매우 그럴듯하다.
백년만 거슬러 내려가도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지금 눈앞에 펼쳐져 있다. 19세기의 저명한 과학자 캘빈경은 "무거운 비행기같이 공기보다 무거운 물체는 절대로 하늘을 날 수 없다"고 말했다. 지금 관점으로 보면 웃기는 이야기지만, 그당시 저명한 과학자의 말씀이므로 다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지구가 돈다고 하면 죄가 되었던 것보다는 좀 덜 어리석긴 하다.
외계인과 UFO, 로봇, 텔레파시. 공간이동, 투명체, 우주선, 염력, 반물질과 반우주등은 놀랍게도 1부류들이다. 22세기안에 가능하며 물리학 이론으로 설명이 된다는 뜻이다. 하나하나 과학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복잡한 이야기라 전부 이해되진 않았다. 하지만 되도록 쉽고 재밌게 설명하려는 의도가 보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480페이지가 넘는 책을 속도는 느렸지만 다 읽을수 있었던 것도 재미가 있어서 이다. SF영화를 보듯 재미있는 이책은 칼세이건의 명저 '코스모스'만큼이나 재미있다.
점점 새로워 지는 과학을 보면서 이런것들도 좋지만 과학자들이 환경오염이 되지 않을 연구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문명의 발달이 인간에서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나중엔 그 편리암 때문에 재앙이 올지도 모른다. 하긴 과학자의 연구열정은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목표는 재물에 있지않고 호기심과 열정으로 일상을 포기한체 연구에 매진하기 마련이다. 그걸 상업적으로 악용하는 사람들이 늘 문제다.
내가 과학관련 서적을 읽는 이유, 첫째 재밌고, 둘째 지식이 확장되고, 셋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시야를 넓게 해준다는 것.
과학은 어렵다. 그러나 과학책은 재미있다면 웃기는 일일까? 코스모스나 미치오 카쿠의 책을 보면서 전부 이해할순 없었지만, 많은 재미있는 상상을 가질수 있는 부록이 주어진다. 학창시절에 과학은 참 따분하고 싫어 했지만, 코스모스와 이책을 본 이후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기도 하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관심이 간다. 그 관심에 힘입어 다른 서적도 몇개 구매하게 되었다. 이런 재미를 학교 다닐땐 왜 몰랐을까? 과학선생님이 졸린눈에 대머리에 느린말투여서만은 아닐것이다. 사실 좀 지루하게 쓰여졌지 않은가? 후에 많은 것들이 정말로 가능해 지면 이책을 미리 읽었다는 것을 자랑삼아 이야기 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나처럼 과학에 문외한이고 알레르기 반응 비슷하게 까지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솔직히 다 이해되지는 않지만 고개를 끄떡이게 된다. 과학을 어렵게만 생각하거나 별관심이 없는 사람도 한번씩 읽어 봄직하다. 최소한 왠만한 삼류 소설보다는 훨씬더 흥미로우니 관심있는 사람은 꼭 읽어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