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즌 파이어 1 - 눈과 불의 소년
팀 보울러 지음, 서민아 옮김 / 다산책방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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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은 애들이나 읽는거 아냐?" 

어른이고 싶었고 어른인줄 알았던  애들일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신체가 성장을 멈춘지 수년이 흘러서야 성장소설을 처음 접했고,  즐겨읽고 있다. 아마 그 시절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과 그리움을 보상받고 싶은 마음에서 그럴것이다. 
 
역시 사람은 자기 입장을 정당화 하고 합리화 하고 싶어하는 존재인가 보다.그런 애들이 읽는거라고 생각했던 소설들을 읽기 시작하니 스스로 자기 변명과 합리화를 하게 되더라.
 현시점의 나와 그때의 나의 미숙함을 투영해볼수 있는것이 성장소설이다. 그래서 보는것이다라고. 괘변일까? 어쨋던 요즘들어서 많이 보게 된다. 아마 나처럼 청소년만큼 어른들도 많이 읽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작가도 어른이니까. 작가도 그런 소설을 쓰면서 그때의 아쉬움을 달래는건 아닐지 감히 추측해본다.

 프로즌 파이어는 차가운불이란 제목처럼  몽환적인 느낌의 치유 성장 소설이다.
 집을나간 오빠를 그리워 하며 살고 있는 15살 더스티의 주변에 이상한 소년이 맴돈다. 이름도 정체도 모습도 모르는

이상한 소년. 오빠와 자신만이 알고 있는것들을 알고 있는 소년이 오빠의 행방을 알리라 생각하고 그를 찾지만, 소문만무성할뿐 소년의 모습과 이름을 아는 사람은 없다.

아마도 빛과 관련이 있는 무언가가 아닐까 싶어. 대부분의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어떤 것 말이야. 하지만 너는 그것을 볼수 있어. 넌 조쉬의 일이 가장 큰수수께끼라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아니야. 가장 큰 수수께끼는 다른 데 있어. -P137 

 친구 카말리카와빔, 처음본 안젤리카와 만났을때 어떻게 알았는지 휴대전화로 소년에게 두번째 전화가 온다. 더스티의 생각을 듣는듯이 말하는 소년. 묘한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는다.
사랑하던 오빠의 실종과 엄마의 가출로 아빠와 둘이 살지만, 상처받은 마음을 아빠에게 비치고 싶지 않다.
그또래의 아이들이 대게 그러하듯,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지 않고 애써 태연한척 하려한다. 하지만 오빠와 닮은 듯한 친구가 괜히 밉고, 주먹질까지 하게된다. 돌아온 엄마에게도 쌀쌀맞게 굴지만, 마음속으론 그렇지 않은듯하다.
오빠에 이어 엄마에게도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지만, 엄마도 나름의 사정이 있다.

신비한 소년과 오빠와 새친구 안젤리카와의 연관관계는 무엇일까? 호기심을 남기며 1권은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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