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위암에서 구해내기 - 위암의 예방, 증상, 진단, 수술, 치료, 식단 관리와 레시피
이경실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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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을 앓고 있는 가족은 현재 없지만 조부모님들 위로 있는 관계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한국은 위암 발생 1위 국가라고 한다. 대장암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그래서 40세가 넘으면 나라에서 위암 검진을 내시경으로 하게 한다.

몇 년전에 위에 혹같은 것이 있다해서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큰 이상은 없고 매년 관찰을 해봐야 하고 제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이 책에 눈길이 갔던 것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나눠 먹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문화가 있다.

식당에서 찌개를 먹더라도 같이 먹고 나도 처음에는 그게 좀 거슬리긴 했으나 이젠 나도 그렇게 되는데, 이게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조선시대에는 독상문화가 있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선교사들이 찍은 사진을 보면 각자 독상으로 밥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일제시대 이후로 여러명이 함께 식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함께 나눠먹는 것이 우리의 고유 문화인줄 알았었는데 말이다.

조선시대 그림 회혼례화첩에 보면 각자 독상으로 식사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일제 시대 식량 부족으로 일본이 조장한 문화가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하는데, 아무튼 이게 주제는 아니니 궁금한 사람은 자료를 찾아보길 바란다.

우리 한국에서 위암과 대장암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이런 일제의 만행의 잔재가 아닐까? 참 지긋지긋한 일제의 횡포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게 된다. 한국인의 90%가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된 것도 이 때문이 유력하다.

위암 수술후 식사관리나 증상들 조심해야 할 것들이 이 책에 잘 담겨 있다. 위암 수술 가족이 있는 분들에게는 필독서가 아닐까 한다.

그것이 2장과 3장에 담겨있는데, 그런 가족이 없는 사람에게는 1장의 내용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위암은 식생활과 관련된 병이기 때문에 예방이 가능하므로 1장에 있는 이야기들을 잘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현대에도 참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린다. 크고 작은 암들이 많이 걸리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잘 살아가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

다른 보험은 몰라도 암보험 하나 쯤 있어야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그만큼 심각하지만 또한 치료도 가능한 병이므로 평소에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에 신경을 쓰고, 검진을 제대로 받고, 암에 대한 상식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최선의 길이고 이 책은 그것을 돕기도 하고, 위암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사람, 그들의 가족들이 꼭 읽으면 좋을 필독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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