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가 노화의 갈림길 - 젊음을 지속하는 사람, 단번에 늙어버리는 사람의 차이
와다 히데키 지음, 정승욱 외 옮김 / 지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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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기술의 발달로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평균수명 80세를 넘었고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제 금방이다. 고령화 사회에 이미 접어든 우리나라, 꽤 오래전부터 이미 고령화 사회인 일본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일본저자의 책이라 관심이 갔다.

 

수명은 늘어났지만 건강수명은 늘어났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다. 100세 시대의 절반 50세만 되어도 몸이 아프다는 사람이 많다. 40대에부터 시작된 몸의 변화는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80세가 넘어가면 뇌에서 치매 형태를 띄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그럴때는 어떻게 대처를 하고 예방을 해야 할까? 이 책은 그런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오래 살면 좋겠지만 한 쪽이 먼저 가게 되어 외로움을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심하면 고독사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인간관계를 잘 해놔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부부끼리 금슬 좋게 사는 것도 좋지만 혼자가 되게 되면 타격이 크므로 다른 관계도 잘 해놔야 이럴때 대비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런데 이게 참 그런것이 한쪽이 가기 전부터 준비한다는 것이 깨름칙하기도 하다.

평소에 의존적이 아닌 자주적인 생활을 남녀 모두 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

남자도 요리를 할 줄알고 여자도 간단한 기계조작이나 못박기 정도는 할줄 알아야 할 것이다.

 

단백질을 먹는 것은 노년층에 꼭 필요하다 한다. 근육이 줄어들기 때문에 고기 섭취를 적당하게 해야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노화라는 것은 막을 수는 없지만 지연시킬 수는 있고 대비할 수는 있다는 이야기다. 아직 노년이 되기전에 바라본 노년은 힘없고 재미도 없고 낙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막상 노년이 되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어린아이가 본 어른의 모습은 얼마나 커보이고 하는 일이 다 옳아 보이고 똑똑해 보이던가.

 

그러나 막상 어른이 되보니 성숙한 사람은 별로 없고 성숙한 척 하는 사람만 많다. 마음 속에 어린아이를 꼭꼭 감춰두고 사는 것같다. 겉모습이 어른이라도 아이의 마음이 있듯이 늙었다고 해서 마음도 늙지는 않을 것같다. 그저 사회가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런척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지하철에서 싸우는 노인들... 하는 짓은 어린애들 같지 않던가.

 

아직 청년기에 해당하는 나이라고 우겨보지만 중년으로 접어드는 나이에서 다가올 노년이 두렵기도 하지만 이제는 그리 거부감만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나이가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부모님을 위해 읽어보기도 하였고, 나 자신의 미래를 미리 대비한다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꽤 흥미롭게 읽었고 많은 생각도 떠올릴 수 있었던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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