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모르는 일의 법칙 51 - 대체 불가능한 나를 만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1가지 생각의 기술
이혜운 지음 / 메이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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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다. 일을 좋아서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아니면 승진을 하기 위해, 놀기 뭐해서 그냥 저냥 하는 사람 등 여러가지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백수도 일을 한다. 가만히 있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던 밥을 먹던 간에 무엇인가는 한다. 아무튼 우리는 무엇을 끊임없이 하는 존재이고 그래야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때론 지쳐서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가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일을 잘하는 사람 보다는 열정을 가지고 즐겁게 하는 사람이 부럽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일을 잘 할 확률도 높다. 전세계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특별한 법칙은 그들이 일을 성공적으로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그것이 무엇일지 알아보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다.

 

완벽을 요구하는 사회였나? 언제부터 우리는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을까. 저자는 오히려 빠른 속도로 일을 적당히 처리하는 것이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한다. 동의 하면서도 잘 되지는 않는 부분이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일을 하는 것일까? 재미있는 것은 이 책은 심리학 대중서처럼 구성이 되어 각종 편향과 오류,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심리학자가 쓴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저자가 얼마나 많은 연구와 정성을 들여 이 책을 썼는지 알 수 있었던 부분이다.

저자의 직업은 기자인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관찰한 결과를 이 책에 담았을 것이고 저자 자신도 많은 독서를 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책을 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기자라고 글을 다 잘 쓰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 돋보인다. 그래서 사실 기대보다 재미의 측면에서 만족을 주는 책이라고 하겠다.

 

가면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도 참 공감이 갔다. 나도 일을 하면서 그런 기분이 참 많이 들었다.

지금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겨우겨우 어거지로 엉터리로 대충 넘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찝찝한 기분도 든다. 일을 완벽하게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도 들기도 한다. 자신의 성과를 노력이 아닌 운의 탓으로 돌리고 내 실력이 다른 사람에게 드러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게 되고 불안감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쓰는 탓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상사의 눈치를 안 볼래야 안 볼수가 없는데, 특히 사무직들은 더할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꾸 그런 마음이 든 것이다.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것 같은 두려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미리 완화하고자 이런 감정이 드는 것이라고 한다. 이 부분은 챕터 3의 멘탈관리 편에 잘 나와있다.

 

 

어떤 직업을 갖든지 적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나 태도, 방법 등을 잘 설명해 놓은 이 책은 마치 외국의 유명 저자가 쓴 것처럼 체계적이면서도 한국인이 쓴 만큼 문장이 매끄럽다. 기대보다 많은 만족을 준 책으로 많은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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