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 뇌가 멈춘 순간, 삶이 시작되었다
질 볼트 테일러 지음, 진영인 옮김 / 윌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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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하버드 뇌 과학자가 어느날 뇌졸증에 걸려 쓰러진다.

알고보니 선천적으로 뇌에 이상이 있었던 것이다.

37세의 젊은 나이에 성공의 가도를 달리다가 뇌졸증에 걸리다니, 보통사람이었으면 좌절에 빠졌을 것이다.

그러나 뇌 과학자인 그녀는 불행이라고 할 수 있는 자신의 경험을 과학자로서 관찰하게 되며 오히려 흥미롭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테드 강연으로 이름을 알린 그녀는 바로 이 책의 저자이다.

강연을 감명깊게 듣고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라는 책을 구입하여 읽었었다.

그게 꽤 오래전이지만 저자의 이름은 기억이 확실히 나는데 이번에 새롭게 신간이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부터 들었다.

 

 

 

저자는 좌뇌가 마비되는 경험을 통해서 좌뇌와 우뇌의 기능에 대해서 파악하고 체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회복을 하는데 8년이라는 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사람의 뇌를 4가지 캐릭터로 분류를 하였다.

좌뇌 사고형 캐릭터와 우뇌 사고형 캐릭터,

죄뇌 감정형 캐릭터와 우뇌 감정형 캐릭터로 나뉘는데, 이 책의 내용을 통해

사람마다 같은 상황을 겪어도 반응이 다른 이유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보면 사람의 성격도 고정 불변한 것이 아니라 노력 여하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사람이 바뀌는 것보다 환경이 바뀌는 것이 사람을 바꾼다고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진화를 하면서 환경에 적응을 하며 생존을 했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환경에서 나를 바꾸는 것보다, 환경을 바꾸고 거기에 적응하는 것이 더 쉽다는 이야기다.

책에서 이야기 하는 캐릭터의 특성을 이해하면 환경이나 특성에 따라, 또는 자의에 따라 변화하는 것에 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좌뇌가 멈추었을때 우뇌의 환상적이고도 멋진 체험을 했다고 하는 저자.

막상 겪으면 그렇지 않을것 같지만 좌뇌가 멈추었을 때 분노와 공포가 사라지고 더 없이 행복한 감정 상태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런 경험등을 통해서 좌뇌와 우뇌의 기능 이론을 과학자의 입장에서 몸으로 완벽하게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저자 개인에게는 불행이지만 과학자로서 굉장히 자세한 연구를 할 수 있었고, 그런 연구 결과는 이 세상에 기여를 했다고도 볼 수 있다.



 

뇌의 캐릭터들은 마치 영화속에서 본 다중인격자들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저자가 두뇌회담이라고 부르는 것을 통해서 상의를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의사 결정이 중요한 상황에서 좀 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네가지 캐릭터의 기능이 각자 다르지만 인간이라면 가지고 있는 기능이기 때문에 이런 기능으로 인하여 생존을 하고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기능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한데, 이 책에서 자세히 나오므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반드시 직접 읽어보길 바란다.

 

조금 전문적이고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최대한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느낌이 든다. 물론 그렇다 해도 쉽지는 않지만.

 

뇌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는데 그게 자기 계발서적 희망을 주기도 했다.

자기계발서들은 허황된 이야기로 들리는 것들도 있는데 이건 과학자의 책이기 때문에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자기계발서의 이야기들 이상으로 신비하고 가능성과 용기를 부여해주는 책인것 같다.

지식과 교양과 재미도 함께 쌓을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이 글은 컬처블룸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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