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양세화 지음 / 델피노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 앙세화

제목 : 감정적

출판 : 델피노

출간연도 : 2022.11

페이지 : 248


《감정적》은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한 양세화작가의 장편소설이다


《감정적》은 동화같은 판타지 소설이다.

어렸을때 읽었던 만화의 영향으로 따뜻한 희망을 주는 동화같은 

판타지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 소설이 딱 그렇다.

구름처럼 포근하고, 엄마품처럼 따뜻하다.


주인공은 감정을 다쳐 힘든 하루 하루를 살다가

우연히 감정적이라는 세계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마음을 치유받게 된다.

감정적에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앤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앤과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반전도 숨어 있다.


《감정적》은 따뜻하다. 등장 인물중에 악한 사람은 한명도 없다.

원래 선악구도로 위기가 있기 마련인데 이 소설에는 그런 부분이 

많이 없다. 위기가 있지만 선악구도는 아니다.

서로 힘을 합쳐서 위기를 극복한다. 여기서는 시기도 질투도 없다.

누구보다 앞서려고 하지도 않는다.

불편한 사람이 있으면 서로 도우려고 한다.

보답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만큼 우리가 사는 현실이 각박한 탓일까?

식당에서 음식 만드는 것을 물어보면 조건없이 가르쳐 주고,

사장님과도 격이 없다.

그런 세계에 있으니 자연적으로 감성이 풍부해져 감정이 꽉 차게 된다.


현실은 다른 세상이다.

나부터도 반성하게 된다.

지하철안에서 누가 나를 건들면 노려보게 되고,

사과없는 상대방의 행동에 화가 나기도 한다.

지하철 계단에서 나를 앞질러 새치기 하는 사람을 보면

도덕 불감증에 걸렸다며 혼자 화를 내기도 한다.

조금 여유로와지면 편해질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냥 앞질러가면 바쁜일이 있겠거니,

나를 치면, 실수로 그랬나 보다 하고 넘기는 아량과 배려를 배워야 겠다.

그러면, 감성적처럼 감성이 넘쳐나서 나의 감정도 꽉 차게 되지 않을까?


오랜만에 잔인하지 않고, 누구를 이기려고 싸우지 않는

그런 따뜻한 소설을 읽게 되어서 행복했다.

이런 여운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


본 리뷰는 델피노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