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와 회귀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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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최인
제목 : 도피와 회귀
출판 : 글여울
출간연도 : 2021.10
페이지 : 460


도피와 회귀는 199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수상작 『비어 있는 방』으로 
등단한 작가 최인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며 철학소설이다.


이 책은 
제1장 고독으로부터의 탈출
제2장 존재외 비존재
제3장 야만적인 너무나 야만적인
제4장 이데올로기의 불활
제5장 특회된 다수는 항상 부정한다
제6장 우연 그리고 필연
제7장 전지함의 가벼움, 사소함의무거움
제8장 선택과 판단
제9장 모든 사람을 위한,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제10장 현상과 본질
제11장 군종 속의 고독
제12장 탄생과 죽음
제13장 이것이냐 저것이냐
제14장 가는 자와 오는 자
제15장 도피와 회귀
총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1월1일에 시작해서 12월25일로 끝맺는 일기체 소설이다.
각 날짜마다 역사속에 적용된 도피와 회귀를 보여주기 위해
국내외 사건과 철학적 개념을 인용 제시하고 있다.


철학교수인 주인공은 좌파, 우파, 남북분단등 이데올로기로 인한 혼란으로 
결국에는 가족들을 모두 버리고 혼자 일본으로 도피하려다, 
북한으로의 망명을 우려한 정부의 공작으로 인해 덤프트럭에 치여 죽는다.  


이 책은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굉장히 어려운 책이다.
날짜마다 적혀있는 사건들은 철학적 사고를 해야한다.
이책은 최인 작가가 2005년부터 집필한 책이라고 한다.
무려 108번이나 수정했다고 한다. 
그만큼 애정이 깊고, 심혈을 기울인 소설인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철학적인 내용들이 곳곳에 보인다.
독자로 하여금, 사랑, 행복, 진리, 진실, 희망, 절망, 슬픔, 고독, 죽음, 삶에 대해
고뇌하게 한다.


누구나 떠나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누구나 오래 떠나 있으면 다시 돌아가고 싶은 욕구가 있다. 현재의 내가 싫어 벗어나 보지만 결국에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게 삶인 것이다.  작가가 말하려는 것이 이것일까?


본 리뷰는 글여울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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