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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탁승관 지음 / 미래와사람 / 2022년 9월
평점 :

지은이 : 탁승관
제목 : 산책길
출판사 : 미래와사람
출간연도 : 2022.9
페이지 : 298
이 시집은 탁승관 시인의 세번째 시집이다.
자연과 교감하고 소통하여 위로받고 힘을 얻는 시 96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실린 시들은 여름, 가을 , 겨울, 봄, 여름 순으로 계절을 담고 있음을
제목 옆의 날짜를 통해 알 수 있다.
도시와 시골의 모습을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시를 읽다보면 경치 좋은 시골 마을을 산책길이 생각이 난다.
마을 앞에는 냇가가 있고, 마을 뒤쪽에는 산이 있는 어느 한적한 마을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 산책길을 긴 호흡으로 주변의 향기를 맡으며 천천히 걸어가는 나느네가 보인다.
바람, 안개, 꽃, 빗물, 숲, 햇살이 독자에게 따뜻함을 전해준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로와 힐링을 잔잔하게 들려주고 있다.
서울에 살면서 어떻게 시골 마을을 일상을 보여줄 수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작가가 직접 찍었다는 풍경 사진은 시와 잘 어울린다.
살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각박한 세상에, 메마른 정까지, 어디 하나 마음 들 곳 없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성으로 심심한 위로를 보내준다.
시들은 정겹고, 따뜻하기만 한데, 수술과 사고의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삶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시인이 존경스럽다.
책 표지에 실린 시인의 밝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희망이란..' 시를 읽으면서는 시인의 모습을 보면서 울컥하기도 했다.
큰 사고를 겪고 나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고 하는데,
모든 시들이 편안하고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시인이 세상을 밝게 보기 때문이 아닐까?
시험 스트레스에 지쳐있는 수험생들,
취직에 고민인 20대,
사회생활로 지쳐있는 30대,
무거운 어깨를 짊어진 우리 아버지들,
가족을 건사하느라 힘든 우리 어머니들,
삶에 지쳐
하루 하루를 쳇바퀴돌듯이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작은 위로를 얻을 수 있다.
본 리뷰는 미래와사람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