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화려한 학습 만화나 판타지 소설이랑은 다르게, 확실히 글밥도 좀 있고 호흡이 길어요.아이가 이 책의 흑백 삽화가 너무 따뜻하고 예쁘다며 한참을 들여다보더라고요. 자극적인 그림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이런 클래식한 감성이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온 것 같아요. 엄마인 저도 옆에서 어릴 적 추억이 몽글몽글 피어올라 같이 힐링하는 시간이었답니다. 고학년으로 넘어가는 길목, 조금 느리지만 단단한 마음을 선물해주고 싶은 맘님들께 이 따뜻한 고전을 살포시 추천해 드려요.
제목부터 뭔가 호기심을 팍팍 자극하는 책이었어요. 자신의 꿈인 식당을 차리지만 첫손님이 오거! 괴짜 손님의 엉뚱한 주문에 당황하는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처음엔 투덜대던 르네가 조금씩 마음을 열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요리를 완성해가는 과정이 정말 유쾌하고 따뜻했어요. 무엇보다 괴물들이 좋아하는 요리나 일러스트가 꽤나 괴상(?)하고 독특해서 아이가 깔깔거리며 너무 좋아했어요. 자신의 식당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르네의 모습에 저도 슬쩍 힐링받았답니다. 육퇴 전, 아이와 웃으며 읽기 딱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소외된 도라지 총각의 외로움과 지네 각시와의 만남이 한 편의 희곡처럼 펼쳐지는데, 이 정서적인 깊이가 초등 고학년까지 두루 읽히기에 참 좋습니다. 아이들이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기에 이보다 더 좋은 텍스트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문장의 맛이 살아있는 책이에요.저희 집 첫째가 이 책을 펼치자마자 감탄한 부분은 바로 일러스트였어요. 그림이 정말 단정하면서도 강렬하거든요! 눈이 파란 도라지 총각과 손이 빨간 각시라는 설정이 시각적으로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어요. 동양적인 색채와 현대적인 감각이 섞인 그림체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저는 이 책이 좋았던 게, 아이가 단순히 지명만 외우는 게 아니라, 세계지도를 기반으로 자연환경, 문화, 역사 핵심 내용을 쏙쏙 배우더라고요. 최신 세계 소식까지 담겨있어서 세상의 큰 그림을 체계적으로 그려주는 느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