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오늘이 가면 기쁜 내일이 문을 두드려
코리 도어펠드 지음, 남은주 옮김 / 북뱅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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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요즘 복둥이는 누군가와 헤어지는 일을 힘들어해요.
👋 아침에 출근하는 아빠,
💛 애정 듬뿍 주고 가시는 할머니,
그리고 매일 어린이집 입구에서 헤어져야 하는 엄마.

복둥이는 작별의 순간 입술을 삐죽이며 눈물을 글썽이고,
“아빠 안 가. 출근 안 해.”
“할머니 가지 마. 복둥이랑 같이 잘 거야.”
하며 애틋하게 붙잡곤 해요.

그래서 최근엔,
이별을 주제로 한 그림책
《슬픈 오늘이 가면 기쁜 내일이 문을 두드려》
서평단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


⠀⠀


🏷️“모든 안녕은 새로운 안녕을 데려와요.”

매일 아침 버스 앞에서 엄마와 헤어지는 니키.
슬픈 안녕 뒤엔,
곧 어린이집에서 만날 친구 찰리와의
기쁜 안녕이 찾아오죠.

❄️ 추운 계절이 와서 바깥놀이와 작별하면,
포근한 집 안 놀이가 기다리고,
🌞 해님과 헤어지고 나면
✨ 반가운 별님이 찾아와요.

짧은 안녕이 있으면 긴 안녕도,
편안한 안녕이 있으면 슬픈 안녕도 있죠.
그럼에도 내일이 기다려지는 건,
슬픈 안녕이 지나가면
기쁜 안녕이 찾아온다는 걸
우린 알고 있기 때문일 거예요.


⠀⠀


이 책에는 ‘👋🏻안녕’이 쓰이는
다양한 순간들이 짧은 글과 그림으로 담겨 있어요.
덕분에 이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복둥이의 👀눈높이에 맞게
따뜻하게 전할 수 있었답니다.

복둥이는 주인공이 엄마 품에 꼬옥 안기는 장면을 보며
자신의 아침을 떠올렸는지 제 품에 포옥 안기더라고요 🥹

🙋🏻‍♀️“안녕 뒤엔 또 다른 반가움이 온다”는 걸
복둥이와 이야기 나누며
감동적으로 본 책이에요.

이 책을 매개로,
복둥이가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을 통해
‘이별’과 ‘만남’을 자연스럽게 배워갈 수 있었고,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감성적이고 따뜻하게 전할 수 있어 참 유익했어요 🌷


⠀⠀


#코리도어펠드 작가 특유의
굵고 힘 있는 스케치 선,
몽글몽글 따스한 색감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익살스러운 아이들의 표정과 제스처,
시간의 흐름이 엿보이는 배경 덕분에
각 장면마다 ‘안녕’의 의미가 더 생생히 전해졌죠.

꼭 한 편의 단편영화를 본 듯
마음이 찡한 여운이 남는 그림책이에요 🎬


⠀⠀
🏷️“우리는 만날 때 헤어질 것을,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아니까
지금은 속상해도 웃으며 보내 주자.
새로운 날을 반갑게 기다리자.”


⠀⠀
이제 막 이별의 슬픔을 배우고,
새로운 만남의 기쁨을 알아가는 아이들에게
정말 꼭 보여주고 싶은 그림책이에요 🌈



💁🏻‍♀️책의 앞표지 뒷면에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와
북트레일러 영상이 QR코드로 수록되어 있어요.👍


⠀⠀


🔖Thanks to
🏷️북뱅크 출판사 @bookbank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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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쿵 쓰러지면 - 돌봄통나무가 지닌 경이로운 생명의 힘
커스틴 펜드레이 지음, 엘케 보싱어 그림, 성민규 옮김 / 길리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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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라엘님의 서평단 모집으로 도서협찬을 받고 남기는 주관적인 글입니다.

🏞️무수한 생명과 변수가 가득한 자연 속에서
아이의 뇌는 그 어느 때보다 전방위적으로 자극받고 활발히 자란다고 하죠.🧠

그래서 저는 👶🏻복둥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연물과 가까이 지내는 시간을 꼭 확보해왔어요.
뇌 발달 때문만은 아니에요.
제 자신이 자연 속에서 숨쉬며 얻는 정서적 안정감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에요.
복둥이도 자연을 탐색하고, 그 안에서 따뜻하고 단단하게 자라나길 바라며
자연친화적 육아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


⠀⠀


📚 #나무가쿵쓰러지면 은
그런 자연의 ‘연결’과 ‘돌봄’의 속성을
글과 그림으로 고요하고도 아름답게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굳건히 서서 많은 생명을 품던 큰 🌳나무가
세월이 흘러 쓰러지며 ‘돌봄통나무(Nurse Log)’가 됩니다.🪵

생을 다한 듯 보이지만,
그 자리에서 다시금 새로운 생명을 품고 자라게 하는 존재로 거듭나죠.
비가 오든 해가 비치든,
그 어떤 생명이라도 차별 없이 품어내는 그 모습이
참 🤱🏻엄마의 마음 같았어요.

작은 생명들이 통나무 곁에서 움을 틔우고,
동물들이 그 위에서 쉬어 가는 장면에서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찡했답니다.🥹


⠀⠀
🌱 특히
작은 씨앗을 품어 아기 나무를 들어 올리던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헌신적인 엄마의 이야기를 읽은 듯
책을 덮고도 한동안 여운이 남았거든요.

이 책은 운율감 있는 문장들과
자연의 정취를 그대로 담아낸 #엘케보싱어 의 섬세한 일러스트,
그리고 생명다양성재단 성민규 연구원의 자문으로 완성된 신뢰감 있는 번역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이에요. 🌳✨


⠀⠀


👶🏻복둥이와의 독후활동으로
집에 있는 나무 모형과 피규어, 색지로
‘돌봄통나무’의 환경을 재현해봤어요.
23개월 복둥이가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한 건 아니지만,
서로에게 팔을 내뻗는 생명들의 연결을
조금은 느꼈을 거라 믿어요.🥰

자연의 순환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시적으로,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분들께
이 그림책을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


⠀⠀


📖 인상 깊은 구절

“이제
그 자리에 자라난
아기 나무가 우뚝 섰습니다.

햇살을 품고 천천히 흔들리는, 키 큰 나무.
이 나무는 뭇 생명이 자라나고,
쉬었다 가고,
숨을 수 있는 터전이에요.

흙으로 돌아간 엄마 나무처럼요.” 🌳💫


⠀⠀


🔖Thanks to
📖길리북스 출판사 @gilibooks
👩🏻라엘 @lael_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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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놀이 소원우리숲그림책 14
동글 지음, 강은옥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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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명절이 다가오면 고소하고 짭조름한 ‘전’이 늘 생각납니다.🥢
이번 추석에는 먹깨비 복둥이에게 꼭 명절 음식인 전을 맛보게 해주고 싶었어요.

두 돌이 가까워지면서 음식에 간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는데,
복둥이는 요즘 새로운 음식을 접할 때마다 먹깨비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거든요.😋

📚 #전놀이 는 전을 처음 맛보게 될 복둥이의 기대감을 한껏 높여줄,
새로운 음식을 흥미롭게 접하게 하는 그림책이라 고민 없이 서평단에 지원했던 도서예요.





🏷️ 달빛이 비치는 부엌, 놀기 좋아하는 송이버섯이 잠든 친구들을 깨워 씨름을 제안합니다. 파가 심판을 맡고, 송이버섯과 소고기가 씨름을 벌이죠. 경기 도중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동그랑땡·고추·동태·애호박·새우 등 전감들이 밀가루 위를 뒹굴며 계란물에 뛰어들어 물장구를 치고, 기름 사이를 미끄러집니다.🔥

한참을 놀다 몸이 추워진 전감 친구들은 지글지글 달궈진 프라이팬을 발견하게 되죠. 이 밤이 지나면, 전감 친구들은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요?





전감들이 생동감 있게 씨름을 하고,
밀가루와 계란물, 기름 위를 오가며 장난치는 모습이
어른인 제 눈에도 무척 재미있었어요😊
서로 대결을 벌이다가도 돕고, 개구진 장난을 주고받는 재료들을 보니
꼭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같더라고요.
본인들과 비슷한 놀이를 즐기는 전감 친구들은
아이들의 흥미를 한층 자극할 거예요✨



또 책을 읽는 내내
#강은옥 작가님 의 생생한 전 묘사에 침을 꿀꺽꿀꺽 삼켰던 것 같아요🤭
버섯·소고기·파 등 재료들의 탄성이 느껴질 만큼
생동하는 행동 묘사와 개성 넘치는 표정들이 특히 인상 깊었죠.
조리대를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그려진 그림들은
실제 주방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느껴져,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전을 만드는 과정을
재료들이 한바탕 어우러져 노는 장면으로 풀어낸
#동글 작가님 의 유쾌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그림책이었습니다🍳





📦 #소원나무 출판사에서 함께 보내주신 만들기 키트로,
전을 컬러링해 복둥이의 프라이팬에 오려 붙이는 활동을 해봤어요.
복둥이는 프라이팬 위에서 흔들거리는 전을 손끝으로 탐색하며
무척 신기해하더라고요👶🏻

그리고 맞이한 명절 당일!
차례를 지내고 드디어 전을 맛본 복둥이는,
삼시 세끼 전으로 밥을 먹을 만큼 놀라운 식탐을 보여주었답니다😆💛





아이와 함께 명절을 맞이하기 전,
‘전놀이’ 그림책을 먼저 읽어보시길 권해드려요🍂
명절 음식을 바라보는 아이의 눈빛이
한층 더 반짝이게 될 거예요🌟





📖인상 깊은 구절

“놀기 좋아하는 송이버섯이 있었어.
무슨 송이버섯이 노는 걸 좋아하냐고?
그건 나도 모르지.
세상엔 별일이 다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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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자라나는 말 나무자람새 그림책 35
로라 에동 지음, 이현아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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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저는 👶🏻복둥이와 매일 산책에 나섭니다.
땅에 가까운 시선 때문인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 덕분인지
복둥이는 늘 자연물을 유심히 👀관찰하고 탐색하지요.🌱

<숲이 자라나는 말> 은 그런 복둥이의 취향에 꼭 맞을 것 같아
서평단에 지원하게 된 책이에요.📔
사실은 저 역시 #로라에동 작가님의 반짝이는 색채와 귀여운 그림체에 반해
더욱 읽고 싶던 그림책이기도 했죠.🥰





🏷️ 이 책의 주인공은 작은 🌱잎새예요. 동물 친구들과 하루 종일 뛰어놀고, 그들의 품에 안겨 잠이 들던 잎새는 어느 날 새로운 동물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정글을 지나고, 바닷속을 탐험하고, 하늘 끝까지 오르며 잎새는 점점 더 크게 자라나지요. 그리고 긴 여정의 끝에서, 잎새는 마침내 새로운 모습을 얻게 됩니다.





작가님은 👩‍🔬생명과학을 전공한 뒤 미술을 공부해 그림책 👩‍🎨작가가 되셨대요.
그래서인지 작품 곳곳에서 자연과 생명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전해졌어요.
🎨🖌️수채화의 은은한 번짐, 파스텔과 🖍️색연필의 따뜻한 질감,
아기자기한 동식물의 세밀한 묘사까지✍🏻
그림만 봐도 마음이 포근하고 따스해지더라고요.

복둥이도 특히 원숭이 🐒와 코끼리 🐘가 나오는 장면에서
손가락으로 그림을 짚으며 오래 머물렀어요.
산책 중 만져보던 나뭇잎의 보드라운 촉감,
낙엽의 바스락거림을 책 속 장면과 연결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요.🍃





독후 활동으로는 복둥이 놀이방의 창문에 작은 숲을 꾸며봤어요.
제가 미리 잘라둔 색색의 나뭇잎을 복둥이가 직접 붙이고,
집에 있던 동물 모형을 가져와 숲 속 놀이를 하며
책 속 잎새처럼 숲을 자라나게 했답니다. 🌳



“자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칩니다.” – L.H.



작가님의 이 말처럼,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
그림도 내용도 모두 아름다워 두고두고 함께 보고 싶어졌어요.🥰

이번 연휴, 아이와 함께 #숲이자라나는말 읽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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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엄마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이수연 지음 / 더난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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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내년이면 저도 긴 휴직을 마치고 일터로 돌아가게 되네요.
👶🏻복둥이 육아에 전념하는 지금은 참 평화롭고 내적 만족도도 높은데,
일과 육아를 병행하게 되면 둘 다 잘 해낼 수 있을지 막연히 걱정스럽습니다.😔






#이수연 작가님의 《일하는 엄마는 어떻게 성장하는가》는
바로 이런 제 고민을 잘 반영한 제목이라 첫눈에 끌린 📘책이에요.

전업 육아만 하고 있어도 종종 심적으로 허덕이고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는데...
‘일을 병행할 수 있을까?’
‘일 욕심이 많은 편인데, 일에 매몰되어 육아를 뒤로 미루게 되진 않을까?’
‘육아 효능감이 높은 요즘의 만족감을 워킹맘으로서도 느낄 수 있을까?’
등등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직장 생활은 아이를 독립시킨 후 나의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투자이며, 남편의 은퇴 시기는 예측 불가하고 심지어 빨라지고 있다는
작가님의 뼈 때리는 조언으로 시작해,
앉은 자리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쭉 읽어 내려간 책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 일과 양육에 각각 더 집중해야 할 시기를 짚어주는 점
✔️ 워킹맘에게 필요한 마인드셋을 정리해 둔 점
✔️ 경력 단절이나 휴직 기간 동안 미래의 일을 준비하는 방법
✔️ 물리적 시간은 짧아도 아이와 유대의 질을 높이는 팁
✔️ 전문가의 견해가 담긴 저자의 육아관, 아이의 공부·독서 습관 지도법
✔️ 일을 대하는 엄마의 자세, 조직생활 팁과 마인드 컨트롤 방법




또 복직 후 복둥이 육아를 👵🏻친정 어머니와 함께해야 하는 제게
특히 참고가 된 부분은 ‘조부모와 함께 육아할 때 고려할 점’이었어요.

1. 어느 정도 마음 비우기
2. 조부모의 건강 먼저 챙기기
3. 조부모의 삶 존중하기
4. 아이 안부보다 할머니 안부 먼저 묻기
5. 매달 일정한 비용 드리기
6. 육아 기한을 미리 정하기
7. 만약을 대비하기






아직 휴직 기한이 남아 있고 복직 이후의 삶이 잘 그려지지 않아
막연하게만 생각하던 제게,
저자는 아주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점들을 알려주어 큰 도움이 되었어요.👍

일과 육아, 하나만 해도 힘든데 두 가지를 동시에 해낸다는 것.
분명 쉽지 않겠지만, 그만큼 제 역량이 강화되고 얻어가는 것도 두 배일 거라
조금 설레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일에 열정을 불태우던 지난날이 떠올라,
직장으로 돌아갈 날이 기다려지기도 했고요.

복직을 앞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면,
이 책을 꼭 일독해 보시길 권합니다.
실체를 알고 나면 두려움이 줄어들듯,
생각을 정리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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