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쿵 쓰러지면 - 돌봄통나무가 지닌 경이로운 생명의 힘
커스틴 펜드레이 지음, 엘케 보싱어 그림, 성민규 옮김 / 길리북스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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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라엘님의 서평단 모집으로 도서협찬을 받고 남기는 주관적인 글입니다.

🏞️무수한 생명과 변수가 가득한 자연 속에서
아이의 뇌는 그 어느 때보다 전방위적으로 자극받고 활발히 자란다고 하죠.🧠

그래서 저는 👶🏻복둥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연물과 가까이 지내는 시간을 꼭 확보해왔어요.
뇌 발달 때문만은 아니에요.
제 자신이 자연 속에서 숨쉬며 얻는 정서적 안정감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에요.
복둥이도 자연을 탐색하고, 그 안에서 따뜻하고 단단하게 자라나길 바라며
자연친화적 육아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


⠀⠀


📚 #나무가쿵쓰러지면 은
그런 자연의 ‘연결’과 ‘돌봄’의 속성을
글과 그림으로 고요하고도 아름답게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굳건히 서서 많은 생명을 품던 큰 🌳나무가
세월이 흘러 쓰러지며 ‘돌봄통나무(Nurse Log)’가 됩니다.🪵

생을 다한 듯 보이지만,
그 자리에서 다시금 새로운 생명을 품고 자라게 하는 존재로 거듭나죠.
비가 오든 해가 비치든,
그 어떤 생명이라도 차별 없이 품어내는 그 모습이
참 🤱🏻엄마의 마음 같았어요.

작은 생명들이 통나무 곁에서 움을 틔우고,
동물들이 그 위에서 쉬어 가는 장면에서는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찡했답니다.🥹


⠀⠀
🌱 특히
작은 씨앗을 품어 아기 나무를 들어 올리던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헌신적인 엄마의 이야기를 읽은 듯
책을 덮고도 한동안 여운이 남았거든요.

이 책은 운율감 있는 문장들과
자연의 정취를 그대로 담아낸 #엘케보싱어 의 섬세한 일러스트,
그리고 생명다양성재단 성민규 연구원의 자문으로 완성된 신뢰감 있는 번역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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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둥이와의 독후활동으로
집에 있는 나무 모형과 피규어, 색지로
‘돌봄통나무’의 환경을 재현해봤어요.
23개월 복둥이가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한 건 아니지만,
서로에게 팔을 내뻗는 생명들의 연결을
조금은 느꼈을 거라 믿어요.🥰

자연의 순환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시적으로,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분들께
이 그림책을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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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 깊은 구절

“이제
그 자리에 자라난
아기 나무가 우뚝 섰습니다.

햇살을 품고 천천히 흔들리는, 키 큰 나무.
이 나무는 뭇 생명이 자라나고,
쉬었다 가고,
숨을 수 있는 터전이에요.

흙으로 돌아간 엄마 나무처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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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길리북스 출판사 @gilibooks
👩🏻라엘 @lael_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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