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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육아 - 불안한 부모에서 단단한 부모로
박은희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임신 기간 동안 저는 👶🏻복둥이가 어떤 성향의 아이일지 정말 궁금했어요. 🤰🏻
한 번도 배를 세게 찬 적 없는 아이,
제가 기분 좋을 때면 ‘동동동동’ 작은 울림으로 화답하던 아이. 💓
그렇게 궁금했던 아이가 태어난 뒤,
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으로 복둥이를 바라보고 관찰하며
복둥이만의 특성을 알고 싶어 했죠.🧐
첫돌 전까지는 복둥이의 눈빛, 손짓, 발짓,
작은 소리 하나까지도 정성스레 관찰하고 기록했어요. ✍🏻
특히 🤱🏻수유하던 시기에는 육아일지 노트에
복둥이의 신체 반응과 놀이를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기도 했죠.
그러다 어느 순간, 복둥이가 잘 걷고 말을 곧잘 하며
혼자서 많은 걸 해낼 수 있게 되자
제 관찰의 레이더망이 조금씩 느슨해졌어요.
요즘은 문득,
“얘가 이런 말을 쓸 줄도 아네?”
“이런 놀이를 하고 있었구나.”
하며 복둥이에 대해 놓친 부분이 많았구나 느껴요.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촘촘한 관찰 모드로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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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작가님의 『관찰육아』는
복둥이의 성장을 단 한순간도 놓치기 싫어
빼곡히 관찰록을 쓰던 그 시절의 열정을
다시금 일깨워준 책이었어요. 💛
매일 비슷한 일상 속에서도
SNS에 새로운 글을 올리기 위해 아이를 치열하게 관찰하던 점,
육아서를 읽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는 점,
책 속에서 아이와 닮은 사례를 발견했을 때 쾌감을 느끼는 모습까지
작가의 글에서 묘한 내적 친밀감을 느끼며
앉은 자리에서 밑줄을 좍좍 그으며 단숨에 읽어 내려간
진짜 ‘취향 저격’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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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마음에 남은 부분은요,
🌿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밖에서 답을 찾기보다
아이를 더 깊이 들여다보며 답을 구하려 한 점.
🌿 내 아이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하려 애쓴 점.
🌿 보는 것을 넘어 아이의 말을 듣고,
그 주변의 일에도 촉각을 세워
부모의 육감과 직관력을 총동원해 관찰한 점.
🌿 아이를 관찰하되 판단은 유연하게 열어둔 점.
🌿 아이의 한마디로 상황을 단정하지 않고,
크게 상심하지 않으며 부모가 먼저 호들갑 떨지 않은 점.
🌿 아이의 감정을 서둘러 해결하기보다
그 본질을 함께 들여다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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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놀이, 감정, 관계, 학습을
차분히 들여다보며 고유한 빛깔을 발견한다.” ✨
이 문장이 책 전반에 흐르는 메시지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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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낼 때
도움이 되는 저자만의 공감 대화법도 정말 유용했어요. 💬
1️⃣ 행동 뒤에 숨은 감정 파악하기
- 감정을 일으킨 ‘대상’보다 ‘상황’에 집중하기
- 겉으로 드러난 감정만 보지 말고 근원을 찾아가기
2️⃣ 감정에 공감하며 대화하기
- 판단 없이 질문하며 공감 표현하기
- 감정을 털어놓은 용기에 고마움 전하기
3️⃣ 해결책 함께 찾기
- 아이가 스스로 해결 방법을 말할 때까지 기다리기
- 부모가 먼저 판단하거나 조언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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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로서 저자가 아이들을 관찰하고 이끌어온 사례들도
참 따뜻하게 와닿았어요.
아이들은 누구나 스스로 유능감을 느끼고 싶어 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는 점.
그 마음을 지켜줘야 배움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점. 🌈
아이의 강점을 교과나 직업으로 단정 짓지 말 것,
흥미를 성급히 판단해 잠재적 가능성을 닫지 말 것,
학업 성취보다 변화와 성장의 과정에 초점을 맞출 것,
그리고 아이의 배움의 흔적을 소중히 모을 것.
무엇보다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보다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를 파악하는 일”이
진짜 배움으로 이어진다는 문장은 오래 남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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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실린
<학습 관찰을 위한 실제적인 팁>은
앞으로 복둥이를 키우며 수없이 적용해볼 만큼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이라 참 유익했답니다.
이 책 덕분에 몬테소리 교육 철학을 공부하며
복둥이를 관찰하던 시절의 열정이 다시금 불타오름을 느껴요. 🔥
“아이를 향한 부모의 관찰과 기다림에 마침표란 없다.”
저자의 이 말을 마음 깊이 새기며,
오늘도 내일도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을
열심히 바라보고, 인내하며 관찰하는 육아를 이어가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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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to
🏷️상상아카데미 출판사 @sangsang_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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