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북극곰
아델 타리엘 지음, 제롬 페라 그림, 사과나무 옮김 / 바나나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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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라엘님의 서평단 모집으로 도서 협찬을 받고 남기는 주관적인 글입니다.

요즘 👶🏻복둥이는 감정선이 참 풍부해졌어요.
그림책 속 친구가 울거나 속상해하면, 갑자기 시무룩해져서는
“슬펐어. 엄마 안아 줘.”라며 제 품을 파고들죠. 🤍

<아기 북극곰>은 엄마를 잃고 부상을 입은 채 홀로 남겨진
작은 북극곰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
평소 북극곰을 좋아해 자연 관찰 책과 피규어로 즐겨보던 복둥이의 취향을
딱 저격한 책이었죠.
엄마와 아기, 인간과 동물 사이의 유대와 돌봄을 다뤄
복둥이에게 다양한 감정을 알려 주기에 참 좋았어요. 💗





탕! 탕! 탕!
사냥꾼의 총성이 울리고, 그중 한 발이 아기곰의 눈에 상처를 입힙니다. 💥
엄마곰은 수컷 곰의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아기를 멀리 떠나보내죠. 🌨️

하얀 눈밭에 쓰러진 아기곰을 발견한 임신부 알레카는
본능적으로 그 생명을 품어 돌봅니다. 🤱🏻
이웃들의 만류에도 아기곰을 위해 머물 곳을 마련하고
정성껏 음식을 챙겨 주는 알레카. 🐟🎣
그 마음에 화답하듯 아기곰은 조금씩 마음을 열고 굴 밖으로 나오게 돼요. ❄️

그러던 어느 날, 포악한 수컷 곰이 찾아옵니다.
아기곰은 과연 무사히 살아남아 다시 엄마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





책을 읽는 내내
아기곰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엄마곰의 마음에 이입되어 가슴이 저렸어요. 💔
배 속에 아이를 품은 알레카가 북극곰의 아기에게 마음이 이끌리는 장면에서는
찡한 울림이 밀려왔죠. 🥹🌊

엄마가 되고 보니 생명 하나하나가 참 귀하더라고요. 🌱
열 달 동안 복둥이를 애틋하게 품어내고,🤰🏻
매일 자라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주 생각해요.
‘우리도 누군가에겐 보기만 해도 아까울 만큼 소중한 존재였겠구나.’
‘작은 동물과 벌레까지도 그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생명이구나.’
출산 후, 생명의 가치가 체감되는 무게감이 훨씬 깊어졌어요. ⚖️

그래서 저도 엄마곰과 알레카의 마음에 더 동화되어
아기곰이 꼭 강해지길,
엄마 품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며 이 책을 읽었어요. 🐾

복둥이는 역시나 첫 장부터 제 품을 파고들며 감정을 드러냈고,
아기곰의 이야기가 궁금했는지 끝까지 다 읽고는
“다시 보여 줘!” 하더라고요. 📖
복둥이에게 엄마와 아기, 그리고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자연스레 알려 줄 수 있어 마음이 참 따뜻해졌어요. ☀️

시각적으로도 훌륭한 책이에요.
너른 설원 속 작은 아기곰을 표현한 큼직한 판형,
찢은 종이의 결이 살아 있는 콜라주 기법과 색연필의 질감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
복둥이와 함께 찢은 종이로 하늘을 만들어 보는 미술 놀이도 곧 해 보려 해요. 🎨

마지막 장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의 이야기와 사진이 실려 있어
아이들이 자연을 아끼고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기에 참 좋았어요. 🌏





<아기 북극곰>과 함께
우리 아이들에게 인간과 동물의 교감, 따뜻한 돌봄,
공존의 가치를 전해 보세요. 🐻‍❄️🤍








🔖Thanks to
👩🏻라엘 @lael_84
📖크레용하우스 @crayonhouse.book
📖바나나BOOK @bananabook_publ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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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NG! 펭귄이 사라진 날의 기적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0
샘 어셔 지음,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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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지난번 #샘어셔 의 《WHOOSH! 아이스크림을 찾아 떠난 날의 기적》을 읽고 난 후, 작가님 특유의 그림체와 <기적> 시리즈에 완전히 빠져버렸어요. 🎨
👶🏻복둥이는 아직 아이스크림을 먹어본 적도 없는데, 책이 너무 재밌었는지 요즘도 종종 꺼내 본답니다. 🍦

그래서 이번엔 시리즈의 또 다른 작품, 《CLANG! 펭귄이 사라진 날의 기적》 서평단에 망설임 없이 지원했어요.



어느 날 아침, 눈을 뜨자 펭귄이 보이지 않아요.
집 안팎을 샅샅이 뒤져봐도 흔적조차 없죠. 그러다 지하실에서 발견한 지구본을 본 아이는 할아버지께 말합니다.
“바다로 펭귄을 찾으러 가요!” 🌊

집 안의 잡동사니를 모아 배를 만들고, 아이와 할아버지, 그리고 원숭이는 모험을 떠납니다. 과연 펭귄을 찾을 수 있을까요? 🐧



이번 <기적> 시리즈는 여전히 아이와 할아버지의 평화로운 일상과 모험의 세계를 오가지만,
이전 작품보다 사람과 동물에 더 초점을 맞춘 느낌이에요.
특히 이번엔 원숭이가 동행하면서 이야기가 한층 풍성해졌죠. 🐒

아이와 할아버지가 집안의 물건으로 기발한 탈것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여전히 매력적이에요.
작가의 상상력이 가득 담긴 그 배 만들기 장면, 복둥이도 숨죽여 바라봤답니다. 🚤



모험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이 탄 각양각색의 탈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자동차에 푹 빠져 사는 복둥이는 책을 덮자마자 “우리 집엔 배 없어!”라며 배 모형을 찾을 정도였죠.
샘 어셔 작가님의 섬세한 펜 선과 물빛 가득한 채색 덕분에 탈것 하나하나가 생동감 넘쳤어요.

가장 웃음을 자아낸 장면은, 아이가 만난 사람들에게 펭귄의 생김새를 열심히 설명하지만 결국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하는 부분이었어요.
덕분에 펭귄과 다른 동물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었죠.



복둥이와 저는 🐧 계란판으로 펭귄을 만들고, 솜으로 남극을 재현하는 독후활동을 해봤어요.
그림책 속 장면처럼 펭귄들이 바글바글 모여 있는 빙하섬도 함께 꾸며봤죠.
복둥이는 종이 바닷물과 솜 눈밭 위에 펭귄을 하나하나 옮겨놓으며 책 속 세계를 눈과 손으로 감각했어요.



🐧 펭귄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 탈것이나 해양 교통수단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면
《CLANG! 펭귄이 사라진 날의 기적》, 이 책 꼭 함께 읽어보세요. 🌊✨












🔖Thanks to
🏷️주니어RHK 출판사 @junior_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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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아이로 자라는 마음의 언어 - 25년 아동심리학자가 그림책에서 발견한 3~8세 정서 대화의 비밀
강지현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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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단단한맘의 서평단 모집으로 도서 협찬을 받고 남기는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이는 건강한 어른의 마음과 함께 자란다.” 🌱

살다 보면 인생은 참 예기치 못한 일들의 연속이죠.
좋은 일만 찾아온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일도 생기기 마련이에요.

저는 복둥이가 단단한 마음 근육을 지닌 어른으로 자라길 바라요.
거친 파도에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
어둠 속에서도 마음의 등불 하나를 지켜내는 사람.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고,
기쁜 일엔 크게 웃을 줄 아는 사람으로요. 💛

그래서 복둥이의 마음을 잘 가꿔주고 싶어요.
여린 새싹 같은 마음이 바람에도 꺾이지 않도록
그 곁을 조용히 지켜주고 싶어요. 🌳



강지현 교수님의 《단단한 아이로 자라는 마음의 언어》는
아이의 섬세한 마음을 부모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따뜻한 소통 매뉴얼북 같았어요.

25년간 아동심리학자로 활동해 온 저자가
‘그림책에서 발견한 3~8세 정서 대화법’을 다루고 있죠.
사실 책을 펼치기 전엔 단순히
그림책을 소개하고 대화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완독 후엔 마음이 먹먹해 오래도록 책장을 덮지 못했답니다.

복둥이를 위해 읽었지만,
오히려 제가 위로받고 스스로를 더 이해하게 된 시간이었어요. ✨



책 속에는
아이의 감정과 발달 단계,
부모의 유년기 상처와 감정 다루기,
갈등 속 태도와 말, 부부 관계, 부모 자신의 돌봄까지—
섬세하고 현실적으로 담겨 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그림책을 읽은 뒤 던져볼 질문, 대화 예시, 독후 활동들이었어요.
아이가 여러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고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게 하는 점이 참 좋았죠. 🌿



💬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법
• 아이가 의견을 내면 억지스럽더라도 일단 들어주기.
• 슬퍼, 짜증 나, 불안해, 속상해 같은 감정을 말로 표현하게 하기.
•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며 본보기가 되기.

🔥 화와 분노 다루기
1️⃣ 감정을 인식하기
2️⃣ 이름 붙이기
3️⃣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기
→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인정해주기
4️⃣ 조절과 해결의 단계로 나아가기

🌸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 아이의 눈물의 ‘목격자’가 되어주기.
“울어도 괜찮아.” 다독이기.
• 감정은 흘러간다는 걸 알려주되,
그 시간이 힘들 수 있음을 인정해주기.
• 부모의 감정도 점검하기.
“왜 화가 났을까?” “내 해석이 과하진 않았을까?”
• 아이에게 활력을 주는 건 ‘순도 높은 관심’.
마음을 담은 눈빛과 손길이 최고의 위로예요.



책을 읽는 내내
복둥이를 대하는 제 모습이 자꾸 떠올랐어요.
좋았던 점, 아쉬운 점을 마음에 눌러 담으며
복둥이에게 더 깊은 양육을 해주고 싶었죠.

이제는 감정을 세심히 다루는 육아를 하고 싶어요.
복둥이가 마음 한구석 구겨진 곳 없이,
그 마음을 햇살 아래 펼쳐
스스로를 보듬을 줄 아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요. ☀️

그러려면,
“아이는 건강한 어른의 마음과 함께 자란다.”는
교수님의 말처럼
우선 엄마인 제가 제 감정을 먼저 돌보고 단단히 세워야겠죠. 🌿

우리, 이 책을 함께 읽으며
건강한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는 삶에
한 걸음 더 다가가 볼까요? 💕





🔖Thanks to
👩🏻단단한맘 @gbb_mom
📖라이프앤페이지 출판사 @lifen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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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나타난 곰 - 2022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가야 비스니엡스키 지음, 이경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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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뉴욕의 빌딩숲 사이에 나타난 곰이라니…🌆🐻
처음엔 도심에 살고 있는 👶🏻복둥이에게
‘우리가 사는 곳에도 곰이 나타날 수 있을까?’ 하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싶어
이 책의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어요. ✨

그런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건 오히려 이미 어른이 된 저를 위한 책이더라고요.
복둥이보다 제 마음을 더 울린 책,
<뉴욕에 나타난 곰>을 소개합니다. 🤗






🏷️알렉상드르는 뉴욕이라는 대도시에 머물며 옷을 잘 차려입고 매일 아침 직장에 나서는 어른이 되었죠. 얼굴에 주름이 하나둘 패일 만큼 나이도 꽤 든 어른이요. 그런 알렉상드르의 일상에 갑자기 어린 시절 그가 즐겨 그렸던 곰이 눈앞에 떡하니 나타납니다. 곰은 끊임없이 알렉에게 묻죠. 지금 뭘 하고 있느냐고, 너의 자리가 그곳이 맞냐고.

🏷️급기야 알렉이 아기 때 품고 자던, 아직도 애기 냄새가 나는 애착 인형 ‘폭실이’까지 나타나 지금의 삶의 궤도를 벗어나길 촉구합니다. 과연 알렉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곰이 현실에 안주한 알렉상드르에게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들은
꼭 오늘을 살아가는 저를 향한 비수 같았어요. 💔




“너야말로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넌 화가가 되고 싶어 했잖아? 그런데 따분한 일만 하고 있네!
너한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언제까지 그런 척만 하면서 살 건데?”

“그러니까 네 자리를 채우라고!
어릴 때 네가 나를 그릴 때처럼, 종이에 가득 차게 그리란 말이야!
네 자리를 차지하라고!”




어른이 되어 직업을 갖고,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꾸린 지금,
과연 나는 곰에게 ‘관성대로 살고 있지 않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을까? 🤔

예리하지만 애정 어린 그 질문에
저 역시 주인공 알렉상드르처럼 쉽게 답하지 못한 채
한참을 미적거리게 되더라고요. 😔

이미 지금의 삶에 안온함마저 느끼는 저는,
꿈을 위해 모든 걸 걸었던 날들,
열정으로 달리던 시간,
초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면서도 행복했던 과거의 나로
쉽게 돌아가긴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책은 말하죠.
지금의 삶 속에서도 내가 진정 좋아하는 ‘사소한 것들’을 알아보고 👀
그것을 꾸준히 추구하다 보면
어느덧 내가 그리던 꿈에 한층 가까운 삶을 살게 될 거라고요. 🌈




복둥이를 낳고 👶🏻
종일 아이와 함께 보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좋아하는 책을 읽고 📚
아이와 함께할 미술 작업을 구상해 실천하는 것. 🎨

제가 놓치지 않으려 하는 그 ‘사소한 일’은 바로 독서예요. 📖✨

꼭 해야만 하는 일들 사이에서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사소한 일 하나를 해내는 것.
그 작은 순간들이 모여
내가 꿈꾸던 삶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유독 마음을 울렸어요. 💫






꽤 큰 판형의 책을
#가야비스니엡스키 작가의 거침없는 먹선이 가득 메우고 있어
그야말로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그림도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

복둥이에게도 작가님의 미감을 전하고 싶어
붓펜으로 먹선을 그려보는 독후 활동을 준비해줬죠.
휘휘 자유롭게 그어낸 복둥이의 먹선도 참 매력적이었답니다. ☺️

복둥이 또래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을 땐,
‘곰을 찾는 재미’로 그림을 봐도 좋아요. 🔍🐻
저는 복둥이와 함께
“이 곰은 왜 여기에 있을까?”
“이곳에서 뭘 하고 있을까?”
“우리 동네에도 곰이 올 수 있을까?”
이런 대화를 나누며 그림 위주로 책을 즐겨봤어요. 🌿






“한 가지만 말할게.
소용돌이의 바닥을 쳤을 때 옆으로 튀면 흐름을 깰 수 있다는 것!
모든 소용돌이는 약해질 때가 있고,
물 위로 다시 올라가려면 그때를 잘 잡아채야만 하거든.
너도 잘 알고 있지?” 🌊






엄마에게는 삶에 쉼표와 느낌표를, ✨
아이에게는 상상력과 재미를 주는 책, 🎈
<뉴욕에 나타난 곰>이었습니다. 🐻💭






🔖Thanks to
🏷️문지와아이들 출판사 @moonji_kids
🏷️문학과지성사 출판사 @moonji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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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육아 - 불안한 부모에서 단단한 부모로
박은희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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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임신 기간 동안 저는 👶🏻복둥이가 어떤 성향의 아이일지 정말 궁금했어요. 🤰🏻
한 번도 배를 세게 찬 적 없는 아이,
제가 기분 좋을 때면 ‘동동동동’ 작은 울림으로 화답하던 아이. 💓
그렇게 궁금했던 아이가 태어난 뒤,
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열정적으로 복둥이를 바라보고 관찰하며
복둥이만의 특성을 알고 싶어 했죠.🧐

첫돌 전까지는 복둥이의 눈빛, 손짓, 발짓,
작은 소리 하나까지도 정성스레 관찰하고 기록했어요. ✍🏻
특히 🤱🏻수유하던 시기에는 육아일지 노트에
복둥이의 신체 반응과 놀이를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기도 했죠.

그러다 어느 순간, 복둥이가 잘 걷고 말을 곧잘 하며
혼자서 많은 걸 해낼 수 있게 되자
제 관찰의 레이더망이 조금씩 느슨해졌어요.

요즘은 문득,
“얘가 이런 말을 쓸 줄도 아네?”
“이런 놀이를 하고 있었구나.”
하며 복둥이에 대해 놓친 부분이 많았구나 느껴요.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촘촘한 관찰 모드로 돌아왔답니다.🤓





박은희 작가님의 『관찰육아』는
복둥이의 성장을 단 한순간도 놓치기 싫어
빼곡히 관찰록을 쓰던 그 시절의 열정을
다시금 일깨워준 책이었어요. 💛

매일 비슷한 일상 속에서도
SNS에 새로운 글을 올리기 위해 아이를 치열하게 관찰하던 점,
육아서를 읽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는 점,
책 속에서 아이와 닮은 사례를 발견했을 때 쾌감을 느끼는 모습까지
작가의 글에서 묘한 내적 친밀감을 느끼며
앉은 자리에서 밑줄을 좍좍 그으며 단숨에 읽어 내려간
진짜 ‘취향 저격’ 책이었어요. ✨





특히 마음에 남은 부분은요,

🌿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밖에서 답을 찾기보다
아이를 더 깊이 들여다보며 답을 구하려 한 점.
🌿 내 아이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하려 애쓴 점.
🌿 보는 것을 넘어 아이의 말을 듣고,
그 주변의 일에도 촉각을 세워
부모의 육감과 직관력을 총동원해 관찰한 점.
🌿 아이를 관찰하되 판단은 유연하게 열어둔 점.
🌿 아이의 한마디로 상황을 단정하지 않고,
크게 상심하지 않으며 부모가 먼저 호들갑 떨지 않은 점.
🌿 아이의 감정을 서둘러 해결하기보다
그 본질을 함께 들여다본 점.



“내 아이의 놀이, 감정, 관계, 학습을
차분히 들여다보며 고유한 빛깔을 발견한다.” ✨
이 문장이 책 전반에 흐르는 메시지처럼 느껴졌어요.





또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낼 때
도움이 되는 저자만의 공감 대화법도 정말 유용했어요. 💬

1️⃣ 행동 뒤에 숨은 감정 파악하기
 - 감정을 일으킨 ‘대상’보다 ‘상황’에 집중하기
 - 겉으로 드러난 감정만 보지 말고 근원을 찾아가기

2️⃣ 감정에 공감하며 대화하기
 - 판단 없이 질문하며 공감 표현하기
 - 감정을 털어놓은 용기에 고마움 전하기

3️⃣ 해결책 함께 찾기
 - 아이가 스스로 해결 방법을 말할 때까지 기다리기
 - 부모가 먼저 판단하거나 조언하지 않기





현직 교사로서 저자가 아이들을 관찰하고 이끌어온 사례들도
참 따뜻하게 와닿았어요.

아이들은 누구나 스스로 유능감을 느끼고 싶어 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는 점.
그 마음을 지켜줘야 배움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점. 🌈

아이의 강점을 교과나 직업으로 단정 짓지 말 것,
흥미를 성급히 판단해 잠재적 가능성을 닫지 말 것,
학업 성취보다 변화와 성장의 과정에 초점을 맞출 것,
그리고 아이의 배움의 흔적을 소중히 모을 것.

무엇보다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보다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를 파악하는 일”이
진짜 배움으로 이어진다는 문장은 오래 남았어요. 📚





마지막에 실린
<학습 관찰을 위한 실제적인 팁>은
앞으로 복둥이를 키우며 수없이 적용해볼 만큼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이라 참 유익했답니다.

이 책 덕분에 몬테소리 교육 철학을 공부하며
복둥이를 관찰하던 시절의 열정이 다시금 불타오름을 느껴요. 🔥

“아이를 향한 부모의 관찰과 기다림에 마침표란 없다.”
저자의 이 말을 마음 깊이 새기며,
오늘도 내일도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을
열심히 바라보고, 인내하며 관찰하는 육아를 이어가 봅시다. 🌿💛






🔖Thanks to
🏷️상상아카데미 출판사 @sangsang_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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