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하늘에서 마시멜로가
박티팔 지음, 정혜경 그림 / 곰세마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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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10월 중순부터 손꼽아 기다려 온 크리스마스 🎄📆
이렇게 끝나 버리다니 아쉬움이 남지 않나요.

집안 곳곳에 장식해 둔 크리스마스 소품들
아직도 실내를 포근히 메우는 캐롤 소리 🎶
저희 집은 내년 2월까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금 더 이어갈 계획입니동.🏠✨


크리스마스 그림책 읽기도 아직 ing예요. 📚
특히 『크리스마스에 하늘에서 마시멜로가』는
보송한 눈이 펑펑 내린 ❄️
올해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참 잘 어울렸던 책이었어요.


눈 대신 마시멜로가 펑펑 내리는 크리스마스라니 ☁️🍬
상상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지 않나요. 😊
이 책은 ‘만약에’라는 질문 하나로 ❓
아이의 하루를 👶🏻
그리고 어른의 마음까지 👩🏻
달콤하게 부풀려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하얀 눈 대신
말랑하고 포근한 마시멜로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아이들은 한 움큼 뭉쳐 ✋🏻
눈싸움을 하듯 던지며 웃음을 터뜨립니다. 😆

그러다 배고프다며 다가온 할아버지가 👴🏻
마시멜로를 먹고
짠— 하고 산타로 변하는 순간 🎅🏻✨
이야기는 단숨에
크리스마스의 한복판으로 🎄
독자를 이끌죠.


이 책의 재미는
“~하지 않았는데, ~라면?”이라는
상상의 반전에 있어요.

눈이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마시멜로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트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아이의 눈물 자국에서
크리스마스트리가 쑥 자라나요. 🎄

또 아이가 무심코 내민
작은 도움의 손길 하나가
산타 할아버지와 🎅🏻
루돌프 🦌
그리고 눈사람까지 불러내죠. ☃️


사실 크리스마스의 마법은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아이의 상상과
어른의 마음이 만나는 자리에서
자라나는 것처럼 느껴져요.


산타 할아버지께 받고 싶은 선물을 고대하며 🎁
열심히 착한 일을 해 보려는 아이의 마음,
이를 알아채고
직접 산타가 되어
아이가 잠든 틈에 선물을 놓아두는 부모의 마음,
그리고 연말과 연시를
이웃과 따뜻하게 보내려는
어른들의 마음 깊은 배려까지요. 💓


『크리스마스에 하늘에서 마시멜로가』는
👶🏻아이에게는 마음껏 상상해도 되는 하루를,
👩🏻👨🏻어른에게는 잠시 믿어도 괜찮은 세계를
건네는 책이더라고요.


🎄크리스마스 당일 오후,
정말 마시멜로처럼 폭닥거릴 것만 같은
하얀 눈이 펑펑 내리던 날 ❄️☃️
복둥이와 함께 창밖을 내다보며
이 책을 나란히 읽어 보았어요. 🤍📖





아직 크리스마스의 여운에 머물러 있다면 🎄
우리 아이와 매 겨울마다 나란히 꺼내어 읽을
계절 그림책을 찾고 계시다면,

📕『크리스마스에 하늘에서 마시멜로가』
아이와 함께 천천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Thanks to
🏷️ 곰세마리 출판사 @lovely3b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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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한 마리 아기 고양이 이야기가 아닙니다 온그림책 27
랜달 드 세브 지음, 카슨 엘리스 그림, 김지은 옮김 / 봄볕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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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요즘 👶🏻복둥이는 ‘아니야’라는 말에 꽂혀 있어요 🙅🏻‍♂️
일단 제 말은 부정하고 들으며,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은 🗣️
아주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죠.
그런 복둥이에게 이 책은
그야말로 재밌는 ‘아니야’ 책이었어요 🙂

사실 집에 있는 🐈‍⬛검정 고양이 인형과 듀플로 피규어를
늘 ‘지조’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좋아하는 복둥이가
검은 고양이 그림도 좋아해 줄 것 같아
서평단에 지원한 책이었어요.✍🏻
그런데 예상과 달리 복둥이는 고양이보다
“아닙니다”라는 부정어에 더 빠져들더라고요 👀





이 책은 제목부터 참 독특해요.
🐈‍⬛고양이 그림을 표지 전면에 내걸고
이것은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하죠.

책장을 넘길수록 알게 됩니다 📖
이 이야기는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세워 두기보다,
한 생명의 울음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명하고 있다는 걸요 🐾



길 한가운데서 들려온 가느다란 울음소리.
누군가가 잠깐 멈추고 ✋
그 멈춤이 다른 사람에게 옮겨 가고,
또 다음 사람에게 이어집니다 ➡️

이 책이 특별한 건 바로 그 점층의 리듬이에요.
“아니야”라고 말하는 문장이 반복될수록,
이야기의 중심은
한 마리의 작은 생명에서
그 생명을 둘러싼 공동체의 손길로 옮겨 갑니다 🤲

저는 이런 구조가
독자를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고 느꼈어요.
누가 구했는지를 묻기보다
나라면 어디에서 멈출 수 있을지,
내가 건넬 수 있는 작은 손길은 무엇일지
자꾸 되묻게 만들거든요 🤍




불투명한 물감으로 다소 거칠게 채색된
카슨 엘리스 작가님의 그림 역시 인상적이었어요 🎨
특히 화면의 호흡이 독특했는데요.
고양이를 둘러싼 주변 상황을 폭넓게 조망하는 장면 뒤에,
곧바로 고양이를 줌인한 화면을 이어 보여 줍니다. 🔍

마치 카메라 앵글을 줌인과 줌아웃으로 오가듯 🎥
반복하는 구도 덕분에
책 속 상황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읽는 동안 이야기의 속도를
내가 아니라 책이 안내하는 느낌도 있었고요 ⏳




그리고 이런 종류의 따뜻함이 참 좋았어요 ☕
감정을 과하게 밀어붙이지 않는데도,
마지막 장까지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어느새 뭉근히 채워져 있는 따뜻함. 💗
해외 리뷰들이 말한
“공동체의 힘”과 “기다릴 만한 보람”이라는 표현이
책을 덮고 나서야 또렷해졌어요 🐈‍⬛🤎





책을 읽은 뒤,
복둥이는 자기 작은 고양이 인형을 여기저기 숨기며 🫣
“고양이 이야기가 아닙니다!”를 몇 번이나 반복했어요.
그러다 이내
“고양… 고양 어디 있니. 집에 가자.” 하고요 🐈‍⬛🏠

👶🏻복둥이에게 이 책은
고양이를 안아 주는 이야기라기보다,
“아니야”라고 말해 볼 수 있는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그 부정의 말 한마디로
책을 자기 방식으로 다시 만들고 🔄
놀이로 이어 가는 모습이
지금 이 시기의 복둥이를 그대로 닮아 있었어요 🧸



그리고 저는 책을 덮고 나서야
고양이보다 사람들의 얼굴이 더 오래 떠올랐어요.
누군가의 울음에 잠시 멈춰 서던 순간들,
그 멈춤이 또 다른 사람에게 옮겨 가던 장면들요. 🌫️

이것은 한 마리 아기 고양이 이야기가 아니라,
함께 귀 기울이고 👂
함께 움직였던 사람들의 이야기.
혼자이기 쉬운 세상에서
어떻게 ‘함께’가 될 수 있는지를
아주 조용한 방식으로 보여 주는 책이었어요. 📖








🔖Thanks to
🏷️ 봄볕 출판사 @springsunshine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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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보여 줘!
레너드 S. 마커스 엮음, 서남희 옮김 / 책읽는곰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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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사실 전 👶🏻복둥이를 만나기 전부터
그림책이라는 장르를 깊이 애정해왔어요. 📚
그림책 강좌를 수강하며 더미북 한 권을 완성하기도 했고,
시험관 시술을 하기 전까지는
원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었죠. ✏️🎨

🤰🏻어렵게 복둥이를 갖고 나니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디지털 패드로 작업하는 일이
조금은 꺼려지더라고요.

그렇게 그림책 작업에서 잠시 손을 놓게 되었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갈 거라는 마음만은
아직 놓지 않고 있어요. 🗂️

그래서
저명한 그림책 작가들이 자신의 창작 이야기를 풀어낸
《이야기를 보여 줘 Show Me a Story》는
앞으로도 자주 참고하며 공부할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될 것 같아
홀린 듯 서평단에 지원하게 됐어요. 📖✨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림책이 왜 중요한가’를 설명하지 않아요.
대신 그림책을 정말 오래 사랑해 온 사람들이
각자 자기 자리에서 왜 끝내 이 일을 놓지 않았는지를
담담히 말해줍니다.



《이야기를 보여 줘 Show Me a Story》는
그림책 작가 21인의 인터뷰를 엮은 책이에요.
이 책의 핵심은 정보나 연대기가 아니라
그림책이라는 예술을 바라보는 태도에 있죠.

데이비드 위즈너는 그림책을
“겉보기에는 단순하지만 실은 풍요롭고 다층적인
시각 언어”라고 말해요. 👀🖼️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림책이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너무 많은 것을 겹겹이 담고 있어서
늘 어렵고, 또 오래 남는 장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이들은
글을 읽기 전에 이미 그림을 읽고,
표정과 몸짓, 화면 속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사건들을
스스로 해석하죠. 👀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작가들은 한결같이
아이를 ‘가르쳐야 할 존재’가 아니라
이미 감각이 열려 있고,
세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하나의 독자로 대합니다. 👦🏻👧🏻📖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아이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들이었어요.

에릭 칼은 아이들이 언어보다 먼저 만나는 것은
촉감과 온기라고 말하며,
장난감과 책, 신체적인 경험과 추상적인 경험 사이에
연결 고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

그래서 그의 책은
‘읽는 책’이면서 동시에 ‘만지는 물건’이 되고,
아이 손에 오래 남는 형태로
기억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존 버닝햄이 색을 많이 쓴다고
아이가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말할 때도,
그 말은 미감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를 얼마나 신뢰하는가에 대한
이야기처럼 느껴졌고요. 🎨👧

그리고 모리스 샌닥.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남는가,
그 질문 하나에 오래 머물렀다는 고백은
읽는 내내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이를
밝고 착한 존재로만 그리지 않으려 했던 이유,
화내고 외로워하고 지루해하는 감정까지
책 안에 남기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들이
꽤 오래 마음을 건드렸어요. 👶🖤✏️

이런 이야기들을 따라 읽다 보면
그림책이 왜 이렇게 얇은지,
왜 이렇게 단순해 보이는지도
조금은 이해하게 됩니다.

그 얇음은 부족함이 아니라
아이를 존중하기 위해
끝까지 덜어낸 결과라는 걸요. ✂️📄





이 책에 실린 88장의 도판도
완성된 그림보다는 망설임과 수정의 흔적에 가까워요.
그래서 더 좋았죠. ✏️🗒️

이 책을 접한 이후
복둥이와 그림책을 읽을 때
페이지를 넘기는 속도가 조금 느려졌어요. 👩‍👦📖

이 장면은 왜 여기 있을까.
이 여백은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그리고 이 책은
아이를 얼마나 진지하게 독자로 대하고 있을까. 👶🏻📚

그래서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기보다는,
작업하는 마음으로 곁에 두게 되는 책이었어요.





그림책을 오래 사랑해 온 분이라면
이미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확인하게 될 책이고,
그림책이 좀 어렵고 왜 이렇게 오래 남는 장르인지
문득 궁금해졌던 분이라면
곁에 두고 천천히 읽어볼 만한 책이었어요. ✨








🔖Thanks to
🏷️ 책읽는곰 출판사 @bearbooks_publis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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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셔 : 잃어버린 밤의 선물 크리스마스 순록 대셔
매트 타바레스 지음, 용희진 옮김 / 제이픽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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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함박눈이 퐁신퐁신 내리는 칠흑같은 이브의 밤 ❄️
은은한 달빛 아래 썰매를 탄 산타클로스 🎅🏻🌙
제가 크리스마스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그려지는 장면이에요. 🎄

《대셔, 잃어버린 밤의 선물》은
제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크리스마스의 이미지를
책장 곳곳에 고스란히 담아낸 그림책이라
처음부터 마음이 갔어요. ✨





썰매를 끄는 순록, 대셔는 🦌
전작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산타의 썰매를 끄는 자리를
처음 얻게 된 순록이죠.

그렇게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 대셔가
이번 이야기에서는
설렘을 참지 못해 내린 선택으로
그 밤, 처음으로 길을 잃게 됩니다. 🌨️

반짝이는 장식과 캐럴 소리에 끌려 🎶✨
“잠깐만 보고 오면 되겠지” 하고 날아올랐다가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은 밤. ❄️🦌
기다리는 일만큼은 서툰 대셔의 성격이
이야기의 출발점이 됩니다.

북극성조차 보이지 않는 순간, 🌟
대셔는 낯선 소년 찰리를 만나고
그날 밤의 기적은
하늘에서 떨어지기보다
조용히 건네지는 손길에 가까워요. 🧣🤍

이야기는 끝까지 차분한 호흡을 유지합니다.
대셔가 먼저 베풀었던 마음은
다시 대셔에게 돌아오고,
그 온기 덕분에
집으로 향하는 길이 열려요. 🏠✨

기다림은 단순히 참아내는 일이 아니라
방향을 잃지 않게 붙잡아 주는 시간이 되고,
가족의 온기는
돌아갈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

그래서 이 책을 덮고 나면
‘무엇을 배웠지?’보다
‘그 밤은 참 따뜻했어’라는 감정이
먼저 남아요. ☃️🤍





매트 타바레스의 그림도 인상적이에요.
눈발의 밀도, 밤공기의 차가움,
도시 불빛이 번지는 방식까지 🌌

크리스마스 전날 특유의 반짝임과 ✨
모든 것이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한 고요함이
한 장면 안에 자연스럽게 공존해요.
화려한데도 조용하고,
고요한데도 설레는
겨울밤의 감정을 그대로 옮겨 놓은 느낌이에요. ❄️🌙

복둥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며 👶🏻📖
“왜 기다리기 어려웠을까”를 묻기보다
“무서울 때 누가 와줬을까”를
먼저 이야기해 봤어요.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
아이와 함께 조용히 마음을 나누고 싶은 밤,
화려한 이야기보다
따뜻한 온기를 남기는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

겨울이 오면 ❄️
자연스럽게 다시 꺼내게 될,
그런 크리스마스 이야기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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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포럼 출판사 @jforum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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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 이불
서석영 지음, 한지아 그림 / 바우솔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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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복둥이는 애착 이불이 한 채 있어요.
부드러운 감촉에 반해
👨🏻복둥아빠가 사 온 이불이었죠.
저랑 놀다가도 갑자기 “이불 가져올래” 하고는
품 안에 이불을 가득 안고 🛏️ 돌아오곤 해요.

잠이 덜 깼을 때, 😴
잠이 올 때, 🌙
속상할 때, 🥺
기쁠 때. ✨

여러 감정이 밀려올 때마다
복둥이는 습관처럼 이불을 찾더라고요.
그리고는 이불을 폭 끌어안고
만족스럽게 웃으며 돌아오죠. 😊

폭신한 이불 위에 한 아이가 누워 있는
《찐빵 이불》의 표지를 보고 👀
이건 복둥이를 위한 책이다 싶어
서평단에 지원하게 됐어요.





이 책을 읽을 때
복둥이는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않았어요.
책을 보다가 📖 이불을 끌어오고,
이불을 품에 안고 만지다가👋🏻
다시 책으로 돌아왔죠.

《찐빵 이불》을 ‘읽었다’기보다는
몸으로 먼저 받아들이는 느낌이었어요. 🥰

할머니가 지어 주신 찐빵 이불은
올록볼록 말랑말랑 폭신폭신해요.
보기만 해도 몸과 마음이 포근해지고
안 먹어도 배가 부른 이불이죠.

복둥이는 이 설정부터 이미 좋아했어요.
이불이 그냥 이불이 아니라,
놀이터이자 친구라는 걸 알아챈 듯했어요.

찐빵들이 가득한 장면에서는
페이지를 넘기지 않고
한참을 들여다보더라고요. 👶🏻
책 옆에 있던 이불을 괜히 꾹 누르기도 하고,
위에 올라가 앉아 보기도 하고요. 😌

이 책이 특히 좋았던 건
잠자리에서만 슬그머니 올라오는 감정을
다룬다는 점이었어요.

낮에는 괜찮았는데 불을 끄고 누우면
갑자기 커지는 마음.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몸부터 뒤척이게 되는 그 시간을요. 🥺

그때 찐빵 이불은
아이를 그냥 포근하게 감싸 줍니다.

구르고 뒤집고 뒹굴어도 다치지 않는
볼 풀장, 빵 풀장이 되어 주고,
이불 동굴 속으로 쏙 들어가면
수많은 찐빵이 손난로처럼
몸을 데워 주죠. 😮‍💨

복둥이는
아이가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책 옆에 두었던 이불을
자기 쪽으로 더 끌어당기더라고요. 🛏️

꿈속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이야기가 본격적인 판타지로 흘러가지는 않아요.
유니콘과 고래가 등장하지만 🦄🐳
모험이라기보다는
이불 안에서 상상하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

그 장면들이 좋았던 건,
아이의 불안이나 무서움이 없어져야 할 것이 아니라
안전한 곳에서 지나가도 되는 것으로 남겨두는 점이었죠.



한지아 작가님의 몽글한 색감과 부드러운 터치가 🎨
이불 속 아늑함과 꿈속 장면을 자연스럽게
이어 주는 점도 매력적이었어요.

함께 읽고 나서
복둥이에게 이것저것 묻지는 않았어요.
그냥 이불과 책을 소파 위에 올려두니
복둥이는 한동안 그 주변을 맴돌며
책을 더 읽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





아이의 하루 끝에는
늘 크고 작은 감정들이 남아 있을 거예요. 🌙
그 감정들을
찐빵처럼 말랑하고 따뜻하게 녹여 주는 책.
잠자기 전,
아이 옆에 조용히 두기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








🔖Thanks to
🏷️ 풀과바람(바우솔) 출판사 @grassandwind_bawo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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