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장화
하스미 시게히코 외 지음, 조정민 옮김 / 책읽는저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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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당혹스러웠다. 이 책에는 매혹과 우려가 구별하기 힘들게 뒤섞여 있다.

매혹은 여전히 영화는 숏으로 구성된다는 걸 믿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하는 데에 있다. 점차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때 숏을 언급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있는 시점에 그들이 계속 숏으로서의 영화를 고집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반면, 우려는 이것이 글로 쓰여지기 위해 진행된 이야기의 성질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들은 이미 서로 잘 아는, 심지어 한 사람의 가르침을 배운 두 제자의 입장으로 사석에서 가볍게 할 정도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여기엔 반론이나 이견이 없고 오로지 지지만이 있다. 무엇보다 문제는 그들의 이야기가 새롭지 않다는 것이다. 새롭지 않은 오래된 의견에 별다른 문제제기 없이 일방향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그들이 좋아하는 표현대로라면 ‘이런 걸 허락해도 괜찮은 걸까?’ 하는 비판을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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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리의 사람들 판타스틱 픽션 골드 Gold 3
존 르 카레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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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스마일리를 사랑한다. 그리고 그의 작전을, 태도를, 습관을 사랑한다.
(추후 이어서 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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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 : 몸과 허기에 관한 고백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 사이행성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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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하고 솔직하고 구체적이어서 (그리고 가끔 반복적이어서) 종종 지쳤다. 단숨에 읽기가 힘들었다. 이것은 고통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힘이 있고 의미가 있다.

책의 후반부, 그녀가 어린 시절 그 남자에 대해 궁금해하는 장은 분열적이고, 과감하고, 더할 바 없이 솔직해서 강력했다.

초반부를 읽고 있을 때는 주변의 여성들에게 추천하고 싶었다. 다 읽은 지금은 주변의 모든 남성들에게 일독을 강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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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 - 돈 드릴로 장편소설
돈 드릴로 지음, 정회성 옮김 / 창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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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공을 들여 읽었다. 등장인물이 많았고, 시점이 계속 바뀌어서 글을 따라잡기 위해 정신을 바짝차려야 했다. 소설의 내용이, 인물들의 감정이, 인물들의 편집증이 악몽처럼 끈덕지게 달라붙었고 조금씩 일상에 침투했다. 마지막 장까지 도착해서야 대략적인 지도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 그 지도를 가지고 다시 한 번 연달아 읽으려고 한다. 책을 머리맡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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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나이트
커트 보니것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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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오년전쯤 읽었다면, 아마 내 생각의 스타일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왜 이제서야 읽었는지... (그땐 번역이 안되어 있었으니까 그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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