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지음 / 아작 / 2020년 1월
평점 :
판매중지


우리는 이제
우리와 닮은 존재가 아닌
닮지 않은 존재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사랑의 특성은 번지는 것에 있으므로
머지않은 날에 정말 가능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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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그러하듯, 우리는 알게 되면 이해하게 된다.‘

군자와 소인의 개념은
타인을 평가하는 기준이 아니다.
이것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기준이지,
남을 비난하는 데 사용하는 기준이 아니다. - P296

끈을 너무 느슨하게 풀면
소리는 둔탁해지고
너무 강하게 조이면
끈은 끊어진다.

극도의 쾌락이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지 못하는 것처럼,
극도의 고통 역시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 P331

내가 바른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은
그것을 심판하는 자가 있어서가 아니라,
나의 모습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나의 마음이어서다. - P378

진정한 현명함이란
자신의 무지를 자각하는 것에서
출발할 수 있다. - P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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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아무것도 쥔 것 없는 이에게
사회가 제공한 공간의 수준이
그 사회가 일반 사회 구성원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도서관이란 돈을 내지 않고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최후의 사회적 보루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세상 누구도
나를 환대해 주지 않는 것만 같을 때
들를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세상에 하나쯤은 있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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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의 지구력을 높이기.
가능하다면 생애 마지막까지.
죽을 때까지 벗겨지지 않는 위선은
결국 선으로 세상에 남을 테니까.

‘세상의 빛을 보자‘는 게 ‘관광(觀光)‘이라면,
경험에 위계를 세워 서로를 압박하기 보다는,
서로가 지닌 나와 다른 빛에도
눈을 떠보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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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나를 구하러 오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나를 구하러 오지 않을 것이므로
나는 내 발로 걸어나가야 할 것이다.

살려내고 싶어도
살릴 수 없는 사람이
죽음을 앞두고 고통으로 괴로워하는데
진통조차 해줄 수 없는 형편이라면
그 마음은 뭐가 되겠습니까.
짐승 아니겠습니까.
짐승이 되어버린 것과 같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나는 돈을 벌어.
그 짐승이 되지 않으려고 돈을 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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