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종족 청소 - 이스라엘의 탄생과 팔레스타인의 눈물 교유서가 어제의책
일란 파페 지음, 유강은 옮김 / 교유서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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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관심을 가지고 읽어 오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관계에 대한 제노사이드적 시각이 충격적이며, 지금도 끝나지 않고 있는 중동 문제의 폭력의 근원을 철저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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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해전사 - 전쟁의 향방을 결정지은 세계 해전의 모든 것
크레이그 L. 시먼즈 지음, 나종남 옮김 / 책과함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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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읽어온 2차대전 관련서들이 간과했던 해전에 관한 사실들을 광범위한 자료와 간결하면서도 종합적 시각의 서술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 개인적 추천 순위 1위의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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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 LP 가이드북 - 음반으로 보는 대중가요의 역사, 개정증보판
최규성 지음 / 안나푸르나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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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수집에 관한 책들을 여러 권 가지고 있는데, 특히 이 책은 가요에 한정하여 페이지마다 정밀한 분석과 사진을 통해 해당 음반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을 불러 일으킨다. 수집가들에게 반드시 휴대해야 할 책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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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하고 싶은 당신에게 - 인생 최고의 놀이는 공부다
장웅상 지음 / 다우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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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공부를 통하여 성장한다. 그렇게 성장한 사람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본 바탕이 갖추어진다. 공부의 참된 의미가 여기에 있다. 단순히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의무로써의 공부가 아니라 지적 호기심을 주체할 수 없어 이런저런 관심 분야의  책을 스스로 찾아 읽고 궁금증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공부의 본질이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이런 의미에서 공부의 대가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세상에서 인정하는 공부는 무한 경쟁을 뚫고 좋은 대학과 연봉이 높은 직업으로 확인받는 일종의 기능적인 면에 국한된다. 이러한 공부가 틀렸다는 말이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성취를 이루고 나면 더 이상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공부의 참 의미가 희석된다는 뜻이다. 이 점에서 이 책의 저자는 옛 저명한 선비의 공부법을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터득한 것이다. 그러니까 이만하면 되었다라고 스스로 만족하는 그 순간이 곧 공부를 손에서 내려놓아서는 안되는 뫼비우스의 띠인 셈이다. 저자는 참된 공부란 단순히 많은 지식을 단순히 암기하고 있는 것도 아니요, 대화에서 주도권을 잡거나 학식을 뽐내는 수단이 아님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따라서 저자는 공부란 공들인 시간 만큼 나와 주변세계 그리고 더 넓은 세상으로 이어지는 이해와 종합의 궁극적인 방법이며, 그것을 통한 인간에 대한 예의의 실천이자, 나의 삶을 주도적으로 세워나가는데 필수적인 힘임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잔잔히 풀어 놓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저자가 기왕에 해온 다양한 분야의 학문에 대한 중간결산이면서 그 자체로 저자의 삶의 경험이 응축된 인생론이라고도 볼 수 있다. 평생을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살아온 저자의 소탈하지만 번뜩이는 혜안과 삶에 대한 통찰로 가득 찬 이 책을 읽고 나니, 기왕의 경쟁적이고 상급학교 진학 위주의 폭 좁은 공부만을 공부의 전부로 알고 살아온 학생들과 일반인들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참된 공부의 맛을 느겨보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공부의 본질은 나를 제대로 알고 세상을 궁구하며 인간을 이롭게하는 도구로 기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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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에 붙이는 주석
제바스티안 하프너 지음, 안인희 옮김 / 돌베개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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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세계는 우리 마음에 들든 안 들든 분명히 히틀러의 작품이다. 히틀러가 없었다면 독일과 유럽의 분할이 없었을 것이다. 히틀러가 없었다면 미국과 소련이 베를린에 주둔하지 않았을 것이다. 히틀러가 없었다면 이스라엘이 없었을 것이고, 히틀러가 없었다면 식민지 해방도 없었을 것이다. 적어도 그토록 빠른 해방은 아니었을 것이고, 또한 아시아·아랍·아프리카의 해방과 유럽의 추락도 없었을 것이다.’(『히틀러에 붙이는 주석』p.166~7)

 

 

 

왜 하필 지금 히틀러인가? 아니, 히틀러는 과거의 유물일 뿐인가? 위의 긴 인용문에서 알 수 있듯 히틀러는 현재진행형의 인물이고, 따라서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의 어느 한 쪽 구석에서는 히틀러의 생각과 행동을 모방하여 자국민을 억압하거나 타국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자칭 타칭 위대한 지도자가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의 일본의 우경화와 아베 정권의 집단 자위권 인정 또는 과거사 부정 등의 치밀하게 계획된 정치적 행동 뒤에서, 북한의 3대에 걸친 세습권력과 핵 보유를 위한 김정은의 정치적 제스처 뒤에서 나는 히틀러의 망령을 본다.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아시아·아프리카·중동·남미 각국 정치 지도자들의 겉으로 드러난 모습 뒤에는 히틀러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자국민을 오도하고 타국에 대한 적개심을 통치 권력의 핵심으로 이용하려는 야심, 자국 내부의 취약계층에 대한 증오심을 유발하여 권력을 강화하고 영구화하려는 속셈, 어떤 명분을 조작해서라도 전쟁을 벌이고자 하는 극히 위험한 사고체계를 가진 사이코패스 지도자와 그 아래에서 권력을 나누어 가지고자 하는 소수 정치 모리배들의 이익이 부합하는 순간, 국가의 자국민 희생 시스템이 작동하여 스스로의 의지로 굴러가는 전쟁기계로 변신하게 되는 것이다. 전체는 아니라 해도 독일 국민 대다수는 히틀러에 동조했고 유대인 학살을 방조했으며 그 결과 인류사 최대의 전쟁이라 할 2차 세계대전은 인류의 전체 양심과 이성적 합리성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다. 현대 한국이라고 다를까? 여전한 지역 이기주의와 선거 때마다 불쑥 나타나 자신을 찍어 달라고 선동하는 후보자들 중에서 당신은 어떤 기준과 소신으로 누구에게 투표하는가? 정치적 권력과 거리를 두고 사는 일반 소시민으로써, 정작 권력이 어떻게 작동하고 그 권력 시스템이 어떻게 나의 정신과 육체에 폭압적으로 작용하는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히틀러가 위험한 지점이 바로 여기다. 권력은 곧 부패한다는 것. 따라서 권력 유지를 위해서 자국민의 희생쯤은 가볍게 여기는 정치 지도자의 사탕발림에 기만당하지 않을 지성은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그 입과 혀로 빚어내는 한 마디 한 마디에 무조건 열광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이성적이고 분석적으로 차분히 사유해야 하지 않을까? 내 정신과 육체의 희생을 강요하는 정치체제와 독재자의 정치적 야심이 맞물리는 그 지점에서 나라는 개인성을 여하히 유지하고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지성을 당신은 갖추고 있는가? 히틀러는 과거의 현상이 아니라 현재도 내 옆에서 엄연히 살아가고 있는 악의 의지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독재자와 독재체제는 백성과 시스템과의 공모임을 똑바로 깨닫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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