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 풍월당 주인 박종호의 음악이야기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1
박종호 지음 / 시공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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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자신이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을 사계절로 나누어 각각의 계절에 들을만한 작품들을 골라 각 곡에 얽힌 사연이나 작곡가의 생애, 저자 자신의 그 곡에 얽힌 추억담을 곁들인 책이다. 그야말로 음악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에세이집으로, 음악이라는 공통적인 유산이 개인의 경험과 삶의 깊이에 따라 얼마나 값지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음악감상의 모범이라 할만하다. 클래식 음악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가이드 삼아 소개된 곡들을 하나씩 들어 본다면 어느새 그 선율에 익숙해져 그만큼 깊어진 자신을 보게 되리라. 소개된 곡들도 대개는 중고교시절 음악 수업 시간에 들어보았을 작품들이니 만큼 적극적으로 음반을 찾아 듣기를 권한다. 클래식이 왜 클래식인지는 체험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으리라. 클래식이 비록 서양의 것일지라도 듣는 이가 느끼는 선율의 감동은 인종과 국경선을 초월하여 삶의 깊은 체험으로 내면화 된다. 그 때 삶은 더 이상 자신을 속이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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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 the World : 힐 더 월드 -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지구행복 프로젝트
국제아동돕기연합 UHIC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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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여전히 굶주림과 저개발, 인권유린, 석유확보 전쟁, 피 묻은 다이아몬드, 동물 학대, 인종 청소, 탄소배출권 문제 등, 해결되지 못한 문제들이 쌓여 있다. 아마 해결 의지가 없는 것이리라. 당장 내게 피해가 돌아오지 않고 내가 살아가는데 변화가 없으니 그럴 만도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시간이 없다. 국제아동돕기연합에서 집필한 『HEAL THE WORLD:  힐 더 월드』는 국내의 필자들이 쓴 책인데, 여기에 소개된 사례들은 대부분 인간이 유발하고 있는 커다란 모순들이다. 인간이 만들어냈으면서도 도무지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한편으로는 인간 욕망의 과도한 발산이라는 점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없지는 않은, 현재진행형의 문제점들인 셈이다. 더 시간이 흘러가기 전에 해결책을 내놓아야 하나뿐인 지구에서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한 번씩 읽고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세계시민이라는 자격은 세계에 대한 정확하고도 분석적인 이해가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한 내 마음의 자세다. 유럽이나 미국 여행 한 번 했다고 세계시민이 되지는 않는다. 유적지 관광을 넘어서는 인간성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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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권
이광주 지음 / 한길아트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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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주 인제대 명예교수의 『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 권』. 제목 그대로 책에 부여할 수 있는 최대의 존경심과 애정으로 써 내려간 책의 역사와 문화사이자 독서론인 이 책은, 비록 사진을 통해서 이지만 중세나 근대에 출판된 책의 모습만으로도 눈의 황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이 광주 선생의 문체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당신은 자신만의 "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 권"을 가지고 있는가? 죽기 직전까지 손에서 내려놓지 않을 한 권의 책만 있다면 삶이 아무리 덧없다 해도 더 이상 고뇌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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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독본 - 당대의 애서가 김삼웅이 가려 꼽은 책과 사람
김삼웅 지음 / 현암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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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에서 찾은 독서와 삶의 달인들에 대한 지성의 향연! 실천적 지성인 김 삼웅 선생의 『독서독본』은 독서가 사람을 바꾸고 그렇게 바뀐 삶의 자세는 자신의 주변과 세계를 바꾼다는 것을 저자 자신이 꼼꼼히 읽어 낸 중국과 한국의 독서가들의 삶을 통해 증명하고 있다. 끝없이 읽고 사색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동물성은 그 힘을 잃고 오로지 선한 인간성만 남는다. 무엇을 읽을 것인가? 읽을 것이 넘쳐 나지만 정작 읽어야 할 것은 읽지 않고 베스트셀러에 만족하는 이에게 이 책은 저자의 탁월한 세계관과 일관된 사상을 통해 참다운 독서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저자가 살아온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저자가 읽어온 책들의 무게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무거울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좌절을 많이 겪을수록 이해의 폭은 더욱 넓어지는 법이니, 저자의 글을 따라 독서의 신경지로 들어가라. 그러면 내 삶도 그만큼 풍요로워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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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괴로워서 음악을 듣는다
김갑수 지음 / 풀빛미디어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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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많은 직함을 가지고 있는 김 갑수의 『삶이 괴로워서 음악을 듣는다』를 중고서점에서 구해 '괴롭게' 읽었다. 저자는 록이나 재즈, 클래식, 월드뮤직 등, 장르를 불문하고 많은 음악을 들어 왔는데, 나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알게 되었지만, 저자가 목숨을 걸고 음악을 들었던 이유가 친아버지의 폭력 때문이었음에는 그만 울컥했다. 그러니까 음악이 없었으면 삶의 의미도 없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여러 번의 연애에 실패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저자에게는 바로 음악이었던 것. 정말 처절하게 음악만을 끼고 살아온 저자의 삶에서 나는 나의 삶 역시 음악으로 위로를 받았고 음악으로 인해 살아 갈 힘을 얻고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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