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괴로워서 음악을 듣는다
김갑수 지음 / 풀빛미디어 / 1998년 5월
평점 :
절판


참 많은 직함을 가지고 있는 김 갑수의 『삶이 괴로워서 음악을 듣는다』를 중고서점에서 구해 '괴롭게' 읽었다. 저자는 록이나 재즈, 클래식, 월드뮤직 등, 장르를 불문하고 많은 음악을 들어 왔는데, 나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알게 되었지만, 저자가 목숨을 걸고 음악을 들었던 이유가 친아버지의 폭력 때문이었음에는 그만 울컥했다. 그러니까 음악이 없었으면 삶의 의미도 없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여러 번의 연애에 실패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저자에게는 바로 음악이었던 것. 정말 처절하게 음악만을 끼고 살아온 저자의 삶에서 나는 나의 삶 역시 음악으로 위로를 받았고 음악으로 인해 살아 갈 힘을 얻고 있음을 새삼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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