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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밥상 - 먹지 않을 수 없다면 정확히 알고 먹자
박지현.서득현.배관지 지음, 배나영 구성 / 이지북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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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란 무엇인가? 언제 어디서나 두루 통용되는 대중지식인가? 누가 상식을 정의하고 유포시키는가? 아니, 누가 상식을 마치 전체인 냥 포장하고 진실인 냥 과장하는가? 특히 가공식품에 관한 상식 이면에는 관련 기업들과 식품첨가물 제조업자, 그리고 소비자라는 3자 사이의 권력관계가 얽혀 있어 더욱 엄밀한 선택과 현명한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이럴 때 읽은 『행복한 밥상』은 실로 명쾌하게 식품첨가물(특히 카제인나트륨과 MSG에 대한 부분이 대단히 유용하다)에 대한 기왕의 오해와 관련기업의 거짓말, 올바른 선택의 기준에 대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깨닫게 된 한 가지는, 식품기업의 정보조작에 기만당하지 않으려면 소비자도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평범한 진리 바로 그것. 평소에 소비자가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친숙한 브랜드의 상품을 구입하는 허점을 노려 그럴듯한 업계 용어와 교묘한 이미지를 결합하여 가격만 올리고 내용물은 바꾸지 않는 각종 가공식품업체의 영업 전략에 더 이상 기만당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올바른 “지식”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충분한 지식이 쌓이는 셈이니, 소비자의 건강에 관한 관심을 이용해서 오히려 소비자를 우롱하는 식품회사의 비도덕성을 똑똑히 알고 자신의 선택에 신중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이 나를 지킬 수 있다. 올바른 지식은 이 때 꼭 필요한 무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