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 다치바나 식 독서론, 독서술, 서재론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이언숙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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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를 지금까지 세 번 읽었다. 처음 읽었던 때인 2001년 9월엔 감탄과 부러움으로 저자인 다치바나 다카시라는 일본인의 지성에 질투마저 느꼈었다. 두 번째로 읽었던 2012년엔 다치바나 다카시가 방광암에 걸린 자신의 치료 과정과 최신 암 연구 동향을 담은 <암, 생과 사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라는 책을 읽는 과정에서 새삼 저자의 지적 호기심의 근원을 탐구하고 싶어 다시 손에 잡았던 것인데, 이 때는 나도 어느 정도 관심 분야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리가 되어 있었던 터라 무조건적인 경탄보다는 냉철한 시각으로 읽을 수 있었다. 세 번째는 올해 3월 대학 강의 가는 왕복 버스 안에서 다시 한 번 읽었던 것인데, 뭐랄까, 아직도 지적인 면에서 다치바나 다카시의 그 폭넓은 호기심과 깊이를 따라갈 수는 없지만, 대학생들과 호흡하는 과정에서 그들에게 책과 독서에 대해 나 나름대로의 경험과 폭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수준에는 이르렀다는 생각에 대해 책벌레의 의견을 내 것과 공유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단숨에 읽었다. 결론은 많은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내 삶의 깊이와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아무리 첨단 디지털 시대라 해도 진정한 지식과 지혜는 책 속에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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