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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음악가들의 기상천외한 인생이야기 -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위대한 음악가들의 숨겨진 이야기
엘리자베스 룬데이 지음, 도희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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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양 고전음악사에 큰 업적을 남긴 작곡가들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또 한 측면의 '성취'(?)를 파헤친 『위대한 음악가들의 기상천외한 인생 이야기』를 다 읽고 나서 떠오른 최초의 의문은 "그 정도 광기는 누구나가 다 가지고 있는 평범한 것 아닌가?"였다. 그들은 이름이 알려진 공인이었기에 세세한 삶의 일화들까지 후세에 전달될 수 있었을 뿐, 인간이라면 누구나 상황에 따라 살인충동을 느낄 수 있고(현실에 살인사건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가?), 절도를 하거나, 동성애에 빠질 수도 있는 불완전한 존재가 아니던가? 다만 예술가들은 보통 사람을 넘어서는 섬세함과 감수성을 가지고 태어난 숙명을 감내하기가 여간 고뇌가 아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 만큼 보통 사람들보다 내면의 광기를 잠재우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지만, 작곡가들이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은 아니다. 다만 그들이 자신의 광기와 비정상성을 잘 다스려 창조한 아름다운 음악만큼은 세상을 그나마 살아갈만하게 만드는데 그 빛이 바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