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젊은 날의 마에스트로 편력
이광주 지음 / 한길사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당신의 삶에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 이 책의 저자는 젊은 날 자신에게 영감을 주었고 학문과 인생에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준 사람들을 마에스트로라고 부르며 경배한다. 괴테와 폴 발레리, 몽테뉴, 부르크하르트, 에라스무스, 츠바이크, 호이징가, 스펜더 등이 저자가 숭배하는 마에스트로들이다. 모두 유럽의 작가나 역사학자 등인데, 이들의 책을 읽으며 저자가 보냈던 시간들이 곧 지적 편력의 시작이자 끝임을 담담하면서도 그리움 가득한 문체로 써내려 간 이 책 역시 예술품이라 할 만 하다. 당신은 당신을 이끌어주는 마에스트로를 가졌는가? 나를 이끌어주는 마에스트로는 다산 정약용 선생과 연암 박지원 선생, 그리고 청장관 이덕무 선생이다. 선비답게 산다는 것과 사람답게 산다는 것을 가르쳐준 내 삶의 한줄기 서광과 같은 분들이다. 도덕과 윤리가 뿌리째 뽑히고 물질적 이익 앞에서 너무도 쉽게 자신의 양심을 파는 이 시대에, 독서와 학문, 흔들리지 않는 한 마음으로 곧은 삶의 모습을 지켜나간 이들의 삶의 태도는 내게 그 어떤 사상보다도 나를 이끌어주는 이정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